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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마디

서무면 외무장 동네아저씨 2명 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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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06.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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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년 이후 최대의 장마비가 전국에 많은 피해를 안겨주었다.
부모님이 세째아들 집들이에 오셨다가 비가 많이 내릴것 같다고 서둘러 내려가시는데 어찌나 많은 비가 오던지 운전을 할 수 없을 지경이었다. 집에 도착하자 개울물이 불어 비가 조금만 더 세게 내리면 마을에 많은 피해를 입힐것 같았다.

다행히 비는 다소 소강상태를 보여서 개울이 넘치지는 안하였으나, 개울 이곳저곳이 물에 쓸려내려간 것을 볼 수 있었다. 장마비가 전국을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많은 피해를 안겨주는 상황이어서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나는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었다.

우리 고장에 비가 많이 내린다는 보도가 나오면 부모님께 전화를 하여 비 피해 상황을 여쭤보면 아버지는 "이곳은 별 피해가 없으니까 걱정하지 말아라"라고 하셨다. 저 번에 내려가서 그 상황을 본지라 아버지의 말씀을 듣고도 마음이 놓이지 않았다.

휴가때 동생 농사일을 도와주려고 집에 내려갔는데 동생이 이야기를 하였다.
형 동네에 줄초상 날뻔했어.......
아버지가 비가 많이 내리면 산에서 내려오는 물을 개울이 다 받아 낼수가 없어 방죽물을 반가량 빼두었는데, 동네 아저씨 2명이 오도바이를 타고오다가 어허 하다가 방죽으로 들어가는 것을보고 구하려고 갔는데 아저씨 2명이 정신을 잃고 수초를 잡고 있어 얼른 받줄을 갔다가 두 양반을 구하고 119를 불러서 병원에 실려보냈어. 아버지가 방죽물 안뺏더라면 두 양반 죽었을거야 라고 말했다......

아버지의 조그마한 지혜로운 행동하나가
두사람의 목숨을 구하고 여느해 처럼 우리마을을 평안하게 해서 가슴이 뿌듯했고, 정말 자랑스러웠다. 이처럼 수해 대비를 미리미리 하면 우리의 재산을 보호해줄 뿐만 아니라 인명도 구한다는 것을 우리 고장에 사는 모든 사람들이 알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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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수정일 2019-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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