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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설명

군산시립예술단 특별 기획음악회

작성자 시립교향악단

작성일18.06.21

조회수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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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립예술단 특별 기획음악회 작품설명

[아름다운 나라]

2008한태수가 작곡하였고, 채정은이 작사한 곡이다. 원곡은 놀이터의 Fly to the sky. 노래는 소프라노 신문희가 불렀다. 신문희의 'The Passion' 정규앨범에 수록되었다. 2016년 기준으로만 해도 2008년에 나왔으니 8년이 지났으나 호국 보훈의 날과 통일 콘서트, 국가 행사 등에서 예전 조국찬가를 대신하여 단골 레퍼토리의 자리를 잡게 되었다.
이 노래는 한국의 정서가 담기고 감성이 깊은 노래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다. 내용은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사계절과 자연을 노래하며 우리나라에 사는 우리가 행복한 사람이다. 라는 내용을 담는다. 이런 내용 덕분인지 많은 사람들이 즐겨 들었고, 통일 관련 음악회에서도 많이 불렸으며, 많은 소프라노들의 버전이 파생되어 나왔다.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교육 과정 중 학예회에서도 배경음악으로 사용되기도 하며, 중학교 음악 교과서에도 나왔다.
현행 애국가작사자, 작곡자가 모두 친일 변절자이고, 20세기 국가주의 이념을 반영한다는 문제점이 있고 그렇다고 북한 애국가를 쓰기에는 남한 내의 반발이 크기 때문에 남북통일 후에는 새 국가를 제정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는데, 만약 이 주장이 받아들여져 새 국가를 제정한다면 이 노래가 가장 알맞다는 평이 많다.

 

[맨 오브 라만차 / Impossible Dream]

