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불 4길 구슬뫼길
Gubul-gil Course 4 Beads Mounain Course
총거리 18.3Km 총소요시간335분자연생태탐방 명소인 군산호수는 여러 갈래의 길이 나 있음에도 청정원시림과 같이 잘 보존된 자연을 감상할 수 있으며 한국의 슈바이처라 불리는 쌍천 이영춘박사의 흔적을 만날 수 있고, 걸으며 만나게 되는 동네벽화가 소소한 삶의 이야기를 전해주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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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척동마을
- 명당터로 알려진 고사리 척동마을은 옛 말에“척동 흙 한 말은 금싸라기 한 말과 안 바꿔준다”는 이야기가 전하는 명당이다. 형국이 삼태기와 같아 모든 것을 쓸어담을 수 있는 형태이기에 길지(吉地)라 하는데 다른 시각으로는 이 마을 산의 형태를 보고 많음을 뜻하는 물(勿)자형 명당이라고 볼 수도 있겠다. 예부터 사람들이 살아왔지만 풍수지리의 영향으로 산 사람보다는 죽은 사람의 쉼터가 자리하게 되는 형상을 낳아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재 척동마을에는 남원 양씨, 두릉 두씨, 담양 전씨, 광산 김씨, 평산 신씨 등의 다섯 개 집안 선산과 제실들이 몰려있는데 광산 김씨와 평산 신씨는 각각 대정전과 사정전의 두 개씩의 제실을 지니고 있어 결과적으로 좁은 척동마을에 총 7개의 제실이 자리하고 있는 보기 드문 모습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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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군봉
- 장군봉에는 전설로 내려오는 개정(開井)면의 유래가 있다. 샘 뒤에 장군봉 산에서 장군이 살면서 이 샘 위에 있는 큰 바위 뚜껑을 장군 혼자만이 열고 닫고 물을 먹었다고 하여 돌로 덮은 개정(蓋井-복개된 우물)이라 하였고, 지명도 개정(蓋井)으로 사용하다가 하루는 장군이 없는 사이 누가 이 샘의 뚜껑을 열어 물을 먹었고 장군이 이 샘의 뚜껑이 열려있어 샘에 부정이 타서 사용하지 않음으로써 개정(開井)이란 명칭을 쓰게 되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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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영춘 박사 가옥
- 쌍천 이영춘 박사는 한국의 슈바이쳐라 불리는데 호인 쌍천(雙川)은 두 가닥의 샘물 즉 육체적 질병을 치유하는 샘물과 영혼을 치유하는 샘물이라는 뜻이다. 평안남도 용강군에서 1903년 10월 태어났다. 평양고보 사법과 시절 담임선생이던 경성제대 와다나베 교수의 소개로 전북 개정의 구마모토 농장에 소속된 2만여 명 소작농 가족을 돌보기 위해 1935년 4월 33세의 젊은 나이에 자혜의원 원장으로 부임하게 된다. 그는 우리나라 최초의 양호교사제와 의료보험조합을 실시하였다. 해방이후 개정병원의 설립자인 쌍천 이영춘 박사가 거주하였기에 이영춘 가옥이라고 불리는 이 건물은 본래 개정병원 터에 있었던 조선시대 최대의 농장주이었던 구마모토 리헤이의 별장 건물로 당시 조선총독부 관저와 비슷한 건축비를 들여 1920년대에 초호화 건물로 건립되었다. 서구식과 한식, 일식 3개 문화의 여러 건축양식이 합쳐진 이 건물은 설계는 프랑스인이 하고 감독은 일본인이 했으며 시공은 한국인이 했다고 한다. 빙점과 모래시계의 촬영장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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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흥동 유적전시관
- 초기인류가 살았던 흔적을 우리는 흔히 구석기유적이라고 한다. 2002년 군산장항 철도연결 사업으로 발굴조사가 진행되던 내흥동 일대에서 발견된 구석기유물은 후기 구석기시대의 유물들로 지표면에서 3m 아래에 위치한 지층에서 발견된 자갈돌격지 4점을 말한다. 격지석기란 큰 자갈돌로부터 떼어낸 작은 돌의 둘레를 다듬어서 만든 석기를 말한다. 또한 같은 지역의 더 아래 지층에서는 유기물퇴적층이 발견되고 있는데 군산의 경우 3만여 년 전으로 추정되는 구석기시대 내흥동의 지표면이 지상 2-3m 아래에 위치하고 있어 세월의 흐름 속에 지형이 크게 변하였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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