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게시판은 누구나 자유롭게 의견을 게시할 수 있는 열린공간이며, 자율과 책임이 공존하는 토론문화 조성을 위하여 간단한 본인인증 만으로 이용이 가능합니다.
상업성 광고,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정치적 목적이나 성향, 반복성이 있는 게시물, 게시판 성격과 다른 게시물 등은 관리자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되거나 이동될 수 있으며, 홈페이지를 통하여 불법유해 정보를 게시하거나 배포하면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등에 관한 법률 제 74조에 따라 1년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게시된 의견에 대하여는 원칙적으로 답변하지 않습니다. 시정관련 건의사항 또는 답변을 원하는 사항은 시장에게 바란다 코너를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어디론가 떠났으면
작성자***
작성일06.10.21
조회수2091
첨부파일
어디론가 떠났으면
화창한 날이 아니래도 좋겠다. 회색 빛 하늘 이래도 좋겠다 펜 한 자루 연습장 하나 가방에 넣고 기차를 타고 떠나고 싶다.
가다 가 낯설지 않은 풍경이 아름다운 작은 역에 내려 바다가 보이는 곳에 자리를 잡고 앉아 옛 추억을 떠올릴 수 있다면...
지천으로 깔려있는 클로버 밭에 하늘의 구름을 베고 누워 들국화의 향기를 맡으며 내가 좋아하는 낙서를 실컷 할 수 있다면...
바닷가 조그만 바위 위에 앉아 떨어지는 해를 바라보며 마음 속 잡다한 찌꺼기들을 연습장에 쏟아 낼 수 있다면...
아무도 붙잡는 이 없는데도 선뜻 나서지 못함은 무슨 이유일까 기차를 타고 떠날 수 있다면... 그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