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봉균 의원님 해명을 요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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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10.08.27
조회수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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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봉균 의원님!
의원님 본인과 그 수행원이 보인 일련의 부적절한 처사에 대해서 해명을 바
라는 차원에서 이 글을 올립니다.
강봉균 국회의원의 홈페이지에 글을 올렸으나 아무런 설명 없이 삭제되었고, 우편으로 보냈으나 답변이 없는 이유로 혹시나 이곳에 올려놓으면 보실까 하여 옮깁니다.
1. 2004년 사건
우선 본인은 강원도 산골에서 군 생활을 마치고 대한민국 육군 병장으로 제
대한 사람입니다. 이에 국회의원 후보로 나선 귀하에 대해 불만의 감정이 있
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양심적인 병역거부도 아닌 이유로, ‘국방의 의무’를
다하지 않고 이에 대한 납득할만한 설명도 없는 귀하에 대해서 불만이 없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것도 자식까지 대를 이어서 병역을 거부하니 ‘노블리
스 오블리제’하지 못한 그 모습에 불만스럽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하여 본
인은 2004년도 공설운동장 앞에 세워졌던 귀하의 선거운동 차량 앞에서 ‘자
식군대 빼는 국회의원 그만 나와’라는 피켓을 멨습니다.
그런데 이 와중에 귀하의 선거운동원으로부터 폭행을 당했습니다. 그들은 저
의 멱살을 잡아 몇 미터 끌고 가더니 길바닥에 넘어트렸습니다. 이에 경찰서
에 신고해서 순찰차가 출동했을 정도였습니다. 폭행의 당사자들은 경찰차가
오니 내뺏기에 책임을 물을 수는 없었습니다. 그 당시 ‘김용화 도의원’이 누
구보다도 그 현장을 생생히 ‘관리’하고 있었으니 물어보면 그 당시 제가 길
바닥에서 어떤 수모를 당했는지 아실 것입니다.
하지만 당사자들의 진심어린 ‘사과’만 받으면 문제를 끝낼 생각이었습니다.
하여 입법 기관인 강봉균 의원님 홈페이지에게 이에 대한 이야기를 정리하
면서 그들의 사과를 종용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이 문제는 다만 선거운동원
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그들에 대한 관리의 책임이 있는 강봉균 의원님 자신
의 문제이기도 했기에 강봉균 의원님의 차원에서 문제를 해결해 주십사 요
청했습니다. 하지만 몇 차례 인터넷에 글을 올려도 삭제되었고, 사무실에 편
지를 보내도 접수조차 안했는지 답변이 없었습니다.
2. 2005년 사건
핵폐기장 찬반 논란이 있었던 그 당시 찬핵단체들은 반핵단체들을 ‘지역발전
을 저해하는 세력’으로 규정하면서 깡패수준의 사람들까지 동원해서 두들겨
패고 있었던 상황이었습니다. 이에 의원님은 이에 마땅히 ‘중재’ 역할을 하셔
야 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의원님은 그런 자들과 함께 반핵단체 규탄
하는 대회장에 참석하셨고, 현수막을 펼쳐들고 거리 행진을 하며 찬핵 활동
에 앞장서셨습니다.
핵폐기장 찬성-반대의 입장 차이는 둘째 치고, 자신들과 생각이 다른 이들의
목소리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 그러한 극단적인 분위기는 참으로 부적절한
것으로서 민주주의의 근간을 뿌리째 뽑는 행위나 마찬가지입니다. 하여간 저
는 한 지역의 국회의원이 이를 중재하지 않고 더욱 극으로 몰고 가는 모습
이 심히 우려스럽고 불만 스러웠습니다.
