고마우신 시내버스 기사님
작성자 ***
작성일07.06.14
조회수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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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철한 윤리관과 직업의식의 시내버스 기사님
저는 이가 아파 군산시 나운동 소재 조기영 치과를 치료차 다닙니다. 지난 6월 9일 토요일 이 치료를 마치고 치과 맞은편 신한은행 앞에서 33번(함열행) 시내버스를 12시 경에 타고 차내에서 신문을 열심히 읽다가 종착지에 다와 허둥지둥 자석에서 일어나 월명체육관(사정동)정류장에서 내렸습니다. 집에 와서 집 안팎 몇 군데를 돌아다녔습니다. 나갔다 들어오니 아내가 나보고 지갑이 어디 있냐고 묻기에 무슨 흰소리를 하냐고 어이없다고 화를 내며 잠바 안주머니에 있다고 왜장쳤습니다. 그리고 주머니를 만지니 지갑은 없습니다. 조금 전에 버스 기사님한테 전화가 왔는데 당신 지갑을 승객인 아주머니가 습득해서 주인에게 꼭 돌려주라고 신신당부하며 자기에게 맡겨서 가지고 있다며 14시 20분에서 25분 사이에 개정파출소 옆 정류장에서 찾아 가라고 친절하게 전화를 받았다고 합니다. 기사님 전화번호(016-9855-0834)를 갖고, 득달같이 자전거를 타고 개정파출소 옆 정류장으로 갔습니다. 만감이 교차하더군요. 몇 차례 지갑을 잃어버리고 되찾지 못한 씁쓸한 기억이 되살아나 고마움이 가슴 치밀었습니다. 저란 사람이 본래 털털하고 엉성합니다. 그래 내 물건 챙기기에 신경을 쓰는 편인데 아차 또 실수했다고요. 버스가 와서 승객이 다 탄 다음에 고맙다고 인사하니, 기사님은 지갑을 전해 주며 아주머니에게 고맙다고 전화(861-9815)나 해 주십시오 하며 자기는 심부름만 한다며 아주머니에게 공을 돌립니다. 함열에서 잠시 짬을 내 저희 집 전화번호를 찾아 전화를 하고서 말입니다. 승객을 위한 최선을 다하고도 겸손하기 그지없습니다. 집에 와서 아주머니에게 고맙다고 전화하니 응당 할 일 했는데 부끄럽게 한다며 겸양의 말씀을 합니다. 아주머니께서 어떤 공치사도 받을 수 있는 일이 아니고 주인이 찾았다니 기쁘기 한량없다고 말합니다. 함께 기쁨을 누릴 수 있어 영광이라고 말합니다. 이런 소탈하고 겸양한 아주머니가 나에게 많은 가르침을 줍니다.
한 마리 미꾸라지가 온 방죽물을 흐리고, 눈 감으면 코 베어 먹는다는 부정적인 속담이 웅변하듯이 우리 사회는 너무나 이기적이며 남의 고통은 외면합니다. 하나 기사님과 아주머니께서 보인, 양심적인 행동 앞에서 밝고 희망찬 앞날을 밝혀 주기에 고맙기 그지없습니다. 비록 지갑 안에 현금은 4만 2천원뿐이지만, 당장이라도 쓸 수 있는 카드가 몇 개나 소지하고 있는데도 주인 찾아주기에 최선을 다한 두 분의 모습에서 지금껏 모질게 이기적인 생활만 한 나에게 대오각성과 많은 가르침을 줍니다. 며칠간 곰곰 생각하니 우리 사회가 밝고 성숙한 시민사회로 정착하기 위해선 세상에 이런 좋은 분들도 있다는 것을 알려야 하고 본받아야 한다고 생각되기에 사실 그대로를 알립니다.
시내버스 기사님 성함도 모르고 고마움도 표하지 못했습니다. 승객을 위하여 최선을 다 하는 모습에서, 우리 군산시가 무궁무진한 발전을 기약할 수 있다고 굳게 믿습니다. 살기좋은 군산 건설에 일등공신이라 생각합니다. 이런 분에게 격려와 칭찬으로 도의시대 정착에 이바지 하도록 계기를 삼아야 합니다. 소시민의 일거수일투족이 주는 영향은 지대하리라 믿습니다. 군산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거양합니다. 시대의 양심을 드높이는 본을 널리 선양하여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군산 시청 홈페이지에 제 소견을 올립니다.