스페인의 한 지하감옥. 빛 한 줄기 들어오지 않는 어두컴컴한 지하감옥의 천장에 난 문이 열리며 계단이 내려오고 새로운 죄수 둘이 들어온다. 그의 이름은 세르반테스, 바로 돈키호테의 저자인 그와 그의 시종이다. 새로 온 죄수의 죄짓지 않은 얼굴에 다른 죄수들은 흥미를 느끼고 감옥의 왕초 '도지사'는 그에게 거칠게 말을 붙인다. 세르반테스는 더러운 죄수들에게 정중하게 자신의 죄상은 수도원에 세금을 매긴 것이며 그 때문에 종교재판을 받게 되었다고 밝힌다. 위선자라고 비웃음당하며 죄수들의 재판에 붙여진 세르반테스는 자신의 방식대로 변론을 하겠다며 그 자리에서 죄수들을 배우로 하여 즉흥극을 벌인다. 그 자신은 주인공인 라만차의 사나이 돈키호테가 되고 그의 시종은 돈키호테의 시동인 산초가 되고 죄수들 역시 저마다의 역을 얻어가지게 된다.
라만차에 살고있는 늙은 신사 알론조는 고전인 기사 이야기를 너무나 많이 읽은 탓에 자신이 돈키호테라는 기사라고 착각하고 시종인 산초를 대동하고 모험을 찾아 떠난다. 그러나 그가 만난 것은 용이나 거인이 아닌 평범하기 짝이 없는 사람들. 여관을 성이랍시고 찾아들어간 그는 그곳에서 거친 인생을 살고 있는 여자 알돈자를 만난다. 알돈자를 보자마자 자신이 꿈에 그리던 아름다운 숙녀인 둘시네아라고 믿어버린 돈키호테는 알돈자 앞에 무릎을 꿇는다. 알돈자는 미친 노인이라며 돈키호테를 무시하지만 알돈자의 인생에 있어서 처음으로 자신을 존중해주는 사람을 만난 것이다. 자신을 숙녀라고 부르며 우상처럼 떠받드는 돈키호테 덕분에 알돈자는 마을의 불량배들의 거친 장난도 모면할 수 있게 된다.
여관에서 돈키호테는 이발사가 가지고 다니는 세숫대야를 황금투구라고 우기고 여관주인에게 기사작위를 받는 등 많은 에피소드를 남기지만 오래된 창을 든 그는 진짜 기사가 아니기에 정말로 알돈자가 곤경에 처했을 때는 그저 곤히 잠자는 것 밖에는 할 수가 없다. 그리고 한 편 그의 고향에서는 돈키호테의 조카가 결혼을 앞두고 돈키호테, 아니 알론조를 찾고 있다. 마침내 알론조의 행방을 알아낸 조카와 그의 약혼자는 정신이 나간 돈키호테에게 제정신을 돌려줄 계략을 생각해낸다.
다음날 아침 다시 모험길에 나섰다가 무어 인 집시들에게 가진 것을 몽땅 털리고 다시 여관으로 돌아온 돈키호테는 엉망이 된 알돈자를 발견하고는 여전히 둘시네아라고 부르며 알돈자에게 무릎을 꿇지만 알돈자는 자신은 둘시네아도 숙녀도 아닌 거리의 여자라고 소리지른다. 알돈자의 행동에 충격을 받은 돈키호테 앞에 이번에는 거울로 만든 방패를 든 흑기사들이 나타나 거울에 돈키호테의 모습을 비추어 보이며 진정 당신이 누구인지 깨달으라고 요구한다. 그제서야 자신이 돈키호테가 아니라 나약하기 그지없는 한 노인임을 깨달은 알론조는 그 자리에서 쓰러져버린다.
이때 세르반테스에게 곧 재판 차례가 돌아오니 준비하라고 하는 관리의 목소리가 바깥에서 들려온다. 아직은 시간이 있으니 연극을 마저 끝내라고 하던 도지사에게 세르반테스는 자신이 쓴 부분은 여기까지라고 말한다. 그러나 결말을 마음에 들어하지 않은 죄수들이 죄수들의 재판 판결로 세르반테스의 원고를 빼앗아가려 하자 세르반테스는 그럼 즉흥극으로 해보겠다고 말하고 다시 연극을 시작한다.
임종을 앞둔 알론조의 병상은 온통 슬픔으로 가득차 있는데 느닷없이 시끄러운 소리가 나며 얌전한 옷을 차려입은 알돈자가 뛰어든다. 죽음을 앞에 둔 돈키호테의 손을 붙들고 알돈자는 둘시네아를 기억하라며 눈물을 흘린다. 돈키호테 덕분에 진정한 인간으로서의 인생을 깨달은 알돈자는 그에게 감사하러 왔지만 이제 제정신을 찾은 돈키호테는 알돈자를 알아보지 못한다. 마침내 알돈자는 눈물을 흘리며 돈키호테에게 그의 노래를 불러준다. '그 꿈, 이룰 수 없어도...' 그 노래에 다시 돈키호테로 돌아온 알론조는 알돈자에게 다시 둘시네아라고 부르며 세상을 바꾸기 위해 다시 일어서리라 소리치지만 그게 그의 마지막이다. 그는 돈키호테로 숨을 거둔다. 그리고 알돈자는 자신을 부르는 산초에게 이제 자신의 이름은 '둘시네아'라고 말한다.

이렇게 그들의 연극이 끝날 무렵 세르반테스의 재판 차례가 돌아온다. 죄수들은 'Impossible dream'을 합창하며 세르반테스를 전송한다.

