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시립교향악단
작성일19.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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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펜하흐 “천국과 지옥 중 캉캉”
독일 유태인 계통의 작곡가 오펜바하는 그의 생애 전반을 파리서 보내면서 프랑스 희가극의 창시자로서 큰 역할을 하였다. 더구나 작품의 오락성에 있어서는 그를 따를 사람이 드물 것이다. 1855년에는 그가 독립한 "부프 파리짠좌"라는 극장에서 자작의 작품을 상연하여 인기를 독차지하였다. 그리고 그의 새로운 작품이 나타날 때마다 크나큰 센세이션을 일으켜 파리 사교계의 화제의 인물이 되었다. 또한 이 작품은 글룩의 명작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체』의 줄거리를 바탕으로 했으나 내용은 아주 다르다. 즉 모든 올림피아의 신들과 여러 신들을 동원시켜 이들을 세속적인 인간으로 다루었다. 그리하여 여기서 경박한 상류사회의 타락된 생활을 풍자해보려 했다. 그리고 이 오페라의 본래의 제목은 위에서 언급한 대로 『지옥의 오르페우스』로 되어 있다.
제 1 막 그리스 테에베 교외의 정원
교외의 정원 오른편에는 "꿀을 만들어 파는 아리스테의 상점"이라는 간판이 붙은 집과, 왼편에는 "음악원장 오르페"라는 간판이 붙은 집이 있다. 막이 열리기 전에 극중에서 중요한 구실을 하는 "여론"이 나타나 레시타티브를 하는데 개막된다. 오르페우스의 아름다운 아내 유리디스는 꽃을 꺾으며 사랑하는 양치기에게 준다는 내용의 아리아 「사랑의 노래a femme dont le coeur…)」를 부른다. 그런데 이 양치는 아리스테우스는 사실 지옥의 염라대왕 프류톤으로, 유라디스를 유혹하기 위해 아름다운 양치기로 변장한 것이다. 그것을 모르는 남편 오르페우스의 존재를 잊고 양치기를 생각하면서 그를 위해 꽃다발을 만드는 것이었다. 이때 오르페우스가 나타난다. 신화에서는 오르페우스가 거북이 잔등으로 만든 리라를 가지고 나오지만 이 오페라에서는 바이올린을 가지고 등장한다. 그런데 오르페우스는 유라디스가 그의 아내가 아닌 아름다운 여자인 줄 알고 사랑의 세레나데를 부르기 시작한다. 여기에서 둘다 마음이 들뜬 것을 알게되자 부부싸움이 벌어진다. 그리하여 그들은 서로 헤어져 오르페우스는 여자 양치기에게 가게 되고, 유리디스는 아리스테우스가 있는 곳으로 간다. 그러나 오르페우스는 여론의 제재를 두려워 하여 결단을 내리지 못하다가, 유리디스와 아리스테우스가 밀회하는 보리밭에 독사를 집어 놀고 가버린다. 이때 발레로서 양치는 자와 목신들의 화려한 춤이 전개된 후 퇴장하게 된다. 아리스테우스의 목가가 시작되는데 여기서 그는 자유로운 전원생활과 자기의 본성을 「Voir coltiger…」라고 노래한다. 그러자 유리디스가 나타나 아리스테우스와 비밀리에 만나기 위해 보리밭으로 들어가 밀회를 하다가 독사에 물린다. 그러자 아리스테우스는 유리디스를 안고 집으로 가서 좋은 기회라 하며, 지옥 대왕의 본성을 들어내 요술을 써서 천지를 어둡게 만들어 버린다. 그리고 유리디스를 지옥에 데리고 가려 한다. 그녀는 아리스테우스와 떠날 때에 자기 집 문에 글씨를 써넣고 간다. 후에 그것을 본 오르페우스는 아내가 없어진 것을 알고 도리어 기뻐한다. 왜냐하면 그가 좋아하는 양치기 여자를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때 여론이 등장하여 그를 책망하고 자기와 함께 천국에 가서 쥬피터에게 부탁하여 아내를 다시 찾자고 말한다. 그는 마지못해 음악원생들로부터 전송을 받으며 천국으로 간다.