가뜩이나 의원님은 ‘의정보고회’라는 명목으로 읍면동을 돌면서 일방적인 핵
폐기장 찬성 입장을 피력하심으로 이러한 지역의 갈등분위기를 고조하셨습
니다. 하여 저는 그 당시 반핵대책위에서 제작했던 의원님 관련한 전단지를
의정보고회장 앞에서 나눠줬습니다. 이렇자 그 당시 의원님의 수행원이자,
현재 군산 시의원이신 김우민의원님 등이 “니가 뭔데 여기서 이런 전단지
나눠주고 있어?”라면서, 본인의 활동을 제지하셨고, 말로 안 되자 손으로 밀
치기까지 하셨습니다. 이는 헌법 기관인 국회의원을 비판할 수 있는 권리마
저도 인정하지 않겠다는 부적절한 처사였습니다.
이어 오룡동 성당에서 이어진 의정보고회에서도 1인 캠페인S을 하고 있던
본인을 귀하의 수행원들은 밀쳐내고, 시비 걸고, 사진으로 채증하며 약을 올
려댔습니다. 이에 그치지 않고 본인이 ‘불법행위 한다’며 경찰에 신고까지 했
을 정도입니다. 화염병 던지는 것도 아니고, 계란 던진 것도 아니고, 시민 하
나가 1인 캠페인을 하고 있는데, 경찰까지 부르는 경우는 전국적으로 사례가
없을 것입니다. 출동한 경찰도 어이가 없었는지 오히려 신고를 했던 수행원
들에게 “왜 1인 시위 하는데 문제삼냐?”고 말했을 정도입니다. 저는 그 사건
을 ‘1인 시위 방해’, ‘초상권 방해’ 등으로 고소할 수 있었지만, 인간사의 문
제를 법으로 따지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서 사과만 받고 끝내려고 여러 경로
를 통해서 당사자들에게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그 후로 지금까지 일
말의 도의적인 의사표시도 없었습니다.
3. 2008년 서신
저는 이러한 문제 점 등에 대해서 그간 강봉균 국회의원 홈페이지에 글을
올렸고, 의원님 사무실에 편지를 써 보냈었습니다. 하지만 그 글들은 번번이
삭제되거나 무시되었습니다. 이 역시 ‘소통이 되지 않는 국회의원’의 단적인
사례일 것입니다. 이에 수행원들이 제 글을 전달하지 않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2008년에는 의정보고회 장에 들어가는 귀하의 손에 제
가 며칠 간 고민해 쓴 편지를 직접 쥐어 드렸습니다. 수행원이라도 시켜서
도의적인 입장 표시라도 할 줄 알았는데, 역시나 이를 무시하셨습니다.
4. 2009년 수행원의 협박 사건
2009년 9월은 한나라당이 미디어 법을 통과시켜서 국운이 풍전등화에 이른
상황이었습니다. 이에 민주당, 창조한국당, 민노당, 진보신당 등이 똘똘 뭉쳐
서 반대를 위해 입에 칼을 물고 싸워도 부족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강봉
균의원께서는 “대안 없이 싸워서는 안 된다”는 발언으로 미디어법 반대세력
에 찬물을 끼얹으셨습니다. 이는 참으로 어려운 시기 한나라당에 맞선 여권
의 공조를 무력화 시키는 발언인 동시에 지역민의 감정에도 맞지 않는 말씀
이었습니다. 이에 대해서 본인은 마땅히 시민 된 권리로 이를 비판하는 글을
써 올렸습니다.
그런데 인터넷에서 이 글을 본 강봉균의원님을 수행하시는 한 분이(전화
010-3684-****)전화를 해서 “왜 그렇게 글을 쓰냐?”고 따져 묻는 것입니
다. 그래서 저는 “수행원이 자기 일이나 잘할 것이지, 시민이 쓴 글에 대해
서 왜 따지냐?”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고소하겠다!”고 위협을 주는 것입니
다. 저는 그가 저를 잘 모르고 있는 신임 수행원일 것임의 사실을 지적하며
현재 상황을 좀 올바로 볼 것을 요구했습니다. 그런데 천인공로하게도 “얌마
죽을래?”하고 협박을 하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군산시청 - 나도 한마디 게시판 - 2009-09-03일자에 정확히 정리되어 있습니다.)
