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지정 문화유산 - 보물
발산리 오층 석탑
- 문의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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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특별자치도 군산시 개정면 바르메길 43
- 이용시간 :
원래 완주군 고산면 봉림사에 있었던 것으로 일제 강점기에 일본인 대규모 농장주였던 시마타니 야소야가 현재 놓여있는 발산 초등학교로 옮겼다. 이 석탑은 고고 미술사적으로도 의의가 매우 깊지만 당시 군산 지역 문화재 침탈이라는 아픈 우리의 역사를 담고 있다.
발산리 오층 석탑은 현재 군산시 개정면 발산 초등학교 건물 후원에 자리하고 있다. 원래 완주군 고산면 삼거리 봉림사 터에 있었는데, 일제 강점기에 시마타니 야소야가 소달구지를 이용해 당시 자신이 소유한 농장 사무실이었던 이곳으로 옮겨왔다고 한다.
2단의 기단(基壇)위에 5층의 탑신(塔身)을 올린 형태였으나 지금은 탑신의 한 층이 없어지고 4층까지만 남아있다. 기단은 신라 석탑 모양을 본 따서 만들어진 것으로 아래·위 기단 모두 네 모서리에 기둥인 우주를 조각하였으며 아랫 기단의 우주 사이에는 사이 기둥인 탱주도 조각하였다. 또한 기단 위의 4층 탑신에도 역시 네 모서리에 우주를 두었다. 지붕돌은 경사가 급하고 추녀 끝이 약간 들려 곡선을 이루고 있으며, 밑에는 옥석이라는 3단의 받침을 두었다. 이러한 모습들은 고려 시대 석탑의 특징이다. 탑 머리 부분에는 하나의 보개와 다섯 개의 보륜이 있으나 훗날 보충한 것으로 보인다.
군산 발산리 오층 석탑은 1963년 1월 21일에 보물 제276호로 지정되었으며, 현재는 농장주였던 시마타니 야소야가 일제 강점기에 불법으로 획득한 석조 문화재와 함께 발산 초등학교 후원에 전시되어있다. 석탑 앞에는 석탑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는 안내판이 세워져 있어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고 있으며 주변에는 휴식 공간도 함께 마련되어있다.
군산 발산리 오층 석탑은 2층의 높은 기단에서 신라 탑의 특징을 엿볼 수 있는 고려 시대 탑으로 전북 지역의 석탑 문화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탑이라고 할 수 있다. 고고 미술사적으로 의의가 있는가 하면 봉림사 터에서 석탑이 이곳으로 옮겨졌다는 사실은 한편으로 우리나라 일제 강점기의 아픈 역사를 보여준다. 석탑이 자리한 발산 초등학교는 과거 일본인 농장주 시마타니 야소야가 운영했던 농장 사무실이었다. 시마타니는 주변에 대농장을 경영하면서 우리나라 문화재를 약탈했는데 그때 이곳으로 옮겨지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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