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 군산문화재단 사무국장 채용의 지원자입니다.

채용 과정에 대해 도저히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돼서 글을 올립니다.

여러가지가 많지만 다음과 같은 두 가지 부분에 대한 답은 반드시 듣고 싶습니다.

1. 담당자의 자격 판단

전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했습니다.

그래서 관련 학과 졸업으로 7년 경력만 제출하면 된다고 생각하고 최근 10년 경력만 제출하였습니다. 

그러나 담당자를 통해 직무 분야 졸업자가 아니라 자격이 안 된다는 유선 안내를 받았습니다. 

<채용공고문 발췌 내용>

※ 채용예정 직무분야 : 문화기획, 문화콘텐츠, 문화예술분야 등

- 건축, 국악, 무용, 문학, 미술, 사진, 연극, 연예, 영화, 음악 등

위와 같이 직무 분야가 명시되어 있음에도 신문방송학과는 이에 해당이 안 되는 전공이라는 안내를 받았습니다.

지금까지 신문방송학과가 문화콘텐츠, 문화예술 분야에 해당이 안 된다고 하는 기관은 한 곳도 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 설명했으나, 

본인은 그렇게 인정할 수 없어 제출한 경력이 10년이기 때문에 자격이 없다고 답변했습니다.

(관련 직무 학과가 아닐 경우 경력 12년 이상)

그러므로 본 채용에서 탈락이라고 했습니다.

담당자에게 최근 경력만 10년으로 해서 제출한 것이므로 보완 제출을 하겠다는 답변을 한 후,

다시 12년 이상의 경력 증명을 갖추어 제출했습니다.

재제출한 메일 본문에 참고 사항으로 아래와 같은 내용을 기재하였습니다.

 [* 신문방송학과(방송, 광고, 홍보, 멀티미디어, 사진, 신문 등을 전공)는 채용예정 직무 분야로 공지하셨던 문화콘텐츠, 문화예술의 대표적인 학과]

이렇게 추가로 채용 예정 직무 분야인 ‘문화 콘텐츠’에 대한 정의까지 첨부하였습니다. 

직무 분야와 채용 자격 판단을 담당자 한 명의 기준으로 판단하는지 알고 싶습니다. 

담당자가 생각하는 바에 따라 일치하지 않는다면 탈락인지, 

어떠한 근거로 직무 분야와 채용 자격을 판단하는 것인지 알고 싶습니다.

채용 시 모든 서류심사에 대한 부분은 심사위원회를 통해 진행하고,

심사 기준에 따른 심사 진행과 위원회 의결에 따르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담당자가 본인 생각으로 신문방송학과는 채용 예정 직무 분야가 아니기 때문에

자격이 되지 않으니 탈락이라는 유선 안내를 하는 절차는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2. 채용 보류 이유 

이상했지만 담당자가 직무 학과가 아니라고 해서 문화예술 경력을 추가해 경력 12년을 제출하였습니다.

하지만 12년 경력 증빙 추가 서류를 제출한 이후 채용 일정에 대한 어떤 공지와 안내도 없었습니다.

전국의 문화재단 채용 공고에서 지금까지 서류심사, 면접 심사, 채용 일정을 공고하지 않는 곳은 한 군데도 없었습니다.

채용을 준비하는 지원자들은 일정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채용 절차와 일정은 반드시 안내해 줍니다.

의도적으로 그런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그 어떤 공지도 없어 무작정 기다리고 기다리다가

담당자에게 어떻게 진행되는지에 대해 유선상으로 물었고(’24. 1. 10.),

다음 날 한 통의 문자를 받았습니다(’24. 1. 11.). [채용분야 및 인원이 변경될 수 있음]

 [Web발신]

군산문화재단 서류 및 면접일정 

연기안내

직원채용에 대한 향후 심사일정이 

내부 검토 사항이 필요하여

예정시기보다 연기됨을 안내드립니다. 