국회의원이 정치를 똑바로 못한다고 시민이 애써 우려하는 글을 써 올렸다
면, 그 시민의 주장이 맞거나 틀린 것을 둘째 치고, 전화를 해서 “죄송합니
다. 앞으로 똑바로 보좌하겠습니다”라고 말해야 하는 것이 도리일 것입니다.
그런데 전화를 걸어서 “글을 지우라”고 지시하고 이것이 먹히지 않으니, “고
소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은 후에 “얌마 죽을래?”라고까지 위협하다니요. 이
는 단순히 사인간의 말다툼의 차원과는 전혀 다른 사건입니다. 국민을 대의
하는 입법기관 국회의원의 수행원이 국민을 위협한 사건인 것이지요. 이 사
건이 있은 직후로부터도 인터넷에 글을 올려서 당사자에게 사과 하라고 몇
차례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콧방귀도 안 바뀌더군요.
5. 결론
서로 주장하는 바의 옳고 그름은 둘 째 치고, 정치권력이 한명의 보잘 것 없
는 시민의 목소리 자체를 못 내게끔 가로막는 이 현실 자체는 있어서는 안
되는 일입니다. 앞선 사례와 같이 귀하의 수행원들의 잘 못이 있었고, 이에
대해 수도 없이 문제를 제기했음에도 이에 단 한 차례도 수행원들의 사과가
없었습니다. 따라서 그들을 관리해야할 권한과 책임이 있는 귀하로부터 직접
적인 사과의 말을 들어야겠습니다. 입법기관인 군산시 국회의원님께 마지막
으로 요청 드립니다. 박성수 016-638-1238
* 본 글은 개인 강봉균이 아닌, 입법기관인 국회의원에게 이야기한 내용임으
로 국회의원에 포함되는 수행원들까지 위의 글을 참조 바랍니다.
** 참고로 저의 행보가 마음에 안 들 때 마다 수행원들이 ‘고소한다’는 식으
로 으름장을 놓고 있습니다. 제가 의원님의 부당한 행태에 대해서 비판하는
말들이 ‘고소할 거리’로 밖에 보이지 않으면 그리 하십시오.
작년 2010년. 저는 용산참사 현장에서 억울하게 죽임을 당한 참사 희생자들
의 유가족을 도와 용역깡패-이명박 정권에 맞서서 부단히 싸웠습니다. 용역
깡패가 휘두르는 벽돌에 맞아 목이 삐끗했고, 곡괭이에 맞아 얼굴에 흉터가
생겼습니다. 공권력에 맞서다가 유치장에 세 번을 갔다 오는 수고도 감내했
습니다. 한겨울에도 용산참사 분향소 주변 철거 현장의 유리창 깨진 폐가 건
물에서 희생자들의 장례를 치룰 때까지 꿋꿋이 자리를 지켰었습니다.
이렇게 밥벌이도 포기하고, 내 개인적인 미래도 포기하고, 오히려 시간 날
때 막일을 해서 번 돈을 들여가면서까지 이러한 활동을 이어왔던 것은 나름
의 신념이 있었기 때문이지요. 저는 부당한 것은 어떤 희생을 겪고서라도 고
쳐내야 한다는 믿음을 갖고 있는 사람입니다. 안 고쳐지면 그 앞에 차라리
피를 토하고 쓰러져 죽어야한다고 여기는 사람입니다. 왜냐하면 그래야 제
뒤에 오는 이들이 제 시체라도 밟고 그 높은 벽을 넘어갈 것 아닙니까?
그러니 수행원들에게 저를 고소하려면 말없이 그리 하라고 하십시오. 그런
것 가지고 무서워하는 사람이 아님을 알려주십시오. 기소되고 벌금 나오면
유치장 가서 몸으로 때우는 것은 저에게는 일상 이니, 전화해서 귀찮게 하지
말라고 하십시오. 괜히 그딴 식으로 시비 걸어오면 제 머릿속에 ‘국회의원’이
라는 기관에 대한 분노가 더더욱 선명히 각인된다고 주지시켜 주십시오.
