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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면, 나는 한번만이라도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작성자***
작성일08.03.03
조회수1418
첨부파일
김상철 -기도하는 시-
하나님, 봄이 오면 어릴 적 그 시절처럼 아지랑이 아른거리는 배달메 들녘에서 논갈이하는 어미 소와 그 뒤 함께 따라다니는 새끼 송아질 나는 한번만이라도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봄이 오면 배달메의 싱그러운 보리밭을 거닐면서 어릴 적처럼 종다리들이 노래 부르고 날고 앉고 서며 지내는 모습도 정말 한번만이라도 보았으면 참 좋겠습니다.
그리고, 나팔꽃 피어오른 배달메의 짚으라기 울타리 밑에서 병아리들이 어미닭 날게 밑을 드나들며 엄마아빠 닭과 함께 모이 쪼는 모습도 그때처럼 마루에 앉아 단 한번만이라도 보았으면 정말 참 좋겠습니다. 2008. 3월2일 *배달메=대야면(의 들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