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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도 사라졌어요
작성자***
작성일07.01.29
조회수1993
첨부파일
<마지막 보루마져 무너졌어요> 김상철 -기도하는 시 -
하나님, 가마솥·부엌아궁이·부시댕이, 군데 군데 속이 젖어 있는 볏짚, 놋쇠그릇·도시락, 시렁에 주렁주렁한 메주, 반짓그릇·바늘·골무·실타래, 황소눈처럼 구멍 난 양말·내복, 엄마젖, 그 모두 사라지니, 우리 아이들 엄마의 사랑을 체험할 수 없답니다 고마움도 체험할 수 없답니다.
엄마 아빠들 할머니 할아버지와 아니 사시니 이 강산 우리 어린 새싹들 효도 체험할 수 없답니다 예의도 체험 수 없답니다.
숨박꼭질할 때 늘 숨었던 장독, 마당·대빗자루·가마니틀, 어미 닭과 병아리·돼지깐·외양깐, 다디미소리, 책읽는 소리 그 모두도 사라지니 하나로 묶던 가정의 끈도 사라졌어요 눈물도 사라졌어요 혈육 눈감았어도 싱글벙글~~한답니다.
하나님, 모두모두가 함께 사라졌어요, 농촌마져 무너졌어요, 마지막 보루마져 그리 됐답니다 마지막 보루마져.......... *위 글에서 보듯, 편한 것이 너무 과해도 좋지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너무 편한 것만 찾지 맙시다. 이 강산, 아니! 우리와 우리의 미래가정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