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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14.05.16
조회수1710
다음에 정리되는 군산대 교수들은 일명 사회지도층 급 되는 양반들이고, tv를 통해서 공개적으로
자신들의 입장을 표현했던 이들입니다.
이에 대한 시민의 근거 있는 비판에 대해서 '원자력을 사랑하는 공무원모임'을 운영하셨을 정도로
판단력 부족하셨던 정보통신 과장님이 '명예훼손' 운운하는 이유로 삭제하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제가 현재 군산을 떠나와서 유랑 캠페인 중인데, 제가 홧김에 군산에가서 '시민 비판도 못하게하는
자유게시판'을 운영하는 문동신 시장님을 규탄하면서 총력투쟁하는 불화가 빚어지는 일이 없어야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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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낮에 우연히 본 TV에 고향 군산의 한 대학교수가 세월호 참사에 해경 편드는 얘기를 보고
울화가 치밀어서 한마디 써 올린다.
사실 관의 입장을 옹호하여 자기 이익의 기반을 다지는 ‘어용교수’는 예전부터 군산대에 차
고 넘쳤었다. 서민들의 생존 터전을 뺏어 건설업자들과 대기업에게 로또를 터트린 망국적
[새만금 사업]에 그 사기극의 이론적 기반을 다진 군산대학교 해양학과 양재삼 교수. 지 전
문분야도 아니면서 핵폐기장을 통해서 지역발전을 이룬다면서 갖은 말도 안 되던 이론을 남
발하고 행정 깡패놈들과 어울렸던 군산대 정보통신공학과 최연성 교수 등등 군산대만큼 어
용교수들이 넘쳐나는 곳이 있을까?
물론 김현철 교수님 같이 갖은 압력에도 불구하고 잘 못된 국책사업에 대해서 잘 못된 것을
잘 못되었다고 말할 수 있는 용감한 분이 있기는 하지만, 대체로 군산대는 어용교수 양성소
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학문의 금자탑이라고 참칭하는 군산대 관계자들은 정
말로 각성하고 반성해야 한다. 하여간 오늘 점심에 우연히 본 뉴스에 그러한 어용교수 중의
최고를 접했다.
YTN 뉴스에서 ‘해경의 세월호 대응 문제’를 진단하는 굵직한 글씨가 태백산맥 체로 등장한
다. 이에 나는 깜짝 놀라서 YTN이 정신 차리고 정부를 까는 보도를 하는지 기대를 했다.
그런데 해경의 문제를 짚기 위해서 아나운서 옆에 앉은 대담자는 군산대해양경찰학과 유영
연 교수라는 이였다. 뭔가 분위기가 이상했다. 해경을 비판하려면 평소 해경의 문제를 심도
깊게 비판해왔던 특정 단체나 기관 외 전문가를 초빙해야지, 해경과 한솥밥을 먹는 해양경
찰학과 교수를 부른다는 것이 말이 되는가? 역시나 유영연 교수는 말이 안 되는 소리를 늘
어 놓었다.
우선 아나운서는 “왜 해경들이 여객선 뒤쪽으로 가거나 배 안으로 들어가서 구조작업을 하
지 않고 선원들만 구했냐?”고 물어 보자 유영연 교수 왈 “급히 출동하느라고 3천 톤급 이
상의 선박구조요원을 태우지 못해서...”라고 답변했다. 정말 어처구니가 없는 답변 이었다.
그런데 다음의 질문과 연결되면서 기가 차다. 아나운서가 “그럼 사고 접수 후에 22분 후에
출발한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묻자. “장비를 예열시키기 위해서 시간이 필요했다.”고 답한
다.
그럼 도대체 앞의 말이 맞는 것인가? 뒤의 말이 맞는 것인가? 급히 출발하기 위해서 전문
요원을 안 실었다는 말이 맞는 것인가? 장비의 충분한 가동을 위해서 늦게 출발했다는 것이
맞는 말인가?
시종일관 실실거리는 표정으로 이리저리 질문의 핵심을 피해 요리조리 견강부회식 답변으로
빠져나가는 그 얼굴 아래 ‘군산대학교’라는 이름이 쓰여져 있는 것이 여간 쪽팔리지 않을
수 없었다. 이놈의 군산대학은 왜? ‘군산’이라는 지명을 그 앞에 붙여서 군산 시민의 자존심
까지 떨어트리는가.
더군다나 가관은 마지막 마무리 부분이었다. 아나운서들의 “어떻게 하면 이러한 사고를 막
을 수 있냐”는 질문에 대해서, 군산대학교 해양경찰학과 유영연 교수는 “인력동원과 장비의
현대화를 통해서 이러한 참사를 막을 수 있다.”며 자신들 밥통 늘릴 궁리의 결과를 떡하니
대안으로 내 놓은 것이다.
이런 망국적 사고 앞에 이 사고의 진단자로 나온 해당분야의 전문가라는 이가, 십 몇분 간
의 대담 중에 단 한번도 해경의 잘못도 지적하지 않다가 자신들 밥그릇을 늘려야 한다는 말
을 대안으로 내놓는 세상이라니.
이렇게 지식인들이 책임은 지려고 하지 않고, 자기들이 속한 조직의 부조리를 정확히 비판
하려하지 않고, 국가기관의 잘 못하는 것은 무조건 덮으려고 하면서 그럴싸한 사탕발림으로
문제 상황을 문제가 아닌 것 같이 덮으며 어용교수 역할이나 해 왔다보니, 이 나라가 이 모
양 이 꼴였던 것이고, 세월호 참사 같은 사건이 터질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런데 그러
한 문제 방지를 위한 진단자리에서 그딴 소리를 또 하고 자빠진 것이다.
단순히 화가 나는 것이 아니라, 정말 분하다. 이들이 바로 여태껏 똑같은 사건을 이 사회에
반복해서 만들어왔던 그 뿌리들이기 때문이다!
* 자. 참고로 이런 주장에 대해서 내가 어용교수라고 얘기했던 이들이 자존심이 상하는가?
그러면 예전에도 주장했었고, 지금도 유효한 내용이지만, 당신들이 했던 말들 다 모아서 기
자들 불러놓고 공청회 한번 해보자. 어용교수 소리 들을만한지 안한지를.
열람하신 정보에 대해 만족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