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많음13.0℃미세먼지농도 좋음 21㎍/㎥ 2024-11-15 현재

나도한마디

  • 이 게시판은 누구나 자유롭게 의견을 게시할 수 있는 열린공간이며, 자율과 책임이 공존하는 토론문화 조성을 위하여 간단한 본인인증 만으로 이용이 가능합니다.
  • 상업성 광고,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정치적 목적이나 성향, 반복성이 있는 게시물, 게시판 성격과 다른 게시물 등은 관리자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되거나 이동될 수 있으며, 홈페이지를 통하여 불법유해 정보를 게시하거나 배포하면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등에 관한 법률 제 74조에 따라 1년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 게시된 의견에 대하여는 원칙적으로 답변하지 않습니다. 시정관련 건의사항 또는 답변을 원하는 사항은 시장에게 바란다 코너를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황포돛배가 그리운 이밤에

작성자 ***

작성일07.03.17

조회수1808

첨부파일

다운받기 이종례_02.jpg (파일크기: 385, 다운로드 : 43회) 미리보기



산수유나무가 이제 봉우리를 조금씩 만들어 가는 초봄이다. 노란 꽃을 남녘에서 피어 올라오는 모양인데 우리 집 화단에는 아직 꽃이 활짝 피어오르지 않았다 .금년에는 그리 긴 봄 가뭄이 아니어서 .뒷산에는 옹 달 샘가에 내려오는 산토끼나 산짐승들의 발걸음소리를 느끼지 못 하고, 이따금 어슬렁거리면서 꼬리를 흔들고 내려와서 물을 먹고 뒷산으로 달아난 재 색 갈 산토끼가 살고 있다. 올봄에는 울안에서 웃 저고리 벗어던진 소녀, 하얀 드레스처럼 꽃잎으로 피는 백목련도 오늘 아침 봉우리를 보니 심상치 않다. 봄비가 촉촉 히 내리면 주변에 있는 울안의 감나무 마디 줄기마다 하얗게 물방울이 맺혀 실연을 당한, 어느 누구의 눈물처럼 자욱이 보일 턴 데 그 사연도 알아주지는 못할망정 기막힌 사연이나 되는 것 처 럼, 백년을 기다려야 다시 만날 연인의 이별을 미리알고 흐느낌처럼 빗물이 흐를 것이다 ,

요지 음 세태는 금방 만나서 잘들도 아무 일이 없었던 것 처 럼 헤어지는 젊은이 들이나 다른 사람들처럼 만나고 헤어지 는 이별들이 많이 있지만, 혈육으로 고향에서 살면서 생활 때문에 기러기 아빠가 된 사람이나 고향에서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두고 헤어지는 손 주 와 아들 며느리들을 생각을 하게된다 인생이 달려온 만큼이나 이제 먼 길이 되어 버린 새로운 내인생 의 봄날이 언제 일런지 .지금까지 살아오는 동안 박수 한번 못 받은 불어주는 열풍도 없이 외로운 길을 혼자서 걸어온 아픔만큼이나 나와 한집에 살면서 평생을 내 뒷바라지를 해준 아내가 손수 빨아서 다리미로 달여 준 내 와이셔츠 수는 그간 몇 천별 이 되며

얼마나 오랜 시절이 지났는지 내 동반자로써 함께 살아온 중년 아내의 얼굴에는 요지 음 잔 주름이 조금씩 늘어만 가고 있다 새봄이 움트는 봄날 비 내리는 개정간이 역전에 숨어서 떠나가는 열차를 바라보던 순정의 그 이별이, 이제는 고봉 재를 넘어서온 십오야 달밤의 안개 속으로 사라진 설레 이던 가슴에서 다시 만나 , 안녕이라 말하고 헤어진 노신사가 바다 건너 천리 길 만큼이나 멀어지고 있는 마음을 달래서, 부모님들의 생전에라도 효도를 해야 한다면서 고향 역에 다시와보니 예전에 서있던 정자나무는 없어지고 ,비들 기 들이 날아들던 기차길옆 역장이 살던 驛 舍는 사리지고 그 자리에 말없이 희미한 등불만이 주인 없는 간이 역사를 지키면서 아침을 맞 이 한 다 .