 

[팬텀 오브 오페라 / All I ask of you]
크리스틴 다에가 부르는 유령의 솔로곡인 , 크리스틴과 라울의 듀엣 도 유명하지만 역시 오페라의 유령은 주제곡이 가장 유명하다. 낮고 음산하게 깔리는 전주 부분만 들어도 '오페라의 유령이구나' 하고 알아차릴 정도.
크리스틴과 팬텀의 듀엣곡으로, 팬텀이 크리스틴에게 노래를 가르치며 그녀를 낚는 얀데레적인 곡이다. 압권은 곡의 맨 마지막 절정 부분, 팬텀이 'Sing!'이라고 할 때마다 끝없이 올라가는 크리스틴의 목소리. 결국 최후에 최고음인 E6(4옥타브 미)를 낸다. 게다가 곡의 처음 부분에서 크리스틴은 거의 남자 바리톤에 가까운 음역까지 소화해 내야 한다. 이는 크리스틴이라는 배역 자체가 초연배우인 세라 브라이트먼에게 맞춰진 것이기 때문. 즉 브라이트먼의 음역대가 애초에 너무 넓었던 탓에 후대 크리스틴들이 고생하고 있다.
팬텀에게도 매우 어려운 노래인데, 노래 자체가 팬텀이 마술적인 카리스마로 크리스틴을 낚는 것이기 때문에 조그만 실수라도 있다면 팬텀의 카리스마가 와장창 무너진다. 음역 자체도 남성곡 입장에서 낮지 않다. 되려 높은 편. 팬텀의 상징처럼 되어버린 머리를 쓸어올리는 동작도 잘못 살리면 개그가 된다. 무엇보다도 맨 뒷부분에 'Sing! Sing my angel of music! Sing for me!'라고 크리스틴을 갈구는(...) 장면에서 완벽한 카리스마로 관중을 압도하지 않으면 엄청나게 오그라들게 되는 곡이다. 특히 한국 공연에서 더한데, 이 부분을 직역해서 '내 음악의 천사! 날 위해 노래해! 노래해!'라고 대사를 치기 때문.
이 뮤지컬은 거의 전체가 오페라 스타일의 노래들로 이뤄져 있다. 일단 제목부터가 '오페라'의 유령이며 배경 역시 파리의 오페라 하우스. 주인공인 크리스틴은 오페라의 소프라노이다. 배우들도 모두 오페라식 발성으로 노래하고 있으며, 반주 역시 오케스트라가 맡는다. 그런데 전체 프로덕션 넘버 중 단 두 곡, 서곡(Overture) [1]만은 하드록(Hard Rock)적인 스타일로 되어 있다.[2] 게다가 이 뮤지컬의 서곡은 의 멜로디를 보컬 없이 오케스트레이션 연주하는 것이므로 어떻게 보면 , 단 한 곡만이 오페라적인 극의 분위기와는 다르게 하드록이 되는 셈. 이 곡 자체만 놓고 보면 엄청난 명곡이지만 뮤지컬 전체적으로 보면 뮤지컬 내의 다른 곡들과는 상당히 어울리지 않는, 이질적인 스타일의 곡이다. 1막의 초반, 오케스트라가 이끌어가던 극에서 갑자기 강렬한 오르간, 드럼, 일렉트릭 기타, 베이스 소리가 등장하는 것.
재미있게도 이러한 불일치는 의도적인 것이다. 앤드루 로이드 웨버'오페라 하우스에 침입하는 팬텀'의 이미지를 상징하기 위해 이 노래에 하드록 스타일을 채택했다고 한다.
이 곡의 시끄러운 하드록 스타일은 또 하나의 목적이 있는데, 바로 무대장치(automation)가 이동할 때 나는 소리를 막기 위한 것. 서곡에서 거대한 샹들리에가 무대로 올라가거나, 에서 지하 미궁의 무대가 작동할 때 배우들이 무대 위에 있기 때문에 무대장치가 이동하면서 나는 소리가 배우들의 마이크를 통해 스피커로 나오는 것을 가리기 위한 것이다.
은근히 잘 알려져 있지 않은데, 이 곡은 또한 뮤지컬 내에서 립싱크가 등장하는 대표적인 부분이다(...) 일단 하드록 스타일의 악기들(오르간, 드럼, 베이스, 신디사이저, 일렉트릭 기타) 소리는 100% 립싱크, 정확히는 MR(instrumental). 원래 녹음된 음악을 틀어놓고 오케스트라는 거기에 맞추어 관현악 파트만 연주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지휘자는 'click track'(메트로놈과 비슷한 것으로 녹음된 소리와 실제 연주의 싱크를 맞추기 위한 것)을 이어폰으로 들으며 지휘를 하게 된다. 여기에는 위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무대장치가 움직일 때 나는 시끄러운 소리를 더 시끄러운 소리로 덮으려는목적도 있고, 오케스트라와 락 음악이 요구하는 공연장의 음향 세팅이 너무 다르기 때문이기도 하고, 악기 소리에 다양한 효과를 더해서 더욱 신비한 분위기를 내기 위함이기도 하다. 하지만 본질적인 이유는 예산. 2시간에 가까운 러닝타임 중에 이 하드록 스타일이 등장하는 부분은 서곡과 주제곡을 합쳐봐야 겨우 7분 가량인데, 7분을 위해서 드러머, 베이시스트, 기타리스트 등을 고용하는 것은 도저히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다고. 더군다나 요새 뮤지컬계가 비용 절감을 위해 관악 세션을 신디사이저 두어 대로 때워버리는 등의 경향을 고려하면 더욱더.
다음으로 립싱크가 등장하는 부분은 곡의 맨 마지막 부분 크리스틴의 최고음(E6)이다. 쉬쉬하며 잘 밖으로 내보내지 않지만 이 맨 마지막의 초고음은 대개 립싱크다.( 물론 라이브를 하는 경우도 있지만.) 팬텀이 굳이 맨 마지막 순간에 'Sing For Me!'라며 크리스틴과 같이 외치는 것은 립싱크의 느낌을 최대한 가리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 너무 높은 음이니까 좀 봐주자. 사실 크리스틴보다는 칼롯타의 노래들이 훨씬 높고 기교도 엄청나게 요하는, 어려운 노래들이다.
북한에서도 2018년 신년음악회에서 '세계의 명곡 - 가극극장의 유령'이라는 제목으로 공연되었다.

