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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시청사 내에서의 소란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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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07.08.24

조회수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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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시청사 내에서의 소란에 대하여...

이번주 수요일 오후에 버스노조원을 비롯한, 민주노총, 민주노동당 관계자들이
임금체불문제와 관련해서 청사 내에 들어가 항의를 했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들은 2층 복도 청사에서 공무원들에 대한 불신과 불만을 적나라하게 토로했다고 합니다.

내용인 즉은 서동완민주노동당 의원이 시의회 측에 버스사주측의 운영관련 한 서류를 요청해서 받았고, 그 서류를 통해서 사주측에게 법적인 책임을 묻고 이를 통해서 버스노동자들의 체불임금을 해결할 가능성이 높아졌는데,
관련 공무원이 ‘그것은 공식적인 자료가 아니고 그냥 개인적인 자료이다’라는 어처구니 없는 답변을 해왔다는 것입니다.

뭐 군산시 공무행정에서 흔히 있는 모습이기는 하지만, 이런 답변을 또 한번 마주대하자 전희남위원장을 비롯한 노조원들이 그리 분노했던 것입니다.

저는 민주노동당 당원도 아니고, 관련된 사람도 아니기에 말씀 드릴 수 있는 사안이지만,
우리 지역에 저렇게 공공의 문제에 대해서 나서서 분노를 드러낼 수 있는 사람이 몇이라도 있는 것이 정말 축복이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보십시요. 시장과 정치인들 주위에 달라 붙어 있는 작자들 대부분이 제 이권을 위해서 추악한 아가리만 달각 거리고 있는 모습을 한해 두해 보아오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물론 공무원들의 입장에서는 차라리 그렇게 시장과 정치인들 옆에서 ‘좋은 것이 좋은 것이다’하면서 딱가리 해주는 조건으로 이런 저런보조금 타 챙겨먹고, 이권을 얻어내는 이들을 더 선호할 것입니다. 그들은 ‘조용’하고, 복잡한 문제를 발생시키지 않으니 공무원들의 입장에서는 더욱 애정이 갈 수가 있죠. 더군다나 그들은 늘 나서면 나선만큼 이권이 떨어지기 때문에 그 풍성함에 얼굴표정도 온화하고 성격도 좋습니다. 갈등 있을 일도 없고, 스트레스 받을 일도 없고, 공무원이 못하는 일 있어도 아뭇소리 않고 넘어가주니 공무원들도 ‘공생’의 길을 택할 수 밖에 없었겠죠.

결국 그러한 분위기에 젖어가면서 공무원들이 있는 자들과 결탁하면서 군산은 계속 타락하고 망해가는 것입니다.

하지만 좀 시야를 넓게 해서 왜 군산에 이런 갈등이 생기는 것이고, 왜? 저들이 시청사에까지 들어와서 저 난리 법석을 떠는지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고민해 보신다면,
오히려 저리 나서서 분노하고 피땀을 쏟는 이들이 감사히 여겨질 것입니다.

민주노동당과 민주노총, 시민단체 등으로부터 ‘공격을 받을만한 파렴치한 짖꺼리’를 해왔던 지역의 ‘정치인’ '기득권세력‘들은 자신들의 입지를 세우기 위해서라도 끝없이 그 조직들을 비난하면서 모략해 왔습니다. ’반대의 반대만 한다‘던지, ’지역발전을 저해한다‘는 식의 유언비어를 퍼트리면서 말입니다.

특이하게도 군산지역이 가진자, 이권세력들의 규합이 잘 되고, 시민들 역시 세뇌 잘되는 습성이 있는지라, 분위기가 그들이 원하는대로 흘러왔었습니다.

이렇다 보니, 정말로 조금만 고민해 보면 진실이 무엇인가를 발견해 낼 수 있는 이들 마저도 그 ‘조작된 분노감/상실감’에 포섭되어서 오히려 그들을 비난해 왔습니다.