오늘 아침에 일어나 문득 봄 동산에 계시는 어머님 산소를 가보지 못해 머리를 떨 구 면 서 변명이 아닌 변명으로 그간 자주 찾아뵙지 못한 불효자는 마음속으로 나마 어머니의 명복을 빌어드리고 빌고 있는 저녁이다 , 우리 집안은 늘 종가 집으로 큰어머님의 겸손하신 마음과 넉넉한 인심으로 대가족들의 마음을 움직이셨고 작은 할아버지와 당숙들이 종가 집 종손 며느리 앞에 존경의 마음으로 무 릅 을 끊곤 했던 어른들의 모습을 보면서 자라온 나이다 . 당살매 조고니재에 올라가서 만경강을 바라보면 하얗게 밀물이 들어왔다, 썰물로 빠진 강 바 닦 을 자세히 보면 구비 진 갯 펄 위에 기어 다니던 짱 뚱 어 새끼와 망 둥 어 .갈게. 뻘떡 게들이 장관을 이루었었다 . 지금은 새만금 공사로 보상이 전부 끝난 어장에 아무나 들어가서 강 바 닥 에 드러난 조개를 케는 아낙들이 눈에 들 어 온 다, 그 중 에서 어은 리포구나 김제 심 포 포구에 가면 망태에 갈고리가 달린 호미로 조개잡이들을 아낙이나 어부들이 질퍽거리는 갯 뻘 속으로 긴 장화를 신고 조개잡이 들를 한 다 ,

어쩌다가 남쪽나라로 날아갔던 저어새들 를 만나면 반가워서 이 녀석들이 세계희귀 새들이라고 하면서 날아가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었고 , 예전에 황포돛배가 돛을 올려 풍선이 되어 봄 바다로 고기잡이 나가던 추억어린 그 시절을 생각하면서 우리가 어렸을 적에 봄날 강 언덕에서 목이 떠 저 라 부르던 내 고향 남쪽바다 그 파란물이 눈에 보이네! 하면서 부르던 가고파 애창곡도 세월이 흐르면서 높은 음 자리를 부를 때에 이제 목젖이 늘 어 저 발음이 제대로 나오지 않아서 이제 서서히 추억 속으로 사라저가고 있다 . 어제 밤에 서울에서 아빠와 잘 자라는 손자와 모처럼 전화를 했다 .어린 아이들 이지만 시어쩌다가 시내에 나가서 목욕하다 말고 목욕탕에서 손자 상명이(5세)와 상훈이 정도 또래 의 어 린 아이들을 보면 늘 그 녀석들이 더 그립고 보 고 싶어진다, 길을 지나가다 채은 이 와 초연이 만한 (3세) 아이들이 오면 금방 달려가서 안아주고 싶어진 다 . 요지 음 젊은 사람들은 아이를 나이가 많이 들어 결혼해서 아이를 낳기에 아이들 사랑이 그리 많지 않 는것 같다 , 다행이 우리 아들들은 적령기에 모두 결혼을 해서 아이들을 낳았기에 다행이고 나로써 는 행복하고 즐거운 일이다.

요지 음 젊은이들이 결혼을 늦게 해서 아이가 태어나면 체중이 적게 나가는 아기를 낳는 경우가 많다 한다, 거기에 다가 혼기를 늦은 사람들이 늦게 임신해서 또 다른 사회적문제가 발생하곤 한 다 , 그리고 부모님들은 자녀들이 나이가 많이 들어 결혼을 못 시켜 애들 를 태우고 있다 그래도 우리 집 아이들은 나를 닮아서 결혼을 일직 해 주어 참 말로 다행이다 어제 밤에는 서울에서 목사님으로 재직하는 큰아들의 손자 상명이가 할머니와 전화를 하는데 피자를 사 먹었는가 보다 .나와 상명이 는 전화로 장난을 잘치고 있다. 오늘도 처음부터 이 녀석이 어리광을 시작하면서 전화를 받는 다 , 상명아 너 맛있는 것 많이 먹어서 힘도 세어지고 참좋 겠 다 . 예!, 나 지금 힘이 너무 세서 요 .우리 친구 한대 때렸다. 아 이놈아.너 그러면 못써 . 해해해해! 할아버지나 거시기 응 큰 마 징 거 하나 사 주 세요 .