- 시민 박성수 (016-638-1238)올림 -
의원님 본인과 그 수행원이 보인 일련의 부적절한 처사에 대해서 해명을 바
라는 차원에서 이 글을 올립니다.
강봉균 국회의원의 홈페이지에 글을 올렸으나 아무런 설명 없이 삭제되었고, 우편으로 보냈으나 답변이 없는 이유로 혹시나 이곳에 올려놓으면 보실까 하여 옮깁니다.
1. 2004년 사건
우선 본인은 강원도 산골에서 군 생활을 마치고 대한민국 육군 병장으로 제
대한 사람입니다. 이에 국회의원 후보로 나선 귀하에 대해 불만의 감정이 있
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양심적인 병역거부도 아닌 이유로, ‘국방의 의무’를
다하지 않고 이에 대한 납득할만한 설명도 없는 귀하에 대해서 불만이 없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것도 자식까지 대를 이어서 병역을 거부하니 ‘노블리
스 오블리제’하지 못한 그 모습에 불만스럽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하여 본
인은 2004년도 공설운동장 앞에 세워졌던 귀하의 선거운동 차량 앞에서 ‘자
식군대 빼는 국회의원 그만 나와’라는 피켓을 멨습니다.
그런데 이 와중에 귀하의 선거운동원으로부터 폭행을 당했습니다. 그들은 저
의 멱살을 잡아 몇 미터 끌고 가더니 길바닥에 넘어트렸습니다. 이에 경찰서
에 신고해서 순찰차가 출동했을 정도였습니다. 폭행의 당사자들은 경찰차가
오니 내뺏기에 책임을 물을 수는 없었습니다. 그 당시 ‘김용화 도의원’이 누
구보다도 그 현장을 생생히 ‘관리’하고 있었으니 물어보면 그 당시 제가 길
바닥에서 어떤 수모를 당했는지 아실 것입니다.
하지만 당사자들의 진심어린 ‘사과’만 받으면 문제를 끝낼 생각이었습니다.
하여 입법 기관인 강봉균 의원님 홈페이지에게 이에 대한 이야기를 정리하
면서 그들의 사과를 종용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이 문제는 다만 선거운동원
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그들에 대한 관리의 책임이 있는 강봉균 의원님 자신
의 문제이기도 했기에 강봉균 의원님의 차원에서 문제를 해결해 주십사 요
청했습니다. 하지만 몇 차례 인터넷에 글을 올려도 삭제되었고, 사무실에 편
지를 보내도 접수조차 안했는지 답변이 없었습니다.
2. 2005년 사건
핵폐기장 찬반 논란이 있었던 그 당시 찬핵단체들은 반핵단체들을 ‘지역발전
을 저해하는 세력’으로 규정하면서 깡패수준의 사람들까지 동원해서 두들겨
패고 있었던 상황이었습니다. 이에 의원님은 이에 마땅히 ‘중재’ 역할을 하셔
야 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의원님은 그런 자들과 함께 반핵단체 규탄
하는 대회장에 참석하셨고, 현수막을 펼쳐들고 거리 행진을 하며 찬핵 활동
에 앞장서셨습니다.
핵폐기장 찬성-반대의 입장 차이는 둘째 치고, 자신들과 생각이 다른 이들의
목소리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 그러한 극단적인 분위기는 참으로 부적절한
것으로서 민주주의의 근간을 뿌리째 뽑는 행위나 마찬가지입니다. 하여간 저
는 한 지역의 국회의원이 이를 중재하지 않고 더욱 극으로 몰고 가는 모습
이 심히 우려스럽고 불만 스러웠습니다.