하지만 그들 조직들은 반대의 반대만 해왔던 것도, 지역발전을 저해해왔던 것도 아니고,
‘없는자’ ‘약한자’들의 편에서 단지 그들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서 나섰던 것이고,
좋은 말로 하면 전혀 말귀를 못 알아듣는 ‘관료주의’의 관성에 저항하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나서서 ‘소리치고’ 실갱이 할 수 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단적으로 수요일에 시청사에서 성토했던 소람을 피웠던 민주노동당 전희남 위원장을 보십시요.
이양반이 민주노동당 위원장 한다고 돈이 생깁니까? 권력이 생깁니까?
그렇다고 군산지역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시장후보로 나온다고 시장이 될 가능성이 있나요?
철저하게 헌신하고 지역 민중의 권리를 대변하기 위해서 나선사람입니다.

이 양반은 노가다꾼입니다.
지금도 밥벌이하기 위해서 땡볕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나가서 일하고 있습니다.
중간 중간 사안이 있을 때 하루씩 일을 빠지면서 참여하는 것이죠.

이 양반은 과거 학생시절 때부터 민주화 운동한다고 돌아다니면서 수배당하고 쫓기고 했습니다. 대학졸업 후부터 노동현장에서 꾸준히 없는자, 약자의 문제에 대해서 ‘몸소’ 고민해 오셨죠.
그의 사모님 역시 민주화운동하면서 몸이 망가져서 여지껏 그 후유증으로 살아가고 계십니다. 얼마 전에 정부로부터 상해인정 판정까지 받았습니다.
편하게 살려고 했으면 누구 못지 않게 그리 살았을 능력이 있는 사람들입니다.

이분 뿐입니까?
군산의 민주노동당, 민주노총, 시민단체에 소속되어서 나서서 활동하는 사람들 자체가 양심적으로 도덕적으로 정당성이 있는 분들입니다.

민주노동당 서동완시의원과 채옥경의원은 어떻습니까?
그들이 상당수의 의원들 처럼 제 이권을 위해서 되지도 않는 사업계획을 세워서 결의를 하고, 늘상 있는 놈들, 가진 놈들만 편을 듭디까?
만약 추호라도 그들이 그런 모습을 보인다면, 제가 다른 정치인들과 행정가들에게 그랬던 것 처럼, 당장 가서 철퇴로 내리 칠 것이지만, 그들의 양심과 도덕성은 오랜 세월 없는 자와 약자 편에 서면서 다져진 것입니다.
그렇기에 늘상 약자와 힘 없는 자를 대변하는 - 돈안 되고, 귀찮고, 짜증나고, 땀낼 일에만 앞장서고 있는 것이죠.
물론 몇몇 의원들과 행정가들도 묵묵히 열심히 성실히, 바르게 자신의 일을 잘하는 것은 알고 있지만,
그들의 헌신성을 통해서 군산바닥이 그래도 좀 더 인간이 살아갈만한 곳이 됨을 우리는 감사해야 합니다.

이들은 늘상 약자를 내리누르는 폭압적인 행정, 정치분위기가 최고조인 군산시에서 늘상 격양된 마음으로 하루 하루를 보내게 되지요.


물론 이러한 주장에 대해서 민중단체에 대한 적대감으로 ‘아니다. 네 주장은 틀렸다. 그놈들도 다 제 이권을 따라 움직이는 놈들이다’라고 우격다짐 하는 분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런 분들에게 말씀 드립니다. 도대체 그것이 ‘무슨 이권’이란 말입니까? ‘없는자’ ‘약자’를 위해서 힘을 쓰고, 그들의 생존권이 보장되었을 때 얼싸안고 서로 기뻐하고 위로하는 것이 ‘이권’이란 말입니까?

아니면 직접적인 이익을 얻기 위해서 군산시의 정치, 행정권력을 가진자들의 상당수가 그러한 것 처럼... 시민 세금 빼먹고 없는자 등쳐 먹으려고 교묘하게 ‘모의’하고 있다는 것입니까? 앞서 말한 민중조직 들 중에서 그런 자들 있으면 저에게 연락 주십시요.
제가 나서서 머리를 바숴버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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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수정일 2019-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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