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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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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바이올린을 눈물로치는 어느소년 이야기

작성자 ***

작성일06.12.22

조회수2128

첨부파일
배가 출출한 새벽이되니 어릴적에 먹었던 시원한 동치미 김치 국물이 생각이 갑짜기 난다 .지난주에 중국 청도를 다녀 오느라고 그곳에서 시원하게 한번 먹어보고 싶었던 동치미 이다.우리집 울타리안에 있는 작은 대나무 잎이 벚찌 나무 아래에서 겨울이 되어도 파랗게 돋아나 있다. 아내는 동치미를 담으려면 깨끗한 우물에서 장독에 있는 작은 항아리를 따뜻한 물로 잘 그릇을 씼고 그곳에다 .배추와 고추.파.당근.배를 크게 썰어 넣고 동치미를 항아리에 담아 땅속에 넣어 두고 .

눈이 오거나. 저녁이 되면 .한 그릇를 듬뿍 퍼가지고 와 무우를 건저 먹곤 한다 , 내가 즐겨 하기에 맛있고 시원하게 늘 준비 해주는 아내에게 고마운 마음이 있다 이때 시원한 동치미 국물 맛은 피로를 풀어 주기에 충분하고 그맛은 .상당히오래 감칠 맛으로 남아있다.

오늘은 오랫만에 글을쓰면서 한 청년의 이야기로 시작해본다. 지난주에 우리 교회에서는 헌금 순서에 성가대의 성금송을 하지않고 바이올린으로 헌금송 연주가 있었다 ,이 자리에서 감동이 되어 눈물로 치는 바이올린 연주를 보고 소개한다.

우리 교회 청년 하나는 어릴적 에 선천적인 언 챙이 로 태어났다. 어린 그를 기르던 어머니는 태어난 아이가 언챙이 라는 두려움 때문에 어느 깊은 산골 고아원에 아이를 버리려다가 ,잘못을 깨닭고 그 아이 와 함께 사죄하는 마음으로 고아원에서 불쌍한 어린이들 틈에서 여러 해를 봉사하면서 아이를 기르고 한때 자기가 잘못한 마음을 뉘우쳐 가면서 교회에 봉사를 하시고 계셨 다 .

그런데 이 아이가 잘 자라서 이제 작은 바이올린을 키고 훌륭한 음악성을 잘 나타내고 있었다 이글을 쓰다보니 눈 오는 날 교회 종 망태에 메달 린 종을 치던 지금은 하늘나라 로 가신 채 규일 장 노 님 이 생각이 난다, 장로님께서는 하얀 한복을 늘 즐겨 입으시고 눈비 가 오는 삼백 육십오일 하루도 빠짐없이 새벽종을 울리셨다,

매일 울리는 시간이 정확하기에 오전 4시만 되면 정확히 종을 울려 당시에는 시계가 그리 흔하지 않았던 때에 시골에서는 이 종소리로 시간을 맞출 정도로 정확 하셨다 , 눈길을 혼자서 일찍 밟으시고 지나간 길을 따라가면 산골길 옆으로 지나가시는데, 눈이 많이 오는 날에는 무릅 까지 발이 빠져서 넘어 지신 적 이 많이 있지만 ,하루도 빠지지 않으시고 종 줄을 잡아 당겨 종을 치셨다,

오늘 빛바랜 사진을 바라보면서 금강 건너편 장항 제련소에 우뚝 솓 은 굴뚝을 바라 보았다, 장항 제련소는 이곳에서 그리 멀지 않기에 군산쪽에서는 해가지는 장항 제련소를 배경으로 사진을 담아보곤 한다, 옛날에 일본 사람들이 우리나라에서 금을 일본으로 가져가기 위해서 제련소를 만들었고,

우리 내 할아버지들의 명주 조끼에 달린 황금방울 단추에서 부터 할머님들의 금가락지. 금비녀 등 사연 많고 수많은 애환들이 있는 이야기가 있다. 얼마 전에 내가 잘 아는분이 피난 시절 동네 사람들이 무인도에 몽땅 금을 묻어 두고 온 보물 무덤 이야기를 전설처럼 전해 들었던 그 사연도 금에 얽힌 이야기 이다.

