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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교양강좌를 듣고 한마디 올립니다.
작성자***
작성일06.06.21
조회수3400
첨부파일
저는 62세 된 할머니 아닌 할머니예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30년을 살다 얼마 전 남편의 직장 때문에 이곳 군산에 이사 왔습니다. 서울에 살면서 문화센터를 많이 이용하다보니 군산에 이사 와서도 문화센터를 찾게 되었답니다. 그래서 이사 온 다음날 바로 군산시 여성회관에서 하는 강좌를 알아보고 영어회화, 기타교실, 창작문예, 스포츠댄스 이렇게 여러 과목을 신청해서 다니게 되었습니다. 여성회관 측에서 자녀를 리더로 키우는 방법이란 강의가 있다고 수강생들에게 홍보를 하기에 처음엔 다 늙은 할머니인 제게는 필요치 않다고 생각하여 관심 밖의 일이었는데 시간이 허락하여 한 번 강의를 듣고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어제는 임규상 한의학박사님의 강의를 듣고 필기한 내용을 집에 가서 다시 한번 들춰보니, 눈먼 최선은 최악이다. 내가 맛있다고 남도 맛있고, 내가 좋다고 남도 좋은게 아니며, 모든 삼라만상을 바라보는 내 생각의 고정관념을 허물고 새롭게 바라보는 눈을 뜰 수 있도록 해주었고, 더 나아가서 내 남편, 내 부모, 내 이웃 우리가 살아가면서 잊기 쉬운 아주 미비한 삶의 방식을 터득할 수 있도록 해주셨습니다. 강의는 알아듣기 쉽고 편안하였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저는 이 말을 하고 싶군요. 아는 것이 힘이다. 공짜는 없다. 최선을 다해라.
저는 시부모님께서 편찮으셔서 대소변도 받아보고 3년 간호하면서 너무 많은 것을 깨달았습니다. 감사하는 것이 무엇인지... 혹시 환자가 집에 있어서 냄새 나시는 분이 계시면 내 몸 샤워하는 것처럼 매일 샤워시키시면 냄새 안나더군요. 어렵고 힘겨움도 내가 짊어 질 수 있을 만큼 주는 것 같아요. 너무 힘겹게 생각하지 마세요.
두서 없는 말이었지만 이런 강좌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고, 여성회관 관장님, 직원 모두 친절하시고 섬세한 보살핌과 성실함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더욱 열심히 배우며 살아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