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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사랑을 빼앗아간 무심한 세월
작성자 ***
작성일07.05.11
조회수1868
첨부파일
어느덧 봄이 가고 여름이 오는 길목인 듯 무더운 날씨이다. 인생도 젊은 시절이 가고, 세월이 가면 건강도 빼앗기고 결국은 생애의 모든 것들도 ,다 저 흐르는 세월이 가져가겠지, 그래서 하나님의 섭리를 거절하지 못하고, 흐르는 물처럼 사는 것을 역행 하지 말아야 된다는 진리를 알면서도, 그저 되는 데로 사 는 것이 우리의 인생이 아닌가.
세월아 내월아 가지를 말아 라, 하시던 노인들의 시조를 읊조림을 추억처럼,이제그것을 받아들여야할 내가 언제까지, 가지고 갈수 없는 사랑을 생각하면 .가족과 주위 친지. 그리고 친구를 건강할 적에. 있을 때. 갖고 있을 때. 잘하고 지금의 행복누려야 한다는 건 아는지. 손자 아이들이 자라는 만큼 나도 늙어가고 있다는, 쇠퇴한 육신을 바라보지 못하고, 정력이 넘치는 물처럼 언제까지 건강의 측정치 알지 못 한 체 ,얼마 있지 않으면 노구를 이끌고 살아야 할 것을, 이제 서서히 대비하고,
복잡한 생활전선에서 .지금까지 살아온 내 생의 이 땅 의 삶들을,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 할 일들이 많을 것 이다. 내가 살아온 생애를 뒤돌아보면 사회구조를 새판으로 짜는 과정에서 피해자인 옹기 항아리들의 고향처럼, 가슴에 사무친 용트림처럼 노랫가락이 혼이 되어서, 검은고 장단의 추임새 소리처 럼 창조주 주님께서, 나에게 건강으로 주신 몸 짖 타래들을,
하나하나씩 풀어가는 삶속 에 담긴 혼들, 새소리 하나에 ,나의 모든 삶이 대변하는 ,오늘 다시 떠오르는 태양의 새벽 처음부터 시작하지만,우리의 인생도 다시는 한번가면 이 땅에서 는 새 생명으로 태어나지 못하고, 종족을 보존하는 생식 기능만 가지고 살아야 한다는, 소중한 진리를 알기나들 하는지, 잘못된 단추를 낀, 풋사랑들만 붙들고 늘어지려는, 그 행복이 다 지나고 용도폐지된 이별의 순간도, 만남도 아닌 슬퍼하는 못난 놈들, 피고 지는 꽃잎이 있거늘 ,
계절이 바뀌고 영혼이 존재하는 바보들처럼 꽃잎에 빠져 버린 향기처럼, 사랑을 벌 나비가 뽑아낸 꿀 송이처럼 , 과거는 가고 미래가 다가온 새벽 천박한 사랑을, 논하기보다는 ,신들린 손으로 써가는, 시어들의 모음 헐어야 할지 말아야할지, 모르는 초가집 항아리가 주인 없는 빈집을 지키는 주인 잃은 항아리 처럼 지나버린 사랑과 정들이 깃들었던 빈항아리를 , 어제사 깨 쭉 잎을 따려다가 발견한 주인 잃은 항아리를 보고 그리움을 만났었다,
해마다 산수유 노란 꽃과 할미꽃이 피는 계절이오면, 짧은 생애를 마치신 내 어머니 생각에 깊은 상념에 다시 한번 씩 그곳에 나를 잠시 머물게 한 다 . 전쟁 혼란기에 의학 기술이 그리 신통치 않을 적에, 어머니께서는 손 한번 제대로 대지 못하고 ,나를 두고 떠나신 것이다 ,그때 어머님께서는 아주 젊으신 나이셨었다 ,내가 얼마 전에 전북대학 의대병원 중환자실에서, 만난 어머님 나이 또래였을 어느 간호사 출신 사망소식을 듣고, 가족들이 슬픔에 잠긴 모습을 보면서,
우리 어머님도 저렇게 젊으셨을 적에, 돌아가셨겠구나 생각하면서, 나도 그들과 같은 슬픔을 되 살려 본적이 있다. 그분은 결혼을 아직 안 해서 오빠. 동생들이 뒤 따랐었지만 , 우리 어머니께서는 나와 전쟁통에 병든 아버지께서 상여를 뒤 따랐을 것이다, 아침에 새벽예배를 마치고 갑자기 어머니 생각이 나는 것은 왜일까.
아마 내 나이도 이제 불혹을 넘겨 이순에 이르는 모양이다. 언제 시간이 나면 ,어머니보다 두 살 아래인 능동 리 이모님과, 오랜 시간을 만나 어머님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들 어 두어야 겠 다. 내사랑을 빼앗아간 무심한 도적놈 저 세월아 게섰거라 ...내 젊음과 내 사랑을 빼앗아간 .하루가 너무 빨리 지나고 있다 .일년이 아니 오십여년이 정신없이 지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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