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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마디

어머니를 생각하면서

작성자 ***

작성일08.05.08

조회수13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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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를 생각하면서

엄마는 그래도 되는줄 알았습니다 *

하루종일 밭에서 죽어라 힘들게 일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줄 알았습니다
찬밥한덩어리로 대충
부뚜막에 앉아 점심을 때워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줄 알았습니다
한겨울 냇물에서 맨손으로 방망이질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줄 알았습니다
배부르다 , 생각없다 ,
식구들 다먹이고 굶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줄 알았습니다
발뒤꿈치 다헤져
이불이 소리가 나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줄 알았습니다
손톱이 깍을 수 조차
없이 닳고 문드러져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줄 알았습니다
아버지가 화내고
자식들이 속섞여도 끄떡없는 엄마는
그래도 되는줄 알았습니다
외할머니 보고싶다,
외할머니 보고싶다,
그것이
그냥 넋두리 인줄만 알았는데
한밤중 자다깨어 방구석에서
한없이 소리죽여 울던 엄마를 본 후로
아~!
엄마는 그러면 안되는 것이었습니다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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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수정일 2019-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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