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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마디

금년한해 꽃과 향기로 함께한 모든것들을 사랑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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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06.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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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한해가 서서히 저물어가는 서쪽 하늘을 바라다 보니, 붉은 태양이 날마다 검푸른 바다, 고 군산 열도 무녀도, 선유도, 장자도 쪽으로 기울어 저 가는 황혼이 깃든 노을을 오늘도 어김없이 만들어 간 다 , 장항 제련소 앞바다에 수많은 사연들을 가슴에 안고 ,하나둘씩 빠 저 서 삼백 육십 오개의 해가 서서히 저물어 간 다, 이제 금년도 마지막 날 태양이 저물어 가려고 하고 있고,낙엽이 바람에 나부껴 이리저리 딩굴어 가는 산골짝 구석마다 겨울철 찬 바람과 강촌 버들 강아지들 의 벌써 봄을 기다리는 애타는 그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아이들은 이리저리 철없이 뛰놀면서

나뭇가지와 갈대 꽃을 손에 한 웅 큼 쥐고 강가를 맴돌면서 장난을 치고 있다, 세상을 살다보면 옛날 집안 어른들께서 집안에 난초 꽃을 즐겨키우셨는데, 난초 꽃은 그 향기뿐만 아니라 , 난초꽃 그 도도한 자태를 더 좋아 하였던 것 같다, 요지 음 어쩌다 겨울철 사무실을 돌다보면 시들어 버린 꽃 화분들이 많이 있는데 그 꽃들이 아름답게 꽃이 필적에는 모두들 예쁜 꽃 만 보고 애지중지 하다가는 시들고 나면 물도 잘 안주고 관리를 하지 않아 말라 비틀어진 체 로 방구석이나 사무실 구석에서 처량하게 생의 마지막을 보내고 있다,

그런데 이 난초 꽃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물기가 전혀 없는 것 같은데도 생명을 줄기가 완전히 마를 때까지 잘 버티고 있어 이 꽃을 물에 담아 2~3일정도 두면 다시 생기를 찾는 경우 도 있다 , 최후까지 버티는 생명력을 지닌 꽃만 사랑한 것이 아니고, 우리 조상들은 난초줄기의 도도함에 더 많은 평가를 했던 것 같다. 그래서 활량이 된 老 화가는 풍류를 즐기다가 주머니가 다털린 음식값으로 황진이처럼 예쁜 여인의 치마폭에 난초를 한 폭 담아 그려 주었다고 한 다 ,

이 그림들이 훗날 . 진품 명품으로 날리고 골동품 시장에서 고가로 팔려 나가는것을 보았다 , 이것은 난초 꽃의 일생이 자기의 도도함을 유지하고 .끝까지 꽃만이 가지고 있는 품위와 자태를 흐트러지지 않고, 파란 잎이 꺾여서 부러질 때 까지 휘어지고 자신을 지켜나간다 해서 많이들 사랑해 줬다 했고, 사철 푸른 잎 대나무도 우리 민족이 그 기게를 사랑 했다는 것을 이제야, 그 이유를 알 것 같다.

난초 꽃은 새벽에 꽃 방울에 이슬로 향기를 품어 낸 다, 어쩌다가 길을가다가 누가 버린 화분을 만나 면 나는 그 화분을 소중하게 가 저 다가 집에서 열심히 관리를 한 다. 그런데 때로는 이 꽃들중에 다시소생하여 나를 기쁘게 하곤 한다 ,물론 아내가 꽃을 좋아 하기에 그렇고 , 버려진 난초 꽃들을 더 사랑하기에 그렇다.

더 자세히 말하면 아무리 좋은 향수라도 우리 인간들이 만든 향수는, 난초가 새벽에 꽃 방울에 맺혀서 품어주는 온 집안이 가득한 향기 처럼은 달고 깨끗한 향기를 만들 수 가 없다, 인간들이 아무렇게나 사랑하다 버린 소중한 난초 꽃들은 마른 화분 어디에서라도, 그 어려운 조건을 잘 이겨내고 향기를 만들기 위해서 꽃이 필적에는 마지막 남은 이슬 한방울, 물 한 방울 까지 깨끗한 물로 정화시켜 꽃에 이슬처럼 향기로 맺히게 해서,

향기로운 향수를 만들어 우리주변을 더 향기롭게 한다, 얼마 전 에 필자 가 프랑스에 여행 중 에 작은 한 병의 장미꽃 향수를 만들기 위해서 수많은 꽃을 가공해야 한 병의 향수가 만들어 지는 것을 보고, 차라리 우리가 꽃을 망가뜨려 몸에 뿌리는 ,저 향수보다

꽃을 잘 가꾸어서 자연 환경이 우리에게 한없이 베풀어주는 꽃 세상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 호롱불 수십 개의 기름이 말라야 천자문 을 터득하고 글을 읽었던 우리 내 삶이다, 나는 어느 노신사가 어머님 앞에서 흐르는 눈물을 보았다, 나이가 많이 드셔서 자식들과 함께 하여야할 노년을 이렇게 지내셔야 하시는지, 치매가 걸리셔서 어머니를 잘 모시지 못하는 불효의 마음을 눈물로 사죄하는 모습 이 었다 ,

사랑하는 어머님이 저렇게 병이 왜 드셨을까 하 는 애처러움 이 담긴 손길로 어머니의 손을 붙잡으시고 한참이나 말을 못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평소 늘 당당 하시던 모습이 오늘은 어머니 앞에서는 다 어디로 가고 어린 아이처럼 연신 어머니 손을 붙잡고 울고 게셨다 .

어머니가 치매로 입가에 침을 훔친, 더러운 그 손으로 집어준 떡 한조각을 덥썩 받아 들면서, 어서 먹으라 하시면서 . 잠시 정신이 돌아오셨는지 . 이밤에 서울로 바쁘게 가야 하느냐는 그 말씀은 평소에도 어머니를 만나려고 오면. 늘 열차 시간 때문에 시간이 없어서 , 고향집에 모처럼 내려와도 편이 자리에 앉지도 못하고 어머니만 보고 바로 돌아서는 평소 아들을 자주 본 어머니께서 건강 하셨을적에 그 아쉬운 기억 때문에 오늘도 치매가 걸린 상태로 말씀을 하시는 것이다,

우리 주변에 금년 한해 우리를 위해서 그간 꽃과 향기를많이 피워주었던 소중한 난초 꽃보다 더 아름다운 화분들이 버려진 곳은 없는지 한번 살펴보자 . 이제 얼마 남지 않은 금년 병술년 한해를 마무리하는 몇일 동안에, 우리 모두 지금까지 찌들고 힘들었던 지난 한해의 어려움 과 고통을 툴툴 털어 버리고 역사속한페이지로 넘어가는 가는 금년 2006년의 다사다난한 한해를 보내주고, 우리 앞에 다가오는 2007년 새해를 희망으로 맞이하자 새 희망 의 등불이 서서히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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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수정일 2019-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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