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민의 군산여행..
- 작성자 : 박화영
- 작성일 : 2014-09-18
- 조회수 : 19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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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낳고 첫추석을 맞은 돌쟁이 엄마입니다.
추석명절이라고 친정식구들과 함께 처음으로 군산여행(?)을 해보았습니다.
마침 올해는 대체휴일덕분에 명절 다음날인 9일에 함께 움직일 수 있었습니다.
저희 가족을 비롯한 세식구.. 성인 5명, 어린이 4명, 유아(돌쟁이) 1명
처음 도착한 곳은 근대역사박물관.. 입장료를 보아하니 패키지상품을 운영하더라구요..
박물관만 관람할 계획이었으나 패키지상품을 발견하곤 망설임없이 온가족이 구매했습니다(돌쟁이빼구요 ^^)
생각보다 근대사박물관 알찬 구성으로 좋은시설과 함께 즐겁게 관람을 마쳤습니다.
다음코스는 18은행(발음이 좀.. 민망하지만) 지금은 미술관으로 운영되고 있어서 새로웠습니다.
부록(?)으로 안중근의사의 여순감옥 재현해 놓은곳은... 2층 올라서는 계단에선 기대감이 증폭되었으나
막상 올라가니 감옥 재현이라기보다 안중근의사의 업적을 전시해 놓은 곳이었습니다 ㅡㅡ;
다음코스는 조선은행
여기부턴 그동안 너무 많이 걸은 관계로 돌쟁이는 유모차타기!
유모차를 들고 입구계단을 힘겹게 올라갔습니다.
유료관람인지 모르고 오신분들이 상당하더라구요..
유모차와 함께 1층을 관람했더니... 2층에도 전시가... 두둥 ㅡㅡ;;
일행이 있긴 했어도 다들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하며 관람중이라 무턱대로 일행들을 부를 수 없었습니다.
근데 마침 눈에 들어온게 장애인전용 리프트
제가 상식이 부족했던건지.. 다른곳에서는 휠체어와 유모차를 같이 취급(?)해줘서 입구에가서 이용을 부탁드렸죠
그러나 돌아오는 답은 NO!
장애인을 위해 만들어놓은 시설이므로 유모차는 이용할 수 없다고 합니다.
들어오는 입구 계단은 장애우가 탄 휠체어 들고 올라오기 어렵게 되있던데 ㅡㅡ;;;
무상관람도 아닌데..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장애인법을 운운하시는 박** 청원경찰님께 구구절절 대거리 할 수 없어
2층까지 유모차 운반을 도와주시라고 했더니 흔쾌히 허락해 주셨습니다.
다만 입구에 관람객이 없을때.. 기다렸습니다.. 5분쯤 지났나? 오셔서 2층까지 같이 옮겨주셨어요..
감사했죠 ^^
그러고 2층 관람중 아래층을 내려다보니.. 친정언니와 청원경찰님이 언쟁중이었습니다. ㅡㅡ;;
2층 관람을 마치고 내려와서는 청원경찰님께 유모차 이동을 부탁드렸더니 또 흔쾌히 옮겨주셨어요..
감사했죠 ^^
관람을 마치고 친정언니에게 무슨일이냐고 물었더니.. 사연인즉,
처음 2층에 유모차 옮겨주시고 내려오시면서 관리자분께 '진상손님때문에 힘들다~'는 이야기를 하더랩니다.
관람객들 많은곳에서 여러사람 들을 수 있을만한 목소리로요..
그걸 들은 친정언니.. 무리한걸 요구한게 아니라고 생각해서 돈내고 관람하면서
장애인리프트가 유모차에 적용안된다고 하길래 이동 좀 도와달라고 한게 진상부린거냐고..
그래서 언쟁이 붙었었답니다. ㅡㅡ;;
저는 그런 청원경찰님의 속마음도 모르고 쉬는날 나와서 힘드실텐데 친절하다 여겼었던거죠..
두얼굴을 하실꺼면 정말 아무도 모르게 두얼굴을 하셨어야죠.. ㅡㅡ;;
신랑이 이 얘길 들었으면 가만히 있을 성격이 아니라 아직까지도 신랑한텐 얘기하지 않고 있습니다.
장애우를 위해 만든 시설인것은 인지하고 있으나.. 유모차를 위한 배려도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기분 언짢은채 진포해양공원은 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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