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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를 생각하면서
작성자***
작성일08.05.08
조회수1358
첨부파일
어머니를 생각하면서
엄마는 그래도 되는줄 알았습니다 *
하루종일 밭에서 죽어라 힘들게 일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줄 알았습니다 찬밥한덩어리로 대충 부뚜막에 앉아 점심을 때워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줄 알았습니다 한겨울 냇물에서 맨손으로 방망이질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줄 알았습니다 배부르다 , 생각없다 , 식구들 다먹이고 굶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줄 알았습니다 발뒤꿈치 다헤져 이불이 소리가 나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줄 알았습니다 손톱이 깍을 수 조차 없이 닳고 문드러져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줄 알았습니다 아버지가 화내고 자식들이 속섞여도 끄떡없는 엄마는 그래도 되는줄 알았습니다 외할머니 보고싶다, 외할머니 보고싶다, 그것이 그냥 넋두리 인줄만 알았는데 한밤중 자다깨어 방구석에서 한없이 소리죽여 울던 엄마를 본 후로 아~! 엄마는 그러면 안되는 것이었습니다 어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