 

[레미제라블]

뮤지컬영화 레미제라블은 피 끓는 혁명정신, 노동자와 농민들의 거친 저항 정신, 그리고 가난한 사람들의 인간애를 다루고 있으며, 영화 전체의 이야기를 노래로 이끌어 가는 송 스루(song-through) 형식의 뮤지컬 영화다. 일반적인 뮤지컬은 약간의 대사와 노래, 춤으로 구성되지만 레미제라블은 오페라 형식을 띤 뮤지컬 제작 방식으로 탄생되었다. 뮤지컬 영화 레미제라블은 뮤지컬 영화 역사상 최초로 현장 라이브 노래로 제작되어 배우들의 생생한 감정을 전달하고 있다. 이러한 방식은 배우들과 관객이 하나가 되는 최고의 경험을 선사하였다. 배우들이 미리 노래를 녹음해 놓는 방식은 배우가 느끼는 생생한 감정을 제대로 전달하기는 어려웠다. 노래의 완성도는 있을 수 있지만 연기를 통해 전달하는 그 시점의 감정은 노래 속에 담을 수 없었던 것이다.

뮤지컬 영화 레미제라블은 배우들의 감정 전달의 지속성과 자연스러움을 위해 철저하게 영화적 시간 흐름에 따라 촬영되었다. 영화는 매체의 특성상 공연과 달리 마지막 장면을 먼저 촬영할 수도 있고 처음 장면을 마지막에 촬영할 수도 있다. 그러나 레미제라블은 배우들의 감성의 지속성과 극적 흐름의 자연스러움을 위해 시간흐름에 따라 차근차근 촬영된 뮤지컬 영화다. 이러한 제작진과 배우들의 노력덕분에 영화 속 노래들이 관객과 만날 때 함께 호흡할 수 있는 결과를 가져왔다. 극적 흐름에 따라 표현된 배우들의 노래는 레미제라블이 관객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조건이 되었다.

