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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작성일24.03.12
조회수137
안녕하세요, 풍마길에 살고 있는 주민입니다.
군산시 '동' 행정구역 중에 가장 낙후된 이곳은, 취약자들의 불가피한 무단횡단으로 안전사고가 발생하던 수필담 사거리에 신호등이 달리고, 시간당 40mm의 비가 2시간 지속시 도로의 빗물 맨홀이 넘쳐흘러 역류를 걱정했던 이곳이 이제는 하루에 400mm 비가 내려도 걱정이 없는 뉴스에도 나오는 '재난대응도시'로 변모했습니다. 이 모든 변화는 군산시 공무원분들의 노고와 고심이 아니었으면 이뤄질 수 없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최근 풍마길 일대에서 20년 이상된 주택들의 노후화 문제를 해결하고, 주민들의 생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하수관로 사업이 시행중입니다.
저는 이 하수관로 사업이 풍마길 지역의 인프라를 현대화하고 주민들의 삶을 질을 향상시키는 중요한 단계라고 생각합니다.
과거에는 정화조에서 발생하는 불쾌한 냄새가 배관을 타고 퍼져 나가는 문제와 새벽시간에 정화조 차량을 예약해 청소를 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문제들은 특히나 노인분들의 비율이 높은 풍파길 일대에서는 더욱 심각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다 하수관로 사업과 관련하여 '원탑종합건설'이라는 업체에 대한 소문이 제 귀까지 들려왔는데, 꼼꼼함과 세심한 부분(진동과 소음의 최소화)에 있어서 많은 주민분들이 대만족 했다고 합니다. 특히 옆집 공사를 구경한 엄마는 이 업체에 대해 큰 기대를 갖고 있었습니다.
오늘 우리 집과 옆집의 공사 내용을 말하자면 아침 8:00시에 시작하였고, 저녁 5시30분 마쳤습니다.
아침 7시, 정화조 차량이 와서 수거를 해갔고, 정화조 위쪽 커버를 열어서 한 시간 동안 냄새를 뺐습니다.
아침 8시, 측량을 시작하면서 각종 관들이 손상을 방지하기 위한 최적의 루트들에 락커칠을 시작하였고,
원형날로 땅 밑에 다른 관들과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기준선으로 그었습니다.
아침 9시, 드릴로 땅을 파기 시작했는데 섬세하게 RPM 조절을 하여 진동과 분진발생을 최소화 하면서 작업을 했습니다.
오전 10시, 날을 바꿔 아스팔트를 조심 스럽게 들어 옆에 도로에 거두고 트럭에 수거해갔습니다.
오전 11시, 아스팔트가 걷어지고 흙이 나왔을 때는 혹시라도 땅 밑에 다른 관이 건들어질까봐 직원 한분이 갈퀴채로 긁고 이후에 기계가 흙을 조심스럽게 퍼서 옆쪽 땅에 놨습니다. 땅 옆쪽에서 수도관이 나왔지만 미리 측량을 해서인지 닿지 않고 무사히 수평을 맞출 수 있는 아래까지 땅을 팠습니다.
오후 13시, 역 'ㄱ'자 모양으로 같은 작업을 반복했습니다.
오후 17시 흙으로 꼼꼼히 덮고 마지막으로 방수포도 씌웠습니다.
간략하게 요약했지만 사이사이 주민분들이나 아버지의 대답에 귀찮아하지 않고 잘 들어주려고 노력하고 확인 시켜주려고 최선을 다했습니다.
이 공사를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본 바로는 '건설사가 시의 비용으로 하는 공사가 아닌 개인이 건설사를 선임해서 공사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는 강임준 군산시장님 말씀 하시는 '군산시민을 섬기는 정치' 가 잘 담겨 있지 않나 싶습니다. 군산시 공무원 모두가 삼성전자 글로벌 직원처럼 설치에서 사후관리까지 고객이 감동을 받는 이러한 행정처리들과 관리는 군산시장님부터 꼼꼼하게 챙겨야만 가능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하수관로 사업의 핵심 주인공들이신 하수과분들에게 감사합니다.
이번 하수관로 사업은 많은 변수와 어려움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공사를 하려고 해도 주민들이 아침에 술을 마셔서, 사람이 없어서, 전화가 안되는 상황에서도 건설사를 조율하여 매일 스케쥴을 짜는 것은 정말 불가능한 일들의 연속이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저번 군산 물난리 대란에서도 선방을 했고 이번에 하수관로 사업까지 꼼꼼하게 챙기는 모습이 정말 군산시를 넘어서 대한민국 하수과 중에 진정한 원탑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군산 하수과 짱짱 @_@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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