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신재생에너지소재개발지원센터, 태양광 선도자 역할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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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13.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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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과 관련한 소재에서 완제품까지 전 공정을 지원하는 기관은 전 세계에 단 3곳 정도만 알려져 있다. 이 중의 하나가 부안군 하서면 신재생에너지단지에 입주해 있는 ‘전북대 신재생에너지소재개발지원센터’다.
영문 약자로 ‘뉴렉(NewREC)’이라 불리는 이곳은 국내 태양광 기업을 잇는, 명실상부한 네트워크의 중심을 이룬다. 전국엔 태양광 관련 중소기업이 180여 개사에 이른다. 바우처 구매와 같이 일정 금액을 내고 돈이 다 떨어질 때까지 ‘뉴렉’의 장비를 이용하겠다는 기업만 109개이고, 다른 이용업체까지 합치면 그 수가 150개를 넘어선다. 이러니 뉴렉이 ‘태양광업계의 산실’이라 해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뉴렉은 신재생에너지 핵심 소재와 태양광 관련 기업에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인력교육을 하며 신사업진출과 창업을 북돋우기 위해 지난 2006년 9월에 설립됐다. 이때만 해도 대체에너지란 말이 쓰였고 신재생에너지란 단어는 익숙하지 않았다. 그만큼 미개척 분야이자 산업계의 관심 밖 영역이었던 것이다.
당연히 각종 장비는 수입품이었고 소모품 하나하나 외국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종합지원 시스템 구축이란 비전을 내걸었던 뉴렉은 중소기업 제품의 국산화에 팔을 걷었고, 지금까지 80% 이상의 국산화를 진행했다. 단기간 내 명확한 지향점을 설정하고 사업을 집중한 결과다.
“2008년만 해도 태양광 관련 각종 장비는 국내외 대기업의 비밀목록이었습니다. 이러니 중소기업이 국산화는 엄두도 못 냈던 것이죠. 우리 센터엔 각종 첨단장비를 갖추고 이를 공개해 중소기업들이 시제품을 만들어 테스트할 수 있도록 했으니 국산화 조기개발에 큰 역할을 한 셈이지요.”
뉴렉의 한 관계자가 자부심을 갖고 한 말이다. 기업들의 방문과 활용이 늘고 각종 성과를 도출해 내니 자연스럽게 센터의 자립화에 성공했다. 뉴렉은 현재 외부의 재정적 지원을 전혀 받지 않고 스스로 굴러간다. 10여 명의 직원이 일하는 중소기업 지원기관이 자립도 100%를 기록하기란 말처럼 쉽지 않다.
수도권은 물론 충청과 영남권 기업들이 기술개발이나 전문인력 양성 차원에서 원거리를 마다하지 않고 찾는 뉴렉의 경쟁력이 자립을 가능케 만든 비법이다. 뉴렉의 실력은 태양광 테스트베드 구축사업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됐다.
지난 2011년 5월, 현재의 산업통상부에 해당하는 지식경제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후 2년 연속 중간평가에서 ‘최우수상’을 거머쥐었다. 덕분에 3년간 118억 원을 투자하는 관련사업은 2억2천만 원 이상의 증액 효과를 누리게 됐다.
이 사업은 개발한 부품이나 신제품을 시장에 내놓기 전에 미리 성능이나 성공 가능성을 시험하는 게 핵심이다. 돈에 없어 이런 과정을 구축할 수 없었던 국내 영세 중소기업들에 구세주와 같은 사업이다. 뉴렉이 관련업계의 시장개척이나 선도적 역할을 뒷받침했다는 평이 나오는 이유다.
뉴렉의 도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올 2월엔 도비 지원을 받아 579㎡ 규모의 ‘태양광 소재연구동’을 완공, 또다른 널뛰기를 꿈꾸고 있다. 실리콘 잉곳 성장부터 웨이퍼와 셀의 제작과 성능분석은 물론 완제품 모듈의 생산·성능평가까지 전 공정의 장비를 기업들에게 지원할 수 있는, 이른바 원스톱 서비스가 목표다. 뉴렉의 한 관계자는 “이를 토대로 국내 최고의 태양광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태양광산업은 시장 규모가 커질수록 가격이 낮아지는 특이한 구조를 가졌다. 결국 ‘규모의 경제’를 통한 ‘제품 저가화’가 기업 경쟁력의 열쇠다. 뉴렉의 한 관계자는 “2011년 한때 덤핑물건이 쏟아지는 등 국제시장 질서가 흐트러졌지만 올 초부터 정상적 선순환 과정에 진입했다”며 “제품의 적합성 평가 등을 통해 국내 기업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도록 혼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렉이 신재생에너지 벨트의 핵심을 형성하며 한국 녹색산업의 선도자 역할을 다할 날도 멀지 않아 보인다.