심사일정은 추후 다시 안내를 드릴 

예정이며,

(서류 및 면접일정은 합격자에 한하여 안내)

채용분야 및 인원이 변경될 수도 있는 

점을 알려드립니다.

다시 한번 군산문화재단 

응시에 감사드립니다.

-군산문화재단 063-454-5816

이후 또 어떠한 안내도 없어 유선상으로 일정에 대해 물었고(’24. 1. 15.),

다음 날 또 한 통의 문자를 받았습니다(’24. 1. 16.). [채용 보류] 

[Web발신]

군산문화재단 사무국장 채용보류 알림

군산문화재단의 2024년 현재 재단 사업 초기 추진 상황을 고려 사무국장 채용이 보류됨을 알려드립니다. 

향후 채용계획이 있을시 시, 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할 계획이오니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군산문화재단에 관심을 가져주심에 감사드립니다.

063-454-5816

1차 문자 안내에서 갑자기 ‘채용 분야 및 인원이 변경될 수 있다’라고 통보하는 것도 모자라,

2차 문자 안내에서는 갑자기 ‘채용을 보류한다’라고 통보했습니다.

어떤 기관에서 기존 채용 공고가 있음에도 갑자기 채용 분야 및 인원을 임의로 변경한다고 문자 통보를 하거나, 

갑작스러운 채용 보류에 대한 안내도 그 누가 봐도 이해가 되지 않은 내용입니다. 

재단 초기 상황을 고려한다면 반드시 조직을 안정적으로 만들어 갈 사무국장이 존재해야 하는데,

초기 상황 때문에 채용을 보류한다는 것은 분명한 이유가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재단 초기 상황 때문이라면 채용 공고 자체를 내지 않아야 했는데

모든 지원 서류 제출까지 다 받고 갑자기 채용을 보류한다고 하는 것은 도대체 어떻게 이해를 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채용 공고를 하고 모든 지원 서류 제출을 다 받고 갑자기 채용을 보류한다?

이것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요?

지원자 모두 많은 시간에 걸쳐 준비했을 겁니다.

특히 사무국장 직무수행계획서를 쓰려면 정말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사무국장에 지원했던 분들은 13년 만의 재단 설립으로 지역의 많은 기대와 우려가 존재하기 때문에

그 어떤 채용보다 더 많은 준비가 필요했을 겁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정년이 보장된 현직에서 1년 계약직으로 지원한다는 것이

모험이기도 하고 결심도 필요합니다.

하지만 문화를 통해 더 발전된 군산시를 만들어 보고 싶고, 그것을 보여주고 싶은 꿈이 있었기 때문에

수없이 많은 고민 끝에 그 모든 걸 포기하고 지원하였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채용 보류’라는 문자 한 통이 전부입니다.

이것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군산시장님께 묻고 싶습니다.

이게 군산시의 정의이고 상식입니까?

군산시는 군산을 대표하는 문화재단 채용을 이렇게 진행해도 전혀 상관이 없는 겁니까?

군산시는 이렇게 주먹구구식으로 채용을 진행해도 문제가 되지 않습니까?

이제 막 출범하는 재단의 시작을 이렇게 하는 게 맞는 겁니까?

재단 첫 채용부터 이렇게 투명하지 못한데

앞으로 재단이 군산의 문화예술을 어떻게 이끌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1. 채용 직무 분야를 판단하고 자격을 판단하는 건 담당자 한 명의 생각으로 하는지 알고 싶습니다.

담당자가 생각하는 바에 따라 맞지 않는다면 탈락인지, 어떤 근거로 직무 분야를 판단하는 것인지 알고 싶습니다.

2. 왜 사무국장 채용이 갑자기 보류되었는지 반드시 알고 싶습니다.

채용 공고 이후 모든 지원 서류 제출을 다 받고 갑자기 채용 보류를 하는 명확한 이유에 대해 답해 주십시오.

위 두 가지 질문에 대한 답변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이번 채용에 대한 문제를 공론화할 예정입니다.

정의와 상식이 살아있는 군산시의 답변을 기다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