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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에서 군산으로 당일여행 후기

  • 작성자 : 민주홍
  • 작성일 : 2013-01-14
  • 조회수 : 4295
  • 첨부파일

안녕하세요.

청주에 사는 25살 휴학생입니다.

올해 복학을 앞두고 심란한 마음을 달래고자 당일여행지를 알아봤습니다.

그러던 중 눈에 띈 군산!!

먼저 여행책자를 신청하고 철길마을과 동국사를 가는 대중교통방법등을 알아보았습니다.

책자는 화요일에 신청하여 금요일에 배송되었습니다.

(늦은 배송이 조금 아쉽습니다. 배송이 빨랐더라면 좀 더 많은 여행지를 선정했을텐데^^;;;)

 

지난 토요일! 청주에서 첫차를 타고 군산으로 갔습니다.

가장 먼저 구경한 여행지는 동국사.

그런데 좀 당황스러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시외버스터미널 관계자 중 아무도 (?)

동국사에 대해 모르고 계셨습니다.

"여기서 동국사 가려면 버스를 건너서 타야하나요?"

-동국사? 잘 몰르겠는데?(옆사람을 보며) 동국사가 어디야?

이런 반응은 시외버스터미널 근처 상인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결국 현대인의 필수품! 스마트폰으로 어떻게가는지 검색하여 버스를 타고 출발!

생각보다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동국사에는 저같은 여행객들이 주로 있었습니다.

일본식 사찰이긴 했지만 여행관광지로 하기엔 조금 아쉬웠습니다.

다들 여행객들을 귀찮게?바라보시고 사진을 찍거나 하면 표정이 별로 안좋으셨습니다..........

짧은? 동국사관광을 마치고 나오니

 

일본식가옥의 위치를 알기 쉽게 안내판에 설명되어있었습니다.

동국사에서 일본식가옥을 가는 길에는 "동국사가는길"이라는 예쁜 벽화와 예쁜 커피집들이 있었습니다.

 

드디어 도착한 일본식가옥!

들어갈수있는시간은 오후 5시까지 한정되어있었습니다. 들어가보니 아쉽게도

방만 그대로 두고 나머지 생활용품들은 없었습니다... 정말 5분이면 끝나는 구경이었습니다.

그래도 일본식이다보니 저에겐 다 사진찍고 싶은 장소였습니다.

 

그렇게 동국사와 가옥을 다녀온 뒤 군산에서 제일 맛있는 짬뽕집 복성루에 가기로 했습니다.

택시를 타고 복성루에 가는데 요금은 2,500원 정도로 아주 가까웠으나 버스가 잘 오지 않는다는....

택시아저씨께서 복성루에 줄이 엄청나게 있으니 못기다리겠으면 가까운곳에 지린성이라는 중국집을

가보라고 거기도 나름 맛집이라며 소개해주셨습니다. 택시기사분이 친절하셔서 좋았습니다.

 

역시나 복성루에는 얼핏보더라도 30명정도가 가게밖으로 줄을 서있었습니다. 족히 2시간은 기다려야

할 것 같아서 지린성으로 갔습니다.

맛은 조금 실망스러웠습니다. 짬뽕1,짜장1 시켰는데 짜장은 너무 달았고 짬뽕은 떡볶이 국물맛이었습니다..

그래도 추운 날씨엔 짬뽕이 짱이죠! 짬뽕국물로 몸좀 녹인뒤 마지막 하이라이트 철길마을로 갔습니다.

 

또 택시를 타고 이동하였습니다. 2,500원정도 나오더군요.

이쯤에서 대중교통의 불편함을 말하고싶습니다. 버스가 너무 안옵니다... 너무.. 가까운거리라

버스를 타고 이동해도 충분하지만 어쩔수없이 택시를 타는경우가 많이 발생했습니다.

그리고 자동차, 택시, 버스 할 것 없이 다들 운전이 너무 험했습니다. 조금만 가면 빵빵거리고

정말 이동중에느낀건 운전을 다들 무섭게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어찌됐건 철길마을 도착! 택시아저씨는 오늘 거기서 뭐 하냐며 거길 왜가는지 모르겠다고 하셨습니다.

아무래도 관광지로 알려진 사실을 잘 몰랐던 것 같습니다.

철길마을은 생각보다 짧았습니다. 그리고 녹지 않은 눈으로 가득하여 관광을 하기엔 조금

눈쌀을 찌푸리게 되었습니다.

나름 관광지인데... 벽화를 조금 더 그렸으면( 딱 한곳만 안내벽화가 있더군요).

그리고 사람이 실제로 사는 곳이다보니 자기집앞 철길을 시멘트 혹은 나무로 다 메워버려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나름 만족스러운 여행이었습니다.

 

철길마을에서 버스를타고 다시 시외버스터미널로왔습니다.

6시간의 짧은 여행이었지만 좋았던건 아직 알려지지 않아서인지 사람이 많지 않았습니다.

토요일임에도 불구하고. 그래서 사진을 찍기 편했고 조용한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다음에 봄이오면 철길마을은 다시한번 와보고 싶네요 ^^

 

아쉬웠던 점은 도시가 조금 무서웠습니다. 조용한도시라고 해야하나.

인도에 사람이라곤 카메라를 든 관광객 몇명뿐 도로의 차들은 무법자인양 운전하시고

아직 군산시민들은 군산의 관광지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듯 싶었습니다.

그래도 나름 훌륭한 여행이었습니다.

책자가 늦어 문의전화를 드렸을 때 친절하게 받아주신 군산시청직원분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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