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게시판은 누구나 자유롭게 의견을 게시할 수 있는 열린공간이며, 자율과 책임이 공존하는 토론문화 조성을 위하여 간단한 본인인증 만으로 이용이 가능합니다.
상업성 광고,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정치적 목적이나 성향, 반복성이 있는 게시물, 게시판 성격과 다른 게시물 등은 관리자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되거나 이동될 수 있으며, 홈페이지를 통하여 불법유해 정보를 게시하거나 배포하면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등에 관한 법률 제 74조에 따라 1년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게시된 의견에 대하여는 원칙적으로 답변하지 않습니다. 시정관련 건의사항 또는 답변을 원하는 사항은 시장에게 바란다 코너를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보기와는 달리 그대들은
작성자***
작성일07.10.15
조회수1408
첨부파일
김상철 -기도하는 시-
배달메 고향길 양편에 주욱 늘어서서 발 뒷금치 들고 두손 흔들며 열렬히 날 맞이하는 코스모스들이여 ! 그대들은 마치 얼마 前 노대통령이 북한 갔을 때 환영 나온 그 부녀자들 같구려.......
학처럼 매끈한 몸매와 미스코리아보다 더 찡한 향기의 얼굴들 ! 살랑거리는 연분홍·흰·청 치마저고리 ! 티를 낼 법도 하지만, 그러질 않고 못난 날 이토록 환대하니 나는 꿈을 꾸는 것만 같구려.
지나가는 바람도 홀딱 반하여 온갖 유혹 다하며 흔들어보지만, 보기와 달리 배달메 고향길그대들은 춘향이처럼 외유내강 하구려....... 가냘픈 몸은 흔들리지만, 아~ 마음만은 흔들림이 절대 없구려. 끝. 고향길 양편에 주욱 늘어서서 신분고하를 막론하고 열렬히 누구나 맞이하는 고향길 코스모스처럼 !
티를 낼 법도 하지만, 그러지 않고 누구나 열렬히 환대해 주는 코스모스처럼 !
몸은 흔들리지만, 마음만은 흔들림이 절대 없는 코스모스처럼 ! 그렇게들 살아야 하지 않겠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