제 2 막 올림프스 산 위에 있는 흰구름 속
짧은 전주곡이 끝난 후 막이 열리면 올림프스의 산들과 쥬피터를 비롯한 여러 신들이 기분 좋게 낮잠을 자고 있다. 그중 꿈의 신 모르페만이 혼자 일어나서 모든 신들에게 잠자는 꽃을 뿌리고 있다. 그때 사냥의 여신 디아느의 뿔피리 소리에 모두 잠을 깬다. 그리고 디아느는 아름다운 노래「Quand Diane des cend」를 부른다. 잠이 깬 신들이 요즈음 인간의 세계에서 유리디스라는 아름다운 여인이 유괴되었다는 것을 말하자, 쥬피터의 아내 쥬논은 남편이 한 것으로 의심하여 질투한다. 그러자 지옥에 가서 조사하고 온 메르큐르는 그녀를 유괴한 사람은 지옥의 대왕이라고 알려 준다. 쥬피터가 프류톤을 불러 그를 책망하자 천국의 신들은 "쥬피터도 하계의 여인들과 불의의 관계가 있지 않느냐" 하면서 떠들기 시작한다. 그때 오르페우스가 여론의 안내를 받으며 나타나 쥬피터에게 유리디스를 돌려 달라고 부탁한다. 그는 오르페우스의 청을 받아 드려 여러 신들을 대동하고 유리디스를 찾으러 지옥으로 출발하는데, 장엄한 합창이 흐르며 막이 내린다.
제 3 막 지옥의 장면
지옥에 와 있는 유리디스는 대왕 프류톤의 여자를 넣어 두는 방에 갇혀 있는데, 문지기로 스틱스가 지키고 있다. 이때 인기척이 나자 문지기는 재빨리 유리디스를 숨긴다. 프류톤과 쥬피터가 등장한다. 쥬피터는 유리디스가 이곳에 숨겨져 있다는 것을 눈치 챈다. 그리하여 신의 모습이 아닌 노란빛의 아름다운 매미로 변신하여 열쇠 구멍을 통해 그녀의 방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유리디스의 주목을 끌기 위해 그녀의 주위를 맴돈다. 그녀는 매미를 보고 그 아름다움을 찬양하는 「매미의 2중창」이란 유명한 아리아를 부른다. 마침내 매미를 잡은 유리디스는 기뻐하여 노래하는데 발레와 춤이 벌어진다.
제 4 막 지옥
짧은 전주곡이 끝나고 막이 오르면 천국과 지옥의 모든 신들이 모여서 주연(酒宴)을 베풀고 잇다. 그들은 술을 찬양하는 합창을 한다. 유리디스는 주신 바카스의 시녀로 변장하여 술의 공덕을 찬양하는 유명한 아리아「나는 보았습니다. 술의 신을......(J' ai vu le Dieau Bacchus......)」를 노래한다. 뒤이어 합창과 춤이 벌어진다. 유리디스는 쥬피터와 함께 도망하려고 하지만 대왕의 제지를 당한다. 프류톤 은 쥬피터에게 오르페우스와의 약속대로 그녀를 유혹하면 안된다고 역고한다. 그때 여론의 배를 탄 오르페우스가 바이올린을 켜면서 나타나 쥬피터에게 아내를 돌려 달라고 부탁한다. 쥬피터는 오르페우스에게 "유리디스를 데리고 배를 타고 가라. 그러나 절대 뒤를 돌아 보아서는 안된다"라고 말하자, 오르페우스는 아내를 데리고 배에 오른다. 오르페우스가 아내를 데리고 배에 발을 옮기려는 순가, 쥬피터가 뒤에서 천둥소리를 일으키기 때문에 무심코 뒤를 돌아보게 되는데 아내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여론은 이와 같은 일이 너무나 뜻밖이어어 당황하지만, 오르페우스는 오히려 기뻐하며 지상에 있는 양치기의 딸에게 가려고 한다. 쥬피터는 유리디스를 주신 바카스의 시녀로 만들기로 결정한다. 오르페우스는 가슴을 내밀고 테에베의 벌판의 양치는 여자들이 있는 곳으로 돌아가고, 포도넝쿨로 만든 침대를 타고 등장한 바카스와 그의 모두가 춤추는 가운데 막이 내린다.
