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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표 칼국수 <아먹고싶내요>
작성자***
작성일07.07.25
조회수1707
첨부파일
한여름 밤의 추억
풀한포기 나무 한 그루에도 다 사연은 있습니다
저물녘 보랏빛으로 저물어가는 이곳이 고단한 사람들을 품은 넓은 가슴입니다 하늘이 지붕이고 별은 반짝이는 이불입니다
어린시절 한여름 밤의 추억에 젖으면 이곳은 어느덧 하나하나 재미난 동화가 됩니다
자급자족을 원칙으로 하던 그시절에는 여러종류의 곡식을 작은 땅이라도 있으면 빼곡히 심었던 기억을합니다
밀,보리는 가장 기본적인 식량의 역할 밀 타작 끝나면 개울가에 씻어 말리던 작업이 번거로 웠지요
더러는 기계국수 공장에 밀 가져가면 여름내내 먹을 기계 국수가 만들어지고 가장 흔하던것이 손칼국수 였지요 식구많은 집에는 커다란 밀가루반죽 몇덩이씩 해그름녁에 어머님께서 밀가루반죽 하시며 잔심부름을 시키십니다
손칼국수 만드는 준비 자리갈고 홍두깨 준비등 .. 방안 구석에 놓여진 길다란 홍두깨 낑낑대며 가져오던 기억이있지요
여름날 마당에 멍석갈아 한쪽에는 누런 황소가 씩씩거렸고 어머님 손놀림이 신기해서 아이들은 어머님곁을 둘러싸고 앉았지요
아주작게 차츰 커져가는 밀가루의 변신 이마에 땀방울 아랑곳없이 식구들 위해 어머님은 손칼국 만들기에 분주했습니다 어쩌면 부족한 양식 늘려보자는 생각도 있었을테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