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작성일14.10.09
조회수1744
저는 오늘 큰맘 먹고 군산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근데 완전히 기분을 망치는 일이 있어 이렇게 적습니다.
물론 제가 잘 못했지요 누구를 탓하겠습니까?
하지만 제가 이렇게 글까지 남기는 것은 뭔가가 굉장히 억울하고 속이 보이는 단속에 걸렸다는 그 기분 때문입니다
여기 범칙금 납부통고서에 잠두삼거리라고 써있네요
좌회전을 하라고 네비가 알려주는데 '비보호 좌회전입니다'라고 하더군요.
여느 때 같이 빨간불이던 파란불이던 생각않고 차가 없으면 좌회전 했던 저는 당연히 앞차를 따라서 좌회전 했지요.
가다보니 경찰 두분이 딱 가로막더군요
제 앞차와 제차 둘다 딱 걸려버렸습니다.
저는 안전벨트도 했겠다. dmb도 안봤겠다. 음주도 안했겠다. 떳떳이 내렸습니다.
그랬더니 빨간불에 비보호 좌회전 신호 위반이라고 6만원짜리 딱지를 끊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앞차의 남자와 저는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멀리서 군산에 여행하러 왔는데 이런식으로 얌체처럼 단속해야겠습니까?
빨간불에 비보호 좌회전이 위반이란 걸 오늘 첨 알았네요 하면서
앞차의 남자분도 저와 비슷한 연배인데 같이 억울함을 호소하면서
군산여행을 망쳤다고 했습니다.
물론 잘못했지요
잘못했지만서도 꼭 이런식으로 단속해서 군산의 이미지를 흐릴 필요가 있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걸리는 사람 기분 정말 더럽습니다.
차라리 제가 살고 있는 보령에서 걸렸다면 더 맘이 편했을 텐데
멀리 여행와서 족집게 처럼 나타나서 잡아낼 때 많이 속상했습니다.
그리고 잠두삼거리는 차가 쌩쌩달리는 대로인데 거기다 비보호를 해 놓으면 사고가 많이 나지 않겠습니까?
차라리 좌회전 신호를 하나 더 만드세요
그리고 외지인이 저와 같이 속상한 일 당하지 않았음 해서 이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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