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두나무 우물가에 동네새들이 다모였네
작성자 ***
작성일07.05.20
조회수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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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주인인 나도 맛도 안 봤는데 오늘아침에 정원에 딱따구리 한 마리와 검은 새들이 날아와서 필자가 글을 쓰려는 이 시간에 창문가에서 양 앵두라 하는 벚찌를 한알씩 통체로 다 따먹고 있다 .이 녀석을 자세히 살펴보니. 동내 뒷산에 동료들과 함께 날아왔는지 한꺼번에 여러 마리 새가 열매를 발매나 하려는지, 아침햇살이 눈부시게 뜨고 있는데 따먹고 있다 .시골 마을인 우리 동네 율북리 아침은 새들 소리부터 요란하다 .새들을 카메라에 담으려고 앵두나무 밑에서 잠복을 하고 있는데 이 녀석들이 용케 알고 오지 않고 아까 왔던 딱따구리는 여러 해 동안 새벽에만 나무를 찍고 있고 의심이 많아 사람이 접근하면 곧 날라 가는데 아침에 내가있는 앵두나무에서 열매를 따 먹으려고 날아 온 것 같다 .
바로 앞에 있 길래 카메라 앵글을 맞추려하는데 얼른 빨간 앵두를 나무 높은 곳에서 한 알을 입에 물고 날라 간 것 이다 ,금년에는 이 녀석들 때문에 우리 손자들이 와서 양 앵두를 따먹기는 틀린 것 같다 ,전주에 있는 초연이 서울에 있는 상명이 .그 동생 채은이랑 . 어제잠간 다녀간 상훈이가 보고 싶다, 오늘 아침에는 우리 집에서 4년째 집을 지키는 장 닭 도 한몫을 하고. 뒷산에서는 꿩이 울고 있고 .참새들이나 종다리도 소리 높여 울고 있다.
새벽예배를 마치고 내가 요지음 몸이 약간 운동부족으로 허약 해져 약 50분 거리인 교회에서 집에까지 몸도 풀고 기분 전환을 하려고 달리기를 하였다, 늘 한자리 책상에 앉아서 일하기에 운동량이 부족하고 건강이 문제가 있는 것 같아서 아내에게 자동차를 맡기고 걸어서 집에 온 것이다, 장군봉을 거쳐 중앙교회 옆으로 달리기를 하면서 집으로 오다보니 개정 병원 앞 뜰 에는 모내기 준비를 하고 아침에 모내기를 하려고 한 논에 장다리 도요새 한마리가 거닐면서 무엇인가 열심히 고개를 흔들면서 쪼아 먹고 빠른 걸음으로 논 가운데를 지나가고 .
대간선 수로를 따라서 늘어진 고압전선 위로 날라 가는 검은 황새 두어 마리는 아침 금 만경 옥구평야가 자기들의 삶의 터전인 창공이, 자기 것이나 되는 것처럼 유유히 금강 쪽으로 평화롭게 날아 간 다 ,논 가랑이를 삽으로 물꼬를 보시는 장인어른 친구 분께서 긴 장화를 신고 논두렁을 서성이시면서 자전거를 논두렁에 바쳐두고 아침 운동 겸 논한 바 뀌 돌고 집에 들어오신 다 .예전에는 시골 노인들께서는 이맘때가 되면 농사일 경험에다, 모내기 돕는 일들이 많아 소일거리가 있었는데 요지 음 은 기계가 일 를 다 하기에 시골 노인들의 일손마저 빼앗아가 버리고 할 일들이 없어 양노 당 에서 세월들을 보내 신 다,
우리 장인어른도 서울에 계셔서 집에 오시지 못하시지만 지금 무척농사철 생각을 많이 하실 것이라 생각 된다 예전에는 동네 우물가에 앵두나무가 있었는데, 이곳은 항상 봄이 되면 하얀 찔레꽃과 함께 빨갛게 앵두가 열렸었다 . 요지 음 새벽시장 에 나가면 큰 대나무 바구니에 빨간 앵두를 수북 히 담아서 팔고 있는데, 어릴 적 에 앵두가 열리면 아이들이 미 쳐 익기도 전에 따서먹는 바람에, 정작 나무를 가꾸는 주인에게는 그 몫이 돌아가기 힘들었고 .서당에서 책을 읽다가 돌아오는 길목에 서 있던 앵두나무는 으래 나와 친한 승경이 와 함께 차지했었다 .