레미제라블은 장발장의 삶을 통해 프랑스 혁명의 역사를 되짚어 보는 작품이다. 1815년 툴롱(Toulon) 감옥에서 시작된 이야기는 1823년 몽트뢰유쉬르메르(Montreuil-sur-Mer), 1832년 파리(Paris)에 이르기까지 프랑스 대혁명 이후 혼란의 소용돌이 속에 놓여 있던 19세기 프랑스를 담아낸 작품이다. 1815년 워털루 전쟁, 1830년의 7월 혁명과 루이 필리프 시대, 1832년의 민중봉기 등 역사의 주요 장면들과 함께 당시 파리의 생활상과 가난하고 착취당하던 프랑스 민중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레미제라블은 나폴레옹 제국 시대부터 동맹국이 프랑스 왕으로 추대한 샤를 10세의 시대가 멸망하기까지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1815년 워털루 전투에서의 패배로 인해 나폴레옹이 유배된 뒤 제정이 끝나고 부르봉 왕정이 집권한다. 루이 18세의 뒤를 이은 샤를 10세는 보수적인 정책들을 펴다가 18307월 혁명으로 추방당한다. 루이 필립 1세가 왕위를 이어 받지만 역시 보수적인 정책을 펴는 바람에 18482월 혁명으로 무너진다. 레미제라블에서 다루고 있는 젊은이들의 저항은 루이 필립 1세가 18307월 혁명으로 왕위에 오르고 나서 왕정을 반대하는 사람들이 일으킨 작은 혁명이라고 보면 된다. 참고로 프랑스혁명은 17897월 혁명, 18307월 혁명, 18482월 혁명을 말한다.

뮤지컬 영화 레미제라블은 기존 뮤지컬에서 들을 수 없는 노래가 등장하는데, 장발장이 판틴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판틴의 딸 코제트를 데려오며 부르는 노래 ‘Suddenly’. 이 노래는 극적 완성도를 위해 톰 후퍼 감독의 제안으로 탄생하게 된다. 장발장이 코제트를 딸로 받아들이면서 또 다른 인생이 시작되었음을 알리는 촉매제 역할을 하게 된다. 장발장 인생에서 최초로 가족을 구성하는 삶을 살게 되는 시점이다. 아버지로서 장발장은 딸에 대한 책임감을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는 순간이다.

판틴 역을 맡은 앤 해서웨이의 모친 케이트 맥코레이(Kate McCauley)도 앤 해서웨이와 같은 판틴 역을 맡아 미국 전국 순회 공연에 참여했었다는 흥미로운 일화가 있다. 케이트가 공연했을 때 앤 해서웨이는 수시로 레미제라블공연장을 찾았고 어린 코제트로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케이트는 앤 해서웨이가 연기자가 되는 데 많은 영향을 끼친 장본인이다. 모친에 이어 2대째 판틴 역을 맡은 앤 해서웨이의 연기가 남달랐던 것은 한순간에 이루어진 행운은 아니었다.

 

[미션 OST / 가브리엘 오보에]

"Gabriel's Oboe"1986년 영화 미션의 메인 테마곡이다. 이탈리아의 작곡가 엔니오 모리코네가 작곡했으며, 요요마, 홀리 고닉 등 수많은 아티스트에 의해 편곡됐다. 영국의 가수 사라 브라이트만은 자신의 곡 "Nella Fantasia"를 만들 때, 모리코네에게 가브리엘오보에에 가사 붙이는 것에 허락을 구한 일화가 있다

영화 미션은 1750년 스페인과 포르투갈 사리에 체결된 마드리드 조약으로 인해 위기에 봉착한 원주민 보호구역에서 일어난 실화를 바탕으로 롤랑 조페 감독이 제작하고 로버트 드니로, 제레미 아이언스가 주연한 영화이기도 하다.