드보르작 “유모레스크”
1892년에서 1895년 사이 드보르자크는 미국에 머무르면서 뉴욕의 미국 국립 콘서바토리의 원장직을
수행한다. 이 당시 드보르자크는 자신의 스케치북에 많은 음악주제들을 모았고 이 주제들은 당시에 작곡된 그의 유명한 곡들, 〈신세계 교향곡〉, 〈현악 4중주 ‘아메리카’〉, 〈바이올린 소나티나〉 등에서 모습을 드러낸다. 하지만 몇몇은 여전히 사용되지 않은 채로 남아있었다. 미국에 머무르던 시기 드보르자크는 잠시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갈 기회를 얻었다. 1894년 여름 그는 가족들과 함께 체코로 돌아가서 휴가를 보낸다. 이 시기, 그는 자신의 스케치북에서 사용되지 않은 주제들을 가지고 짧은 피아노 소품들로 이루어진 피아노 연곡을 만들기 시작한다. 그러나 〈유모레스크〉의 제6곡은 1894년 1월에 이미 스케치되기 시작했을 정도로 그는 〈유모레스크〉를 일찌감치 구상하고 있었다. 전체 곡은 1894년 8월에 완성되었다. 전체 곡은 드보르자크가 독일인 출판업자 짐로크에게 보내기 바로 직전에 ‘유모레스크’라는 이름을 붙였고, 그해 가을에 출판되었다.
엘가 “사랑의 인사”
〈사랑의 인사〉는 영국 작곡가 에드워드 엘가가 자신의 아내 캐롤린 앨리스 로버츠에 대한 사랑과 존경을 담아 작곡한 매혹적이고 아름다운 음악이다. 엘가의 가장 유명한 작품 중 하나로 손꼽히는 이 곡은 1888년 솔로 피아노를 위한 곡으로 작곡되었고, 1899년 관현악으로 편곡되었다. 그리고 이후에는 바이올린과 피아노, 첼로와 피아노 등 다양한 버전으로 출판되었다. 초연은 1889년 11월 11일 독일 출신의 영국 작곡가 아우구스트 만의 지휘로, 크리스탈 팰리스 콘서트에서 오케스트라 버전으로 이루어졌다. 〈Salut d'Amour〉(불어로 ‘사랑의 인사’)라는 제목으로 출판되었으며, 부제는 〈Liebersgruss〉(독일어로 ‘사랑의 인사’)였다. 1888년 7월 엘가가 〈사랑의 인사〉를 완성했을 당시, 그는 캐롤라인 앨리스 로버츠와 약혼을 한 사이였다. 귀족 출신인 앨리스는 가족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신분이 낮은 엘가와 결혼을 했고, 엘가가 음악을 작곡하는 일에 열중할 수 있게 도와, 훗날 엘가가 최고의 작곡가로 자리매김하는 데 크게 기여한 여인이다. 엘가는 앨리스가 독일어에 능숙했기 때문에, 이 곡의 제목을 독일어로 ‘Liebesgruss’(사랑의 인사)라 지어, 그녀에게 약혼 선물로 주었다. 앨리스 역시 자신이 지은 시 ‘The Wind at Dawn’(1888)을 엘가에게 선물했는데, 이후 엘가는 이 시에 음악을 붙였다고 한다. 악보에 보면, 이 곡의 헌정사는 프랑스어로 ‘à Carice’라고 되어 있다. 여기서 ‘Carice’란 아내의 이름 캐롤라인 앨리스(Caroline Alice)에서 Car와 ice를 합친 것이다. 이 부부는 2년 후에 태어난 딸의 이름 역시 Carice라 지었다.
비발디 사계 중 “봄”
《사계(四季)》는 이탈리아의 작곡가 안토니오 비발디가1723년에 작곡한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작품 번호는 Opus 8, No. 1-4이다. 비발디의 바이올린 협주곡 중에 가장 유명한 곡으로서 또한 가장 사랑받는 바로크 음악중 하나이기도 하다.
제1악장 알레그로 Allegro 봄이 왔다.
새는 기쁜 노래로 봄 인사를 한다. 샘물은 산들바람의 속삭임처럼 흐르기 시작한다. 하늘은 어두워지고 천둥과 번개가 봄을 알린다. 폭풍우가 지난뒤 새들은 다시 아름다운 노래를 부른다."봄이 왔도다"라는 시가 첫머리에 놓인다. 총주로 민속적인 주선율이 시작되는데, 이 총주 부분은 항상 같은 음악을 연주하는 리토르넬로이다. 물론 리토르넬로는 그 길이가 길 수도, 더 짧을 수도 있다. 그 후에 바이올린 독주 부분이 뒤따른다. 첫 독주 부분은 3개의 독주 바이올린에 의해 트릴과 스타카토로 새들의 노래가 음악으로 모방한다. 그 다음에 샘물이 졸졸 흐르는 소리, 산들바람이 부는 부분이 뒤따른다. 그러다가 천둥(트레몰로)과 번개(빠른 패씨지와 삼화음 음형)가 친다. 그러나 악천후가 지나가면서 새들이 다시 노래한다. 밝은 봄의 분위기가 여린 소리로 울리며 끝난다. 유명한 봄이 옴을 알리는 테마가 현악 총주되면서 시작됩니다. 독주바이얼린, 제1 제2 바이얼린 파트의 '트릴기법' 으로 작은새들의 지저귐이 묘사되고, 바이얼린의 16분 음표 음형으로 샘물이 솟아오르는 모습을 묘사하고 있으며, 천둥과 번개는 투티와 현악기들의 32분음표 '트레몰로기법'으로 표현되고 있습니다.
