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게시판은 누구나 자유롭게 의견을 게시할 수 있는 열린공간이며, 자율과 책임이 공존하는 토론문화 조성을 위하여 간단한 본인인증 만으로 이용이 가능합니다.
상업성 광고,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정치적 목적이나 성향, 반복성이 있는 게시물, 게시판 성격과 다른 게시물 등은 관리자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되거나 이동될 수 있으며, 홈페이지를 통하여 불법유해 정보를 게시하거나 배포하면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등에 관한 법률 제 74조에 따라 1년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게시된 의견에 대하여는 원칙적으로 답변하지 않습니다. 시정관련 건의사항 또는 답변을 원하는 사항은 시장에게 바란다 코너를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숨 쉴 콧구멍은 남겨 놓았어야 하지 않느냐.
작성자***
작성일08.01.21
조회수1388
첨부파일
김상철 -기도하는 시-
배달메의 유일한 호수야, 그렇다고 네스스로 네 몸을 모두 얼음으로 봉해서야 되겠느냐 아무리 삶이 힘들고 역겹더라도, 숨 쉴 콧구멍은 남겨 놓았어야 하지 않느냐.
우리 속담에 “죽으면 죽은 사람만 불쌍하다” 라는 말이 있는 데. 넌 그걸 몰랐었단 말이냐.
네가 네 숨구멍까지 단단히 봉해버리자, 무심한 강태공들은 “얼씨구나 좋다”며 네 등에 아예 구멍을 뚫어놓고 소주잔을 들이마시면서 낚시질을 하는구나. 2008년 1월 19일 *위 글을 읽은 여러 분도 지난 삶에 있어서 한번정도는 위의 호수처럼 아예 스스로를 봉해버리고(염해버리고) 싶은 때가 있었는지요? 호수라고 하기에는 너무 작지만, 위 필자는 2, 3일전에 서오산마을(대야면 소재)의 어느 집에 볼일이 있어 오동리 방죽 길가에 차를 세워 놓으며 그 방죽을 바라보았었지요. 그 때 오동리 방죽은 물도 매우 없는 채 폐물들이 여기저기 있어 너무도 초라하였고, 그나마 얼마 남지 않은 방죽 물은 갑자기 닥친 추위로 인하여 꽁꽁 얼었더군요. 2명의 강태공은 그 위에서 얼음에 구멍을 뚫어놓고 낚시질을 하고 있었으며, 또한 그들은 추위를 이겨내려는 듯 이따금 소주잔을 들이마시고 있었지요. 우리도 언젠가 하나님께서 오라 하는 날에는 꽁꽁 염해져버린 저 오동리 방죽처럼! 아니, 어느 장례예식장의 고인처럼! 아이스처리가 된 채로 누워 있을 자들인데 말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