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 더 채워주세요^^
- 작성자 : 이지현
- 작성일 : 2012-01-19
- 조회수 : 2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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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8월 20일 토요일,'군산 진포 해양 테마공원'을 다녀 왔습니다.
위봉함의 1층에 들어서면 스크린화면과 목소리가 동시에 나와야 하는데 고장이 난 것을 보았습니다. 위봉함 입구에 있는 관리인 분께 이 사실을 말씀드렸더니 매일같이 지나다니기만 해서 고장난지도 몰랐다고 하시며 흔쾌히 신속한 문제처리를 해야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스크린이 있는 공간은 넓지만 의자가 없어서 다소 몸이 불편한 사람이나 기대고 싶은 사람에게는 내내 서서 들어야 한다는 점을 떠오르게 했습니다. 많은 의자가 아니어도 조금의 배려하는 마음이 있었다면 하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2층의 전쟁유물 전시관과 해군병영생활 체험관에서는 침실을 제외한 화장실, 군복, 식자재 등은 유리벽으로 막혀있어 전시용으로만 볼 수 있어서 아쉬움이 컸습니다. 한정된 물품이기 때문에 훼손의 방지를 위해 군복이나 방화복, 식자재 같은 경우에는 복사본을 따로 만들어 직접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하되 도난 방지 차원에서 사람들의 손길이 닿을 만한 곳에 매달아 놓거나 연결을 해서 직접 입어도 보고 사용도 할 수 있도록 한다면 체험관이라는 테마에 좀 더 부합할 듯싶습니다.
그리고 전시관 중 '한국전쟁전시관'과 '군산역사사진전'에서는 사진의 위치 선정에 있어 약간의 불편함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액자에 걸린 사진을 땅바닥에 놓고 벽에 기대어 놓은 사진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사진에 대한 설명은 사진 하단부에 있기 때문에 그 설명을 읽기 위해서는 쭈그리고 앉아 자세히 들여다보아야만 했습니다. 사진을 벽에 걸어 놓던지 일률적으로 받침대 위에 놓아 관광객들의 눈높이에 맞춰 사진을 설치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충분한 받침대를 준비해야 할 것 같습니다.
또 한 가지, 한국 전쟁 전시관에선 에어컨을 곳곳에 설치해 온도는 적절했지만 조용하고 글과 사진만 있어 지루한 감이 들었던 점이 약간 아쉬웠습니다. 테마가 한국 전쟁이니만큼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ost인 이동준의 <전쟁>, 미국 전쟁미니시리즈 'THE PACIFIC'의 ost인 <Honor>, 영화 'Crimson Tide'의 ost인 Hans Zimmer의 <Roll Tide>등의 전쟁 이미지를 떠올릴 만한 노래 몇 가지를 틀어준다면 감상에 젖어 전쟁 관련 글과 그림을 관람하는데 있어 보다 좋은 효과를 줄 수 있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군산에는 "스탬프투어"라는 것이 있어 여행에 큰 즐거움과 활력을 주는 것 같아 정말 참신하고 좋은 아이디어라 생각했습니다. 한편으론 저희 지역(익산)에는 이러한 스탬프 투어를 할 만한 명소들이 부족한 것 같아 안타깝기도 했습니다. 사전에 인터넷에서 검색을 했을 땐 종이 스탬프북, 여권 같이 생긴 스템프북이 있어서한껏 기대를 했지만 안내소에선 벌써 다 나눠주고 떨어져서 없다고 했습니다. 보관하기도 좋은 여권 스탬프북의 충분한 예비 분을 준비해 뒀으면 좋겠습니다. 천원 이천원씩 값을 매겨 팔아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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