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게시판은 누구나 자유롭게 의견을 게시할 수 있는 열린공간이며, 자율과 책임이 공존하는 토론문화 조성을 위하여 간단한 본인인증 만으로 이용이 가능합니다.
상업성 광고,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정치적 목적이나 성향, 반복성이 있는 게시물, 게시판 성격과 다른 게시물 등은 관리자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되거나 이동될 수 있으며, 홈페이지를 통하여 불법유해 정보를 게시하거나 배포하면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등에 관한 법률 제 74조에 따라 1년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게시된 의견에 대하여는 원칙적으로 답변하지 않습니다. 시정관련 건의사항 또는 답변을 원하는 사항은 시장에게 바란다 코너를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5월6일 대야 장날
작성자***
작성일07.05.21
조회수2102
첨부파일
김상철 -기도하는 시 -
하나님 비가 오는 오늘, 5월6일 대야 장날 장사꾼들의 가슴에도 비가 오나보네요 고유가며 내수 침체로 계속 얼어붙은 경기 장사꾼들의 가슴에 까맣게 멍 뿌려놨는데 구멍뚫린 듯, 주루룩 주루룩 내리는 비에 풀어놨던 짐 다시 챙기는 얼굴들 납덩이 되네요 그들의 그 가슴에 먹같은 멍이 또 뿌려지나보네요 저 너머 들녘에 뛰놀던 강아지들도 꼬랑지 내리고 천근 걸음으로 들어가고 있네요.
하나님 비가 오는 오늘, 5월6일 대야 장날 농사꾼들의 가슴에도 비가 오나보네요 고유가며 개방정책으로 차츰 잘려지는 희망 농사꾼들의 가슴을 까만 재로 만들 듯 했는데 구멍 뚫인듯, 주루룩 주루룩 내리는 비에 삽들고 논바닥 쳐다보는 얼굴들 함박꽃 되네요 그들의 그 가슴에 파란 알사탕 비 뿌려지나보네요 저 너머 들녘에 잠만 자던 들풀들도 뛰쳐나와 손과 발을 치켜들며 뛰놀고 있네요. *바뿐 일로 글을 쓰지 못해 ‘05년5월6일에 쓴 시를 보내드립니다(그 당시 오래토록 가물다가 5월6일에는 모처럼 비가 왔었어요). 살다보면, 위 글처럼 똑같은 조건하에서도 어떤 이에게는 절망이 되지만, 그와 반대로 어떤 이에게는 소망이 되는 경우가 있지요. 그러나 제가 드리고 싶은 것은 그러한 것에 너무 민감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인간의 성공은 그러한 것에 달려 있지 않기 때문이지요. 그러한 것보다는 자신의 의지와 성실성에 달려 있기 때문이지요. 그러므로 그러한 경우에는 오히려 여유로운 마음으로 임하면서 긴 안목을 갖고, 굳은 의지하에 맡은 일을 그대로 성실히 하도록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