내용은 원주민 과라니족을 상대로 선교 활동을 벌이는 예수회 소속 두 신부 가브리엘과 로드리고의 대립되는 모습을 통해 종교와 사랑, 정의가 무엇인가를 심오하게 그리고 있다.

 

[Fly me to the moon]

원래 바트 하워드가 이 곡('In Other Words')을 작곡한 것은 유명한 영국 출신 카바레 가수인 메이벨 머서(Mabel Mercer)를 위해서였다고 한다. 이 곡은 1954년 동년에 카바레 가수인 펠리시아 샌더스가 처음 '블루 엔젤(Blue Angel)'이라는 클럽에서 처음 소개해 불렀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 클럽은 뉴욕 맨해튼에 있었으며 당시 바트 하워드가 사회자와 반주자로 1951년부터 일했던 곳이다. 바트 하워드는 여기서 메이벨 머서나 조니 마티스, 어사 키트 등의 가수를 대상으로 연주를 맡았다.

이 곡은 1954 케이 밸러드(Kaye Ballard)의 음성으로 데카 레코드사에서 처음 레코딩되었고, 곧 이어 1956 포티아 넬슨(Portia Nelson)의 앨범인 'Let me love you'에 실렸다. 'In Other Words''Fly me to the moon'으로 바뀐 것은 조니 마티스 때부터인데, 1956 당시 데카 레코드사에서는 처음엔 'Take me to the moon' 으로 결정했다가 다시 번복해 가사 맨 처음 문장인 'Fly me to the moon'을 따서 지었다고 한다. 펠리시아 샌더스가 레코딩을 한 것은 1959이었고, 같은 해 낸시 윌슨(Nancy Wilson)도 이 곡을 불렀다. 1961에는 냇 킹 콜의 앨범인 'Nat King Cole Sings/George Shearing Plays'에 이 곡이 수록되었다.

'Fly me to the moon'이 히트하기 시작한 것은 1962으로, 이때 조 허넬(Joe Harnell)이 레코딩한 'Fly Me to the Moon Bossa Nova'빌보드 핫 100 싱글 차트에 14위에 올랐다. 1963년에는 줄리 런던이 자신의 앨범 'The End of the World'에서 이 곡을 불렀는데, 피아노 반주가 섞인 재즈풍의 피치카토 기법이 사용되었다. 같은 년 패티 페이지는 자신의 데뷔 앨범인 'Say Wonderful Things'에서 'Fly me to the moon' 을 불렀고, 1964에는 도리스 데이가 앨범 'Latin for Lovers'에서 이 곡을 불렀으며, 동년 피아니스트 얼 그랜트(Earl Grant) 가 앨범 'Fly Me To The Moon'에서 피아노 반주곡으로 삽입했다. 또한 19621963에는 코니 프랜시스'Portami con te'라는 제목으로 각기 이탈리아풍과 나폴리풍으로 번안곡을 불러 히트를 기록했으며, 'Llévame a la luna' 라는 제목으로 스페인어로 번안해 부르기도 했다.

 

[노틀담의 파리 / 대성당의 시대]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은 프랑스 파리의 시테 섬의 동쪽 반쪽에 있는 프랑스후기고딕 양식의 성당이다. 이 대성당은 지금도 로마 가톨릭교회의 교회 건물로서 파리 대주교좌 성당으로 사용되고 있다. 노트르담 대성당은 흔히 프랑스 고딕 건축의 정수로 이야기된다. 이 대성당은 프랑스의 유명한 건축가인 비올레르뒤크에 의해 파괴된 상태에서 보호되어 복구되었다. “노트르담우리의 귀부인이라는 뜻의 프랑스어다(성모 마리아를 의미함).

노트르담 대성당은 최초의 고딕 성당 가운데 하나이며, 고딕 전 시대에 걸쳐 건설하였다. 대성당의 조각들과 스테인드글라스자연주의의 영향을 많이 받았으며, 이는 초기 로마네스크 건축에서 부족한 세속적인 외관을 더해준다.