쓴 자: 채 규 정
사는 곳: 군산시 개정동 603
연락처: 낮=041-953-0180
밤=063-452-3527
※휴대폰 없음
저는 이가 아파 군산시 나운동 소재 조기영 치과를 치료차 다닙니다. 지난 6월 9일 토요일 이 치료를 마치고 치과 맞은편 신한은행 앞에서 33번(함열행) 시내버스를 12시 경에 타고 차내에서 신문을 열심히 읽다가 종착지에 다와 허둥지둥 자석에서 일어나 월명체육관(사정동)정류장에서 내렸습니다. 집에 와서 집 안팎 몇 군데를 돌아다녔습니다. 나갔다 들어오니 아내가 나보고 지갑이 어디 있냐고 묻기에 무슨 흰소리를 하냐고 어이없다고 화를 내며 잠바 안주머니에 있다고 왜장쳤습니다. 그리고 주머니를 만지니 지갑은 없습니다. 조금 전에 버스 기사님한테 전화가 왔는데 당신 지갑을 승객인 아주머니가 습득해서 주인에게 꼭 돌려주라고 신신당부하며 자기에게 맡겨서 가지고 있다며 14시 20분에서 25분 사이에 개정파출소 옆 정류장에서 찾아 가라고 친절하게 전화를 받았다고 합니다. 기사님 전화번호(016-9855-0834)를 갖고, 득달같이 자전거를 타고 개정파출소 옆 정류장으로 갔습니다. 만감이 교차하더군요. 몇 차례 지갑을 잃어버리고 되찾지 못한 씁쓸한 기억이 되살아나 고마움이 가슴 치밀었습니다. 저란 사람이 본래 털털하고 엉성합니다. 그래 내 물건 챙기기에 신경을 쓰는 편인데 아차 또 실수했다고요. 버스가 와서 승객이 다 탄 다음에 고맙다고 인사하니, 기사님은 지갑을 전해 주며 아주머니에게 고맙다고 전화(861-9815)나 해 주십시오 하며 자기는 심부름만 한다며 아주머니에게 공을 돌립니다. 함열에서 잠시 짬을 내 저희 집 전화번호를 찾아 전화를 하고서 말입니다. 승객을 위한 최선을 다하고도 겸손하기 그지없습니다. 집에 와서 아주머니에게 고맙다고 전화하니 응당 할 일 했는데 부끄럽게 한다며 겸양의 말씀을 합니다. 아주머니께서 어떤 공치사도 받을 수 있는 일이 아니고 주인이 찾았다니 기쁘기 한량없다고 말합니다. 함께 기쁨을 누릴 수 있어 영광이라고 말합니다. 이런 소탈하고 겸양한 아주머니가 나에게 많은 가르침을 줍니다.
한 마리 미꾸라지가 온 방죽물을 흐리고, 눈 감으면 코 베어 먹는다는 부정적인 속담이 웅변하듯이 우리 사회는 너무나 이기적이며 남의 고통은 외면합니다. 하나 기사님과 아주머니께서 보인, 양심적인 행동 앞에서 밝고 희망찬 앞날을 밝혀 주기에 고맙기 그지없습니다. 비록 지갑 안에 현금은 4만 2천원뿐이지만, 당장이라도 쓸 수 있는 카드가 몇 개나 소지하고 있는데도 주인 찾아주기에 최선을 다한 두 분의 모습에서 지금껏 모질게 이기적인 생활만 한 나에게 대오각성과 많은 가르침을 줍니다. 며칠간 곰곰 생각하니 우리 사회가 밝고 성숙한 시민사회로 정착하기 위해선 세상에 이런 좋은 분들도 있다는 것을 알려야 하고 본받아야 한다고 생각되기에 사실 그대로를 알립니다.
시내버스 기사님 성함도 모르고 고마움도 표하지 못했습니다. 승객을 위하여 최선을 다 하는 모습에서, 우리 군산시가 무궁무진한 발전을 기약할 수 있다고 굳게 믿습니다. 살기좋은 군산 건설에 일등공신이라 생각합니다. 이런 분에게 격려와 칭찬으로 도의시대 정착에 이바지 하도록 계기를 삼아야 합니다. 소시민의 일거수일투족이 주는 영향은 지대하리라 믿습니다. 군산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거양합니다. 시대의 양심을 드높이는 본을 널리 선양하여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군산 시청 홈페이지에 제 소견을 올립니다.
쓴 자: 채 규 정
사는 곳: 군산시 개정동 603
연락처: 낮=041-953-0180
밤=063-452-3527
※휴대폰 없음
최근수정일 2019-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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