가뜩이나 의원님은 ‘의정보고회’라는 명목으로 읍면동을 돌면서 일방적인 핵
폐기장 찬성 입장을 피력하심으로 이러한 지역의 갈등분위기를 고조하셨습
니다. 하여 저는 그 당시 반핵대책위에서 제작했던 의원님 관련한 전단지를
의정보고회장 앞에서 나눠줬습니다. 이렇자 그 당시 의원님의 수행원이자,
현재 군산 시의원이신 김우민의원님 등이 “니가 뭔데 여기서 이런 전단지
나눠주고 있어?”라면서, 본인의 활동을 제지하셨고, 말로 안 되자 손으로 밀
치기까지 하셨습니다. 이는 헌법 기관인 국회의원을 비판할 수 있는 권리마
저도 인정하지 않겠다는 부적절한 처사였습니다.
이어 오룡동 성당에서 이어진 의정보고회에서도 1인 캠페인S을 하고 있던
본인을 귀하의 수행원들은 밀쳐내고, 시비 걸고, 사진으로 채증하며 약을 올
려댔습니다. 이에 그치지 않고 본인이 ‘불법행위 한다’며 경찰에 신고까지 했
을 정도입니다. 화염병 던지는 것도 아니고, 계란 던진 것도 아니고, 시민 하
나가 1인 캠페인을 하고 있는데, 경찰까지 부르는 경우는 전국적으로 사례가
없을 것입니다. 출동한 경찰도 어이가 없었는지 오히려 신고를 했던 수행원
들에게 “왜 1인 시위 하는데 문제삼냐?”고 말했을 정도입니다. 저는 그 사건
을 ‘1인 시위 방해’, ‘초상권 방해’ 등으로 고소할 수 있었지만, 인간사의 문
제를 법으로 따지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서 사과만 받고 끝내려고 여러 경로
를 통해서 당사자들에게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그 후로 지금까지 일
말의 도의적인 의사표시도 없었습니다.
3. 2008년 서신
저는 이러한 문제 점 등에 대해서 그간 강봉균 국회의원 홈페이지에 글을
올렸고, 의원님 사무실에 편지를 써 보냈었습니다. 하지만 그 글들은 번번이
삭제되거나 무시되었습니다. 이 역시 ‘소통이 되지 않는 국회의원’의 단적인
사례일 것입니다. 이에 수행원들이 제 글을 전달하지 않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2008년에는 의정보고회 장에 들어가는 귀하의 손에 제
가 며칠 간 고민해 쓴 편지를 직접 쥐어 드렸습니다. 수행원이라도 시켜서
도의적인 입장 표시라도 할 줄 알았는데, 역시나 이를 무시하셨습니다.
4. 2009년 수행원의 협박 사건
2009년 9월은 한나라당이 미디어 법을 통과시켜서 국운이 풍전등화에 이른
상황이었습니다. 이에 민주당, 창조한국당, 민노당, 진보신당 등이 똘똘 뭉쳐
서 반대를 위해 입에 칼을 물고 싸워도 부족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강봉
균의원께서는 “대안 없이 싸워서는 안 된다”는 발언으로 미디어법 반대세력
에 찬물을 끼얹으셨습니다. 이는 참으로 어려운 시기 한나라당에 맞선 여권
의 공조를 무력화 시키는 발언인 동시에 지역민의 감정에도 맞지 않는 말씀
이었습니다. 이에 대해서 본인은 마땅히 시민 된 권리로 이를 비판하는 글을
써 올렸습니다.
그런데 인터넷에서 이 글을 본 강봉균의원님을 수행하시는 한 분이(전화
010-3684-****)전화를 해서 “왜 그렇게 글을 쓰냐?”고 따져 묻는 것입니
다. 그래서 저는 “수행원이 자기 일이나 잘할 것이지, 시민이 쓴 글에 대해
서 왜 따지냐?”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고소하겠다!”고 위협을 주는 것입니
다. 저는 그가 저를 잘 모르고 있는 신임 수행원일 것임의 사실을 지적하며
현재 상황을 좀 올바로 볼 것을 요구했습니다. 그런데 천인공로하게도 “얌마
죽을래?”하고 협박을 하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군산시청 - 나도 한마디 게시판 - 2009-09-03일자에 정확히 정리되어 있습니다.)
