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8일부터 ‘시장에게 바란다’는 행정기관 민원서비스 일원화에 따라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운영하는 국민신문고와 통합 운영됩니다.
당신들이 인간이냐!!!!
작성자 ***
작성일10.02.26
조회수1837
첨부파일
저 방금 너무 울분이 터져서 사무실 들어오자 마자 글올립니다.
오늘 오전에 제 동생 눈 아파서 원도심 이성당 근처 군산안과에 데려다 주고 나오는 길에, 편의점 앞에서 웬 언성이 높이는 소리가 나더군요.
편의점 바로 귀퉁이에 한 초라하신 할머니가 웬 건장한 남자와 실갱이 하는 소리가 났습니다.
딱봐도 공무원같은 사람이 그 불쌍한 노인네에 막 뭐라고 하고 있더군요.
그 할머니께서는 편의점 바로 옆 골목 길바닥에서 비닐봉다리 몇개 갔다놓고 밤을 파시는 분이셨습니다. (노점상도 아님)
윽박지르면서 그 남자들은 할머니한테 뭘 가르치듯 손가락질 하고, 화를 내고 있더군요. 그런데 그 할머니는 뭐라 제대로 대꾸도 못하고 있더군요.
약국에서 약사가지구 나오니까 그 남자들 할머니가 팔려고 내놓은 밤을 빼았아 가서 자기네 트럭으로 가더군요.
보니까 트럭에는 "불법점용도로단속" 이라고 써있었고 분명 시청 공무원들인거 같았구요, 그 할머니께서는 트럭 보면서 막 우시면서...
"밤 달라고... 밤달라고..." 하시더군요.
제가 다가가서 왜 그러시냐 여쭤보니,
저 사람들이 밤새도록 손가락 까지면서 까놨던 밤을 가져갔다고 하염없이 우시더군요.
그러시면서 제게 손가락이 다 벗겨지고 까진 엄지손가락을 보여주시더군요.
저번에도 이런일이 있으셨는지, 리어카도 가져가서 손주랑 간신히 찾아왔다 그러시던데.. 너무 너무 마음이 안좋아서 제가 조금 돈 드리고 돌아섰습니다. 할머니께선 제 손 잡고 안놓으시더군요. 이런 좋은 분이 계시다고 하시네요.
저 좋은 사람 아닙니다.
그런데 그런 장면을 보면 어느 누구든 열통 안터지겠습니까?
법. 좋아요. 있어야합니다.
하지만, 이게 사람이 할 짓입니까?
그 할머니께서 뭘 얼마나 잘못했습니까?
불법 도로 점용이라서? 뭔 도로 점용!!!
제가 보기에는 1/4평도 차지 않하구, 큰 길가도 아니구~
편의 점 옆에 냄새나는 수체구멍 옆에서 장사하시는 분을...
당신들이 사람입니까? 제발 정신 좀 차리십시오. 당신들은 정말 나쁜 놈들입니다.
오늘 오전에 제 동생 눈 아파서 원도심 이성당 근처 군산안과에 데려다 주고 나오는 길에, 편의점 앞에서 웬 언성이 높이는 소리가 나더군요.
편의점 바로 귀퉁이에 한 초라하신 할머니가 웬 건장한 남자와 실갱이 하는 소리가 났습니다.
딱봐도 공무원같은 사람이 그 불쌍한 노인네에 막 뭐라고 하고 있더군요.
그 할머니께서는 편의점 바로 옆 골목 길바닥에서 비닐봉다리 몇개 갔다놓고 밤을 파시는 분이셨습니다. (노점상도 아님)
윽박지르면서 그 남자들은 할머니한테 뭘 가르치듯 손가락질 하고, 화를 내고 있더군요. 그런데 그 할머니는 뭐라 제대로 대꾸도 못하고 있더군요.
약국에서 약사가지구 나오니까 그 남자들 할머니가 팔려고 내놓은 밤을 빼았아 가서 자기네 트럭으로 가더군요.
보니까 트럭에는 "불법점용도로단속" 이라고 써있었고 분명 시청 공무원들인거 같았구요, 그 할머니께서는 트럭 보면서 막 우시면서...
"밤 달라고... 밤달라고..." 하시더군요.
제가 다가가서 왜 그러시냐 여쭤보니,
저 사람들이 밤새도록 손가락 까지면서 까놨던 밤을 가져갔다고 하염없이 우시더군요.
그러시면서 제게 손가락이 다 벗겨지고 까진 엄지손가락을 보여주시더군요.
저번에도 이런일이 있으셨는지, 리어카도 가져가서 손주랑 간신히 찾아왔다 그러시던데.. 너무 너무 마음이 안좋아서 제가 조금 돈 드리고 돌아섰습니다. 할머니께선 제 손 잡고 안놓으시더군요. 이런 좋은 분이 계시다고 하시네요.
저 좋은 사람 아닙니다.
그런데 그런 장면을 보면 어느 누구든 열통 안터지겠습니까?
법. 좋아요. 있어야합니다.
하지만, 이게 사람이 할 짓입니까?
그 할머니께서 뭘 얼마나 잘못했습니까?
불법 도로 점용이라서? 뭔 도로 점용!!!
제가 보기에는 1/4평도 차지 않하구, 큰 길가도 아니구~
편의 점 옆에 냄새나는 수체구멍 옆에서 장사하시는 분을...
당신들이 사람입니까? 제발 정신 좀 차리십시오. 당신들은 정말 나쁜 놈들입니다.
답변글
담당부서 : | 담당자 : 감사담당관 |
작성일 : 10.03.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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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진우님.
먼저 밤을 파시던 할머님의 심정을 생각하면 가슴 아프고 안타까운 생각에 마음이 무겁습니다. 또한 노
점 단속과정에서 우리시 직원의 언행으로 마음의 상처를 받으셨다는 할머님께도 사과드리며, 이진우님
께도 송구한 마음을 전합니다.
우리시의 단속업무중 특히 노점단속은 담당직원들에게는 매우 곤혹스러운 업무입니다. 지적해 주신 사
례처럼 대부분 경제적으로 형편이 어렵고 연세 또한 고령이신 분들이 많습니다. 그 분들을 보는 심정은
이진우님과 다를바가 없을것입니다.
그러나 이성당 주변의 노점은 인근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단속을 요구하는 민원이 있었으며, 또한 주말에
는 노점이 늘어나 보행자 통행에 지장이 많아 민원이 발생되어 부득이 단속을 실시하게 되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시정의 중요한 철학은 약자에 대한 배려일것이나 다양한 이해관계와 도로등 공공시설의 공익성 유지등
단순한 문제가 아님을 이해 부탁드립니다.
앞으로 단속함에 있어 더욱 주의할 것을 약속드리며, 이진우님과 노점 할머님께 죄송한 마음을 전합니
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