오늘이 마침 집에서 쉬는 날 이라서, 양 앵두나무를 보고 있노라니 실제로 새가 따 먹는 량보다, 새가 사랑싸움을 하느라고 떨어트리는 앵두가 더 많아서 나뭇가지에 메달 린 등치가 큰 새란 놈이 얄밉기도 하다 ,푸르른 오월 아침나절 철쭉꽃이 만발하고 아카시아 냄새와 향기가 넘실거리고 있다. 일찍 식사준비를 하고 있는 아내의 음식 준비시간에 누룽지 냄새가 아침을 진동시키면서 나뭇잎 사이로 향기가 흔들거린다. 우리는 봄에 나는 철쭉 새순과 아까시아 꽃을 따먹으면서 자랐다 .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는 암도 없고 병도 잘 들지 않았다 . 염소가 아카시아를 잘 먹어서 낫으로 아카시아 나뭇잎을 따다 먹이면 아주 맛있게 잘 먹었다 . 찔레꽃도 가시가 있지만 염소는 잘 먹었다, 꽃들이 늘어지게 많이 피면 산골짜기 마다 꿀 벌통을 두고 벌꿀을 채취하려고 양봉농가에서 벌통을 늘어두고 있다 ,젊음의 훈장을 반납하려는 아 이놈들아! 이제 너희들의 꿈을 크게 이루어라, 지금까지 살아 온 것만으로 도 매일매일 감사를 해야 한다, 아무리 보약을 먹었던들, 다시 돌아오지 않을 그날들이 지금생각하니 더 소중 했었다 ,
앵두나무 우물가에 동네 처녀가 물동이를 팽 게 치고 담보 짐 을 가지고 서울로 갔던들, 그냥가거라 잘 들 가거 라 하면서 보내 줬어야 했 다. 우리의 마음을 젊은 시절로 다시돌아 가면서 고향일랑 잊지를 말거라 ,우리집 지붕에있는 기왓장 밑에다 참새가 새끼를 부화하여 새소리가 들린다. 새장에서 다른 새들 소리에 행복해는, 카나리의 모습을 보면서 물병에다, 물을 갈아주고 이녀석 한테는 좀 미안하다는 생각이든다.자연을 더 사랑하면서 새장에다 너를 기르다보니 때로는 너의 울음소리에 내가 행복하지만
오늘은 미안한 마음이든다. 예전에 내 신발에 새끼를 기르다 고양이에게 물려죽은 멧새도 그리워지는구나 가끔 예전에는 소고삐를 잡고 뒷동산에서 소를 몰다가 논밭으로 쟁기를 메고 걸어가면. 쇠 콩죽을 끊이던. 촌 더벅머리 벙거지 노총각은 늘 앵두나무 밑 우물가에서 빨래를 하던 이웃집 순이 때문에 장가는 못갔지만 위안이 되었다, 그런데 어느 날 담보 짐을 싸고 도망을 했다니 얼마나 절 퉁 했겠는 가, 금불을 때면서 아궁이가 터지도록 장작을 태우건만 한번 떠난 그녀는 다시 오지 않았다.
우리집 앵두나무 우물가로 오늘은 동네 새들이 다모여서, 나도 모르게 이렇게 주언 부언 이 글을 써 보았다, 여름철 이라서 닭장 주변이 지저분하다 아내는 닭이 알을 깨어 먹으니, 더 이상은 저놈의 닭들을 집에서 기르지 말자 한다 .손자 상명이가 좋아하는 장 닭 도 떠날 날이 멀지 않았다 .그동안 집안 식구들에게 행복을 가져다준 고마운 장 닭을 보내려니 웬지 더 아쉽기만 하다 ,,,,
답변글
담당부서: | 담당자 : 오정숙 | 작성일 : 07.05.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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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해서 하소연 하려고 들른 민원 게시판 님의 소중한 글 잘보았습니다 우리 도심 에도 그런 아름다운 곳있었군요 가보진 않았지만 눈에 선합니다 아름다운 그곳에 사는 당신 당신도 분명 아름다우시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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