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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어린 문화해설사 신경애님

  • 작성자 : 박성미
  • 작성일 : 2014-07-21
  • 조회수 : 1970
  • 첨부파일

지난 7월 18일 49세의 나이로 태어나서 처음으로 군산을 다녀왔다.

일기예보에서는 새벽에나 비가 내릴 것이라고 하였는데 아침부터 비가 내리더니 급기야 신경애 해설사님을 만나 첫 여행지에 도착하자마자 장대비가 내려 발산초등학교에서의 발산리 5층 석탑과 석등을 견학하였을 때는 거의 앞을 보지 못할 정도의 비가 내렸다. 하지만 방문객인 저희의 바램은 그 비 속에서도 해설을 해주시기를 바랬다. 그런 열망을 눈치채신 신경애 해설사님은 조금도 개의치 않으시고 열정으로 비를 맞으며 석탑과 석등을 설명하시고 창고까지 설명하시면서 입가에 미소를 금치 않았다. 조선은행과 연안가 선착장에서의 해설은 당시 수탈 당했던 우리 선조 농민의 아픔과 분노 나라 잃은 슬픔을 전해 주었는데, 그 모습은 아직도 잊혀지지 않으며 가슴에 여운으로 남아 나라의 소중함을 간직하게 만들었다.

 조선은행과 적산가옥에서 느꼈던 수탈의 현장도 결코 잊어서는 안되는 아픔으로 기억되게 해설해 주셨다. 곳곳을 다니며 자세하고 상세한 설명과 그 열정은 휴일이 지난 지금도 가슴에 뜨겁게 여운으로 남아 있다.

 군산에서 하룻밤을 자고 여행한 시간이 아쉬움으로 남아 이곳 부산에 돌아와서도 군산을 소개하고 군산을 알리는 소갯꾼으로 변하게 한 것은 한 사람 문화 해설사 신경애님의 노고가 아닌가 싶다.

 아이들이 방학하면 아이들과 함께 다시 군산을 방문하여 일제 강점기 시기 나라없는 슬픔이 어떤  것이며, 짓밟힘의 역사를 느끼고 가슴에 새겨주어야겠다.

 다시 한번 신경애님께 감사를 드리며 마지막까지 미소와 상냥함을 잊지 않고 군산을 소개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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