제2악장 라르고 Largo e pianissimo
꽃이 피는 들녘엔 이파리가 속삭이고 양치기는 충실한 개 옆에서 노곤히 낮잠을 즐긴다. 솔로 바이얼린이 목장에서 한가로이 쉬고 있는 목동들의 노래를 부르고, 그 배경에는 현약약주가 바람에 스쳐 흔들리는 나뭇잎들을 그리고 있습니다. 비올라가 pp 의 점음표로가끔 허공을 향해 짖는 개를 표현하고 있네요."그리고 목동은 꽃이 핀 사랑스런 풀밭에 누워 나뭇잎들과 풀잎이 속삭이는 소리를 들으며 충실한 개가 지키는 가운데 잠들어 있다."는 시구가 첫머리에 놓인다. 오케스트라의 바이올린은 부점 붙은 16분음표로 나뭇잎과 풀잎들이 속삭이는 소리를, 끊기는 비올라는 개 짖는 소리를, 제1바이올린의 선율은 목동을 위한 자장가를 뜻한다.
제3악장 알레그로(전원의 춤곡) Danza pastorale Allegro
백파이프의 신명나는 가락에 맞춰 요정과 양치기들이 찬란한 봄이 왔다고 춤을 춘다. 백파이프의 반주에 맞추어 흥겹게 춤추는 농부와 양치기들의 축제를 묘사하고 있는데,처음의 투티(총주)가 백파이프의 소리를, 이어서 나타나는 바이올린의 솔로가 즐거운 춤의 장면을 효과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네 번의 투티와 각각의 사이에 솔로바이얼린의연주가 등장하는 전형적인 '리토르넬로 양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시골춤. "시골풍의 피리 소리에 맞추어 요정들과 목동들이 빛나는 봄의 오심에 맞추어 춤을 들에 나와 춘다." 춤곡 테마는 리토르넬로 형식으로 세 번 변화, 반복된다. 아래 성부들은 목동들의 피리와 두들삭 소리를 모방한다
로시니 “윌리엄텔 서곡”
윌리엄텔은 로시니의 마지막 오페라이자 수많은 사람들에게 걸작으로 기억되고 있다. 장대한 규모의 이 작품에는 제2의 고향이 된 파리에 완전한 프랑스 오페라를 선사하고자 한 로시니의 바람이 담겨있다. 그래서 이 오페라는 풍부한 볼거리, 대규모 합창단과 앙상블, 발레, 열정적인 레치타티보, 처음부터 끝까지 과장된 스타일을 한데 지니고 있다. 윌리엄텔의 매력 중 하나는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이탈리아의 작곡 기법에 프랑스 스타일을 가미한 오페라를 창조했다는 것이다. 중세의 스위스인들이 오스트라이의 압제에서 벗어나기 우해 투장한다는 쉴러의 원작은 로시니에게 역사적 서사를 다룰 캔버스가 되어 주었다. 그는 그 위에 게슬러 총독에 대항하는 윌리엄 텔의 투쟁을 그렸으며, 게슬러의 여동생인 합스부르크의 공주 마텔테를 향한 아놀드의 순수한 사랑도 그렸다. 윌리엄 텔에서 그려진 민족주의 성향은 당시 프랑스의 상황에 잘 들어맞았다. 이 오페라는 이탈리아어와 프랑스어로 훌륭히 녹음되어 있지만 프랑스 쪽이 원전에 가까워 더 선호된다. 1972년에 EMI가 뛰어난 성악가들을 모아 녹음한 것을 계기로 오페라 녹음의 절정기가 찾아왔다. 갈리아인 특유인 퉁명스러움이 느껴지는 가브리엘 바키에는 타협을 모르는 전사인 텔을 잘 연기했다. 몽세라 카바예는 마틸데 역할로 콜로라투라에 강력함을 더했고, 니콜라이 게다는 아놀드 역항르 맡아 감수성이 예민한 청년의 모습을 훌륭하게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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