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선유도. 최악의 여행
- 작성자 : 김기용
- 작성일 : 2012-11-15
- 조회수 : 3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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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한림해운때문에 몹시 불쾌합니다.
11.10일 선유도를 가기위해 여객선 예약을 했습니다.
물론 11.11일에 군산으로 돌아오는 여객선도 함께 예매했습니다.
토요일 날씨도 좋고 선유도 아름다운 곳이라며 즐겁게 여행했습니다.
문제는 11일 일요일이였습니다.
토요일 저녁부터 바람이 불고 비가오더라구요.
일요일 오전 아침에 일어나서 밥을 먹고 있느데 마을에서 방송이 나왔습니다.
10시배가 마지막이니 서둘러서 나가시라고..
그러더니 잠시 후 10시배와 11시 배가 있다고 다시 정정방송을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한림해운쪽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11시 있으니 자기들 배 타라고..
그래서 일찍나가서 환불을 할까 고민하다가 원래 예약했던 배를 타려고 숙소에서
선유도여객터미널로 나갔습니다.
그 시간이 9:50분 이였습니다.
여객터미널에 도착해서 한림해운 직원분께 표를 문의하자 잠시 기다리라고 했습니다.
기다렸습니다. 너무나도 착하게.. 바람불고 파도치는데 분위기 파악 못하고
기다린게 잘못이겠죠~
반대편 월명 직원분은 전화에 불이나고 무전기로
배를 잡어?? 파도 너무 세지는데. 지금 출항해야해~ 그럼. 어떻해 배 다시 잡어??
이런 긴박한 무전을 하고 있는데 한림쪽은 여유롭게 턱괴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다시 물어봤습니다. 또 똑같은 대답하시더라구요. 기다리세요~~
또 기다렸습니다. 20분 정도 기다려서 10시 5분이 되었습니다.
월명은 여전히 바쁘고 한림은 여전히 한가했습니다.
똑같은 기상상황에서 이렇게 다를 수 있나 싶었는데
월명 직원분 도저히 안되겠다며 더 기다릴 수 없다며 출항 시켰습니다.
그리고 잠시 뒤 한림에서 전화 왔습니다. 회항했다고 월명 배 잡아서 타시라고....
이거 코미디 하는겁니까?? 버스도 아니고 출항한 배를 제가 대통령도 아니고 무슨 방법으로 잡을까요?? 잠깐만요~~하면 멈추는 겁니까????
여기서 더 화나는 거는 우리보다 늦게 도착한 월명직원분은 배를 타고 떠났다는 겁니다. 제게 숙소에서 늦게 나와서 배를 못 탔다면 천재지변인데 무슨 말을 하겠습니까
하지만 저희는 거기서 20분을 기다렸습니다.
배가 10시 6분에 회항을 했다고 합니다. 그러면 그 전에 아무말도 없다가 해경이 회항하세요~~하면 바로 회항합니까??
그 동안 상황이 안 좋다. 회항해야 하냐 말아야 하냐~ 이런 무전은 안하십니까??
선유도에 있는 직원분도 상황 안 좋으니까 우리보고 기다리라고 한거 아닙니까??
아니면 상황 안 좋은거 전혀 모르고 있었다면 거기에 그 직원이 있을 필요가 있나요?
분명 저희보고 기다리라고 하고 어디로 전화를 했습니다.
거기서 들으셨겠죠 상황 안 좋다고~~
그러면 저희한테 10시 배 타라고 말 하셨어야 정상 아닙니까??
돈에 그렇게 눈이 멀어서 손님들 시간 버리는건 상관이 없으셨습니까???
저희 군산에 와서 사무실 갔을 때 거기 남자직원분이 그러시더군요
몇명 되지도 않았다고.. 40명정도 되는걸로 알고있다고
40명이 월요일 하루 일을 못하고 시간을 버렸습니다. 아무것도 아니라구요??
어이가 없습니다. 이런태도.
무조건 천재지변이라고 하시는데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명백한 한림의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때 말 한마디만 지금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모르니 월명이라도 타시라고 했어야 맞다고 생각합니다. 돈에 눈이 먼 한림때문에 다시는 선유도 안 갑니다.
저희 다른거 필요없다고 했습니다. 일 못한거?? 당신들 때문에 거기서 먹고 마신거?? 다 필요없고 하루 더 숙박한 숙박비는 달라고 했는데 절대 안된답니다.
2012년 전북방문의 해 라구요?? 군산 다시는 지나가기도 싫습니다.
여행 즐겁게 하고 그날 해운회사의 안일하고 대책없는 처사에 군산 싫어졌습니다.
천재지변이요?? 아니요. 이건 명백한 회사의 잘못입니다.
그리고 천재지변이여도 후속대책은 없는겁니까?? 무작정 기다릴까요?
거기 있는 분들 본인들이 낚시배 알아보고 나왔습니다. 정말 무책임한 회사때문에 여행 망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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