노트르담 대성당은 세계에서 최초로 벽날개를 사용한 건물이기도 하다. 이 대성당은 원래 성가대석과 중랑 주변에는 벽날개가 있도록 설계되지 않았다. 공사가 시작되고 (고딕 양식에서 유행한) 꽤 얇은 벽들이 점점 높아지면서 커다란 균열이 벽이 밖으로 밀릴 때 생겼다. 그래서 성당의 건축가들은 바깥벽 주변에 지지벽을 만들었고, 그 뒤에 비슷한 방법으로 추가되었다.

1790년경 프랑스 혁명의 급진적인 시기에 노트르담 대성당은 반기독교 사상에 의해 모독을 당했으며, 많은 성상이 손상되거나 파괴되었다. 19세기에의 다방면에 걸친 복원 작업이 완료되어 대성당은 이전의 모습을 되찾았다.

 

[아름다운 강산]

일본의 지배를 받던 시기에 서울에서 태어난 신중현은 아버지를 따라 만주벌판을 떠돌았고, 귀국해서는 6·25전쟁 동안 가족을 모두 잃었다. 공장에서 일을 하며 기타를 쳤으며, 1958년 미8군 무대에 기타리스트로 데뷔했다. 신중현은 한국적인 록 음악을 제시했다. 1964년 그는 자신의 첫 앨범이자 한국 록 음악사의 첫 페이지를 장식하는 밴드 애드 포(Add 4)의 데뷔 앨범을 발표했다. 이 앨범에는 빗속의 여인을 담고 있는데,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다. 록 밴드로서는 성공을 거두지 못했던 신중현은 1968년 자매 듀오 펄시스터즈의 데뷔 음반을 제작하면서 프로듀서로 명성을 날리기 시작했다. 이때 발표한 님아, 커피 한 잔, 떠나야 할 그 사람은 한국에서 히트한 거의 최초의 로큰롤과 리듬 앤드 블루스 곡이 되었다.

신중현은 뒤이어 김추자와 박인수, 장현 등을 발굴하면서 스타 제조기로서 명성을 쌓았다. 1968~73년 발표했던, 박인수가 부른 봄비(1969), 김추자의 님은 먼 곳에(1970)거짓말이야(1971), 장현의 미련(1972), 김정미의 (1972) 같은 노래들은 큰 성공을 했다. 신중현은 밴드 더 맨(The men)을 결성해 1972년 한국 록 음악사상 불후의 명곡으로 칭송받는 아름다운 강산이란 대곡을 발표했고, 이후 3인조 밴드 신중현과 엽전들을 결성해 밴드로서도 큰 성공을 거두었다.

1974년 발표한 앨범에는 미인, 떠오르는 태양등 총 10곡이 담겨 있는데, 이 음반은 록 밴드로서 상업적으로 성공을 거둔 최초의 음반이었다. 하지만 그는 1975년 대마초 사건으로 인해 5년 동안 활동을 하지 못했다. 유신정권이 막을 내리고 그는 마흔이 넘은 나이로 컴백해 신중현과 뮤직파워, 세 나그네 같은 후속 밴드를 결성했지만 군사정권 아래에서 제대로 활동하지 못했다. 1990년대 중반부터 언론과 음악비평계는 그의 음악사적 의미를 재조명 했으며, 봄여름가을겨울·강산에·윤도현·한영애를 위시한 후배 뮤지션들은 헌정 앨범 A Tribute To 신중현(1997)을 발표했다.

2006년 신중현은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해 은퇴를 선언하고 은퇴 공연을 가졌다. 인천에서 시작한 그의 은퇴 공연은 전국을 돌고 마지막으로 서울에서 45년 음악 인생의 대미를 장식했고, 그는 한국 록 음악계의 전설로 남게 되었다. 그밖의 앨범으로는 무위자연(1994)·김삿갓(1997)·Body &Feel(2002)·도시학(2005)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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