국회의원이 정치를 똑바로 못한다고 시민이 애써 우려하는 글을 써 올렸다
면, 그 시민의 주장이 맞거나 틀린 것을 둘째 치고, 전화를 해서 “죄송합니
다. 앞으로 똑바로 보좌하겠습니다”라고 말해야 하는 것이 도리일 것입니다.
그런데 전화를 걸어서 “글을 지우라”고 지시하고 이것이 먹히지 않으니, “고
소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은 후에 “얌마 죽을래?”라고까지 위협하다니요. 이
는 단순히 사인간의 말다툼의 차원과는 전혀 다른 사건입니다. 국민을 대의
하는 입법기관 국회의원의 수행원이 국민을 위협한 사건인 것이지요. 이 사
건이 있은 직후로부터도 인터넷에 글을 올려서 당사자에게 사과 하라고 몇
차례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콧방귀도 안 바뀌더군요.
5. 결론
서로 주장하는 바의 옳고 그름은 둘 째 치고, 정치권력이 한명의 보잘 것 없
는 시민의 목소리 자체를 못 내게끔 가로막는 이 현실 자체는 있어서는 안
되는 일입니다. 앞선 사례와 같이 귀하의 수행원들의 잘 못이 있었고, 이에
대해 수도 없이 문제를 제기했음에도 이에 단 한 차례도 수행원들의 사과가
없었습니다. 따라서 그들을 관리해야할 권한과 책임이 있는 귀하로부터 직접
적인 사과의 말을 들어야겠습니다. 입법기관인 군산시 국회의원님께 마지막
으로 요청 드립니다. 박성수 016-638-1238
* 본 글은 개인 강봉균이 아닌, 입법기관인 국회의원에게 이야기한 내용임으
로 국회의원에 포함되는 수행원들까지 위의 글을 참조 바랍니다.
** 참고로 저의 행보가 마음에 안 들 때 마다 수행원들이 ‘고소한다’는 식으
로 으름장을 놓고 있습니다. 제가 의원님의 부당한 행태에 대해서 비판하는
말들이 ‘고소할 거리’로 밖에 보이지 않으면 그리 하십시오.
작년 2010년. 저는 용산참사 현장에서 억울하게 죽임을 당한 참사 희생자들
의 유가족을 도와 용역깡패-이명박 정권에 맞서서 부단히 싸웠습니다. 용역
깡패가 휘두르는 벽돌에 맞아 목이 삐끗했고, 곡괭이에 맞아 얼굴에 흉터가
생겼습니다. 공권력에 맞서다가 유치장에 세 번을 갔다 오는 수고도 감내했
습니다. 한겨울에도 용산참사 분향소 주변 철거 현장의 유리창 깨진 폐가 건
물에서 희생자들의 장례를 치룰 때까지 꿋꿋이 자리를 지켰었습니다.
이렇게 밥벌이도 포기하고, 내 개인적인 미래도 포기하고, 오히려 시간 날
때 막일을 해서 번 돈을 들여가면서까지 이러한 활동을 이어왔던 것은 나름
의 신념이 있었기 때문이지요. 저는 부당한 것은 어떤 희생을 겪고서라도 고
쳐내야 한다는 믿음을 갖고 있는 사람입니다. 안 고쳐지면 그 앞에 차라리
피를 토하고 쓰러져 죽어야한다고 여기는 사람입니다. 왜냐하면 그래야 제
뒤에 오는 이들이 제 시체라도 밟고 그 높은 벽을 넘어갈 것 아닙니까?
그러니 수행원들에게 저를 고소하려면 말없이 그리 하라고 하십시오. 그런
것 가지고 무서워하는 사람이 아님을 알려주십시오. 기소되고 벌금 나오면
유치장 가서 몸으로 때우는 것은 저에게는 일상 이니, 전화해서 귀찮게 하지
말라고 하십시오. 괜히 그딴 식으로 시비 걸어오면 제 머릿속에 ‘국회의원’이
라는 기관에 대한 분노가 더더욱 선명히 각인된다고 주지시켜 주십시오.
- 시민 박성수 (016-638-1238)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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