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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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 약자로 ‘뉴렉(NewREC)’이라 불리는 이곳은 국내 태양광 기업을 잇는, 명실상부한 네트워크의 중심을 이룬다. 전국엔 태양광 관련 중소기업이 180여 개사에 이른다. 바우처 구매와 같이 일정 금액을 내고 돈이 다 떨어질 때까지 ‘뉴렉’의 장비를 이용하겠다는 기업만 109개이고, 다른 이용업체까지 합치면 그 수가 150개를 넘어선다. 이러니 뉴렉이 ‘태양광업계의 산실’이라 해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뉴렉은 신재생에너지 핵심 소재와 태양광 관련 기업에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인력교육을 하며 신사업진출과 창업을 북돋우기 위해 지난 2006년 9월에 설립됐다. 이때만 해도 대체에너지란 말이 쓰였고 신재생에너지란 단어는 익숙하지 않았다. 그만큼 미개척 분야이자 산업계의 관심 밖 영역이었던 것이다.
당연히 각종 장비는 수입품이었고 소모품 하나하나 외국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종합지원 시스템 구축이란 비전을 내걸었던 뉴렉은 중소기업 제품의 국산화에 팔을 걷었고, 지금까지 80% 이상의 국산화를 진행했다. 단기간 내 명확한 지향점을 설정하고 사업을 집중한 결과다.
“2008년만 해도 태양광 관련 각종 장비는 국내외 대기업의 비밀목록이었습니다. 이러니 중소기업이 국산화는 엄두도 못 냈던 것이죠. 우리 센터엔 각종 첨단장비를 갖추고 이를 공개해 중소기업들이 시제품을 만들어 테스트할 수 있도록 했으니 국산화 조기개발에 큰 역할을 한 셈이지요.”
뉴렉의 한 관계자가 자부심을 갖고 한 말이다. 기업들의 방문과 활용이 늘고 각종 성과를 도출해 내니 자연스럽게 센터의 자립화에 성공했다. 뉴렉은 현재 외부의 재정적 지원을 전혀 받지 않고 스스로 굴러간다. 10여 명의 직원이 일하는 중소기업 지원기관이 자립도 100%를 기록하기란 말처럼 쉽지 않다.
수도권은 물론 충청과 영남권 기업들이 기술개발이나 전문인력 양성 차원에서 원거리를 마다하지 않고 찾는 뉴렉의 경쟁력이 자립을 가능케 만든 비법이다. 뉴렉의 실력은 태양광 테스트베드 구축사업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됐다.
지난 2011년 5월, 현재의 산업통상부에 해당하는 지식경제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후 2년 연속 중간평가에서 ‘최우수상’을 거머쥐었다. 덕분에 3년간 118억 원을 투자하는 관련사업은 2억2천만 원 이상의 증액 효과를 누리게 됐다.
이 사업은 개발한 부품이나 신제품을 시장에 내놓기 전에 미리 성능이나 성공 가능성을 시험하는 게 핵심이다. 돈에 없어 이런 과정을 구축할 수 없었던 국내 영세 중소기업들에 구세주와 같은 사업이다. 뉴렉이 관련업계의 시장개척이나 선도적 역할을 뒷받침했다는 평이 나오는 이유다.
뉴렉의 도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올 2월엔 도비 지원을 받아 579㎡ 규모의 ‘태양광 소재연구동’을 완공, 또다른 널뛰기를 꿈꾸고 있다. 실리콘 잉곳 성장부터 웨이퍼와 셀의 제작과 성능분석은 물론 완제품 모듈의 생산·성능평가까지 전 공정의 장비를 기업들에게 지원할 수 있는, 이른바 원스톱 서비스가 목표다. 뉴렉의 한 관계자는 “이를 토대로 국내 최고의 태양광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태양광산업은 시장 규모가 커질수록 가격이 낮아지는 특이한 구조를 가졌다. 결국 ‘규모의 경제’를 통한 ‘제품 저가화’가 기업 경쟁력의 열쇠다. 뉴렉의 한 관계자는 “2011년 한때 덤핑물건이 쏟아지는 등 국제시장 질서가 흐트러졌지만 올 초부터 정상적 선순환 과정에 진입했다”며 “제품의 적합성 평가 등을 통해 국내 기업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도록 혼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렉이 신재생에너지 벨트의 핵심을 형성하며 한국 녹색산업의 선도자 역할을 다할 날도 멀지 않아 보인다.
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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