겨울이 되면 대나무 밭 사이로 눈오는 날 지나다 보면 휘어진 대나무 가지위에 솜털처럼 하얗게 쌓은 눈이, 산 비들기 나 ,꿩 ,토끼 발자국을 따라가다 보면 머리에 떨어지는 줄도 모르고 눈을 헤치면서 그사이를 걸었을 적에 그 기분이 겨울만 되면 지금도 추억어린 나의 기억들이다 이 글을 쓰면서도 녹슬 은 축음기로 흘러간 옛 노래를 들으면서, 눈이 펑펑 내리던 날 흰떡을 아궁이 에 불을 지펴가면서 누어서 먹던 생각이 나서 배가 쪼르르 아프다.

아침 시장 끼는 먹는 것으로 해결해야 하기에 동치미 이야기를 하면서 새벽을 깨우는 글을 쓰고 있다 ,앞서 말한 청년은 언청이 자리를 약간의 수술 후에 수술 자국이 난 , 그 자리를 바이올린으로 살짝 가리고, 아픈 과거를 더듬어 가는듯한 바이오린 소리로 주일 예배에 헌금 송을 연주하고 있 었 다.

아름다운 은혜의 선율 속으로 온 교회 교인들은 빨려 들어갔고 건반 위로 손가락을 놀리는 바이올린 사랑의 음률을 따라서 그 눈에서는 말없이 눈물이 흘렸었다, 그 손가락에서 나오는 작은 바이올린의 선율에서 간곡한 사랑의 땀 방울이 베어서 흘러나왔다 ,

그가 불행했던 과거를 이겨내고 바이올린에 사무친 과거를 담아내는 연주에 빠져들게 한 아름다운 생각이. 내가 지금까지 살아온 것이 남을 위해서 봉사하면서 살아온 것이 아니고 나를 위해서 살아온 것들이 부끄러웠다. 나는 한해를 나를 위해서는 살지 않겠다고 다짐도 여러 번 했었다 .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니 별로한 일이 없이 한해를 허둥대면서 살았다 .

오늘 설교 말씀중에 그간 살아오는 동안 얻어 지는 것들이 비록 실패라 할지라도, 나의 소임을 다하는 사람이 되어 달라는 목사님 설교 말씀을 듣고 요지음 병원에서는 하루 의사 선생님들이 생명을 다투는 환자들을 위해서 수술을 피 냄새를 맡아 가면서 아침 7시에서 부터 밤 22시까지 하는 자기 일에 희생을 하는 모습이 참 아름답다고 한다.

나도 우리손자 상명이가 태어났을 적에 의사가 되어 많은 사람들을 치료해주는 사람이 되어 달라는 기도를 했었다.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은 평생 한 가지 일을 끈임 없이 할 수 있는 사람이 가장 행복한 사람이라 한 다.

프랑크톤은 돈, 건강, 부모가 없는 사람보다 더 불쌍한 사람은 , 자기가 하는 있는 그 자리에서 그 일이 불행 하다고 생각하는 그 사람이 더 불행하다고 말했다 한 다. 오늘 나는 일 할 수 있는 행복이 있다. 하루를 보내면서 이제 연말 마무리를 잘하면서 이웃들에게 사랑을 베풀어 가면서 보내려하는데 얼마 남지 않았다, 잘 마무리 하는 작은 바이올린을 눈물로 치는 저 청년의 연주 처럼 나도 모든일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한해를 더 잘 마무리 해볼것이다...

어제밤 즐겁게 뛰면서 노래를 부르던 나의 동료들에게 한해동안 한번도 이런 자리를 못 만들어주고 허둥대면서 그냥 지나가서 미안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그래서 다른 약속들을 멀리하고 처음부터 끝까지 사랑하는 나의 동료들과 함께 자리를 해보았다 ,그간 어려운일에 아낌없이 도와주신 모든분들에게도 함께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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