이놈 아 ! 안돼 ' 할아버지 나 그것사야 돼요. 응 ,알 았 어 .우리 상명이 다음에 할아버지 집에 오면 많이사줄 게 그런데 너 할아버지 안보고 싶어 . 예!. 어이 "아이놈 봐라 " 너 그러면. 안 사줘 ? 아니요 우리 할아버지 참 예뻐요! . ㅎㅎ 엣 끼 놈 흐흐흐/ 나 할아버지 참 좋은데 ! /아이 구 우리 상명이 장남 감 다 사줄게! 예 /. 장감만 요 /우리 채은 이 바꿔 줄게 요 ../ 하 알 아버지 /.어이 ~우리 채은 인가./네 오빠랑 잘 놀았 어 네! / 빠 빠이 안녕/ 이렇게 인사를 하고 도망을 친 다 . 손자 사랑은 내리 사랑이라 한 다 . 그렇지만 내가 손자들이 보고 싶을 때 볼수가 없으니 .이 밤도 창살 없는 감옥인가 보다 이 밤에 너희들이 너무 보고 싶다 / 아이들아 건강하게 자 라 다오 ... 황포돛배가 그리운 이밤에 더보고 싶어지는 우리 아이들아

*사진 / 금강에서 담아온 작품 고양규씨 제공

OPEN 공공누리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제4유형(출처표시 + 상업적 이용금지 + 변경금지)

군산시청 정보통신과 정보기획계에서 제작한 "나도한마디"저작물은 "공공누리 제4유형"에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제4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 출처표시
  • 비상업적 이용만 가능
  • 변형 등 2차적 저작물 작성 금지
※ 공공누리 마크를 클릭하시면 상세내용을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콘텐츠 관리부서 정보통신과 정보기획계
담당전화 063-454-2151
최근수정일 2022-01-19

열람하신 정보에 대해 만족하십니까?

정보만족도조사
군산시알림
2017 농어촌 빈집활용 반값임대주택사업 임대희망자 모집
군산시에서는 빈집을 리모델링하여 저소득층, 귀농‧귀촌인, 지방학생, 신혼부부 등에게 주변시세의 반값에 전․월세 임대하는 빈집활용 반값 임대주택 제공 사업에 참여할 임대희망자를 아래와 같이 모집하오니 빈집을 소유하신 건물주의 많은 참여
시정소식 | 17.03.29 더보기
주거복지 길라잡이
주거복지 길라잡이 책자입니다.
시정소식 | 17.03.29 더보기
2017년 에너지 열효율 신청 및 사업안내
사 업 명 : 2017년 저소득층 에너지효율개선사업 □ 사업목적: 저소득층 가구에 단열,창호,보일러지원 등 에너지 사용환경의 개선을 통해 예너지 복지향상도모 □ 지원대상 및 지원한도 -국민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수급자는 자가가구제외
시정소식 | 17.03.29 더보기
군산시 도서관 단계적 운영에 따른 안내
읍면동소식 | 20.05.06 더보기
2020년 취약계층 에너지 홈닥터사업 홍보
▮ 사업기간 : 2020. 3월 ~ 12월 ▮ 내 용 : 난방시설(보일러) 점검 및 노후부품 교체 등 ▮ 사업대상 : 군산시 관내 취약계층 200세대 ※가구 당 6.7만원(점검비 2, 부품교체비 4.7 ) -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중 노
읍면동소식 | 20.04.28 더보기
2020년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보릿짚 환원사업 안내
* 자세한 내용은 붙임 문서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읍면동소식 | 20.04.28 더보기
상단(TOP)으로 이동

[54078] 전북특별자치도 군산시 시청로 17 (조촌동, 군산시청) 대표전화 063-454-4000 (정규업무시간 외 당직실 연결)

군산시 홈페이지는 운영체제(OS):Windows 7이상, 인터넷 브라우저:IE 9이상, 파이어 폭스, 크롬, 사파리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본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자동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시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처벌됨을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페이스북  공유 유튜브 공유 인스타 공유 블로그 공유 (사)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국웹접근성인증평가원 웹 접근성 우수사이트 인증마크(WA인증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