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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우병 반대 문화행사
작성자 ***
작성일08.05.17
조회수1529
첨부파일
장소 : 군산시민문화회관 계단 앞
시간 : 2008년 5월 17일 오후 7시
준비물 : '양초' '종이컵', (직접제작한)손 피켓.
"정부는 우리에게 쳐먹으라고 미국산 수입소를 들이밀지만...
우리는 먹기 싫다네~~~"
- 매년 광우병 의심소 40만 마리(서울대학교 연구결과)
- 광우병의심환자 20만명 (미국 예일대 연구결과)
---------- 하지만 광우병 쇠고기를 반대하기 위한 마음의 자세.... --------------
정책자들의 섣부른 쇠고기 수입추진의 문제는 둘 째 치고 과연 ‘한국인들’이 쇠고기 수입
반대의 목소리를 내는 것이 ‘온전하냐?’는 의문이 문득 든다.
대한민국 국민이 BBK 의혹 등에도 불구하고 ‘이명박 대통령’을 뽑았던 것도 사회정의, 환
경보호에 우선한 ‘경제 살리기’를 바래서 였다. 이명박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았고 다른 정당
의 대표를 지지 했다고 하더라도 이들의 공통된 바램 역시 자신들의 이익을 대변해서 ‘잘
먹고 잘 살 수 있게끔’ 염원했던 것이다.
문제는 이렇게 ‘더 많이 소유하고 더 많이 소비하는 사회구조’를 지속 확대하려면, ‘환경파
괴’ ‘인간성 말살’ 쯤은 견뎌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것이다. 한해 평균 대한민국의 에너지
증가율이 4~5%이고, 이에 맞춰 소유-소비의 규모도 확대되는데, 이러한 욕망의 현현으로
인하여, 전 세계적으로는 한반도 땅 규모의 살림이 벌채되고 있으며, 지구 대기-토지-강과
바다의 오염이 가중되고, 지하수 고갈로 인하여 전 지구적으로 한해 평균 한반도 3분의 2의
땅이 사막화 되고 있다. 이러한 소유-소비규모의 집중으로 인하여 다른 나라의 결핍과 빈곤
이 가중되어 한해 평균 전 세계 물 부족-식량부족으로 인한 사망자가 5천만명을 넘어서고
있는 추세(점점 증가 중)이다.
이것이 꼭 한국 사람의 책임만은 아니겠지만, 한국인의 ‘더 많이 소유하고 더 많이 소비하
고자 하는 욕망’이 그 문제의 한 중요한 축임은 두 말할 나위 없다. 정확히 말하자면 이는
인류의 공동 책임의 문제인데, 한국인은 이를 외면하고 개인적 욕망에만 매달려 있다는 것
이다.
이러한 세계사적 문제와는 별도로 국내에서 추진되고 있는 그린벨트 해제와 과거사 청산위
등을 비롯한 인권기관 축소 및 퇴출도 전적으로 재벌위주의 경제발전? 전략에 걸림돌이 되
기 때문에 정부가 단행하는 조치인데, 이러한 인간성(사회정의)의 후퇴와 환경파괴를 대다
수의 국민들은 호응하고 있는 상황이다.
왜? 사회정의와 환경파괴를 감수한 대가로 잘 먹고 잘 살 수 있으니까...
그렇담 쇠고기를 먹는 대신에 무역수지 흑자를 만들어 내어 경제발전을 이룰 수 있다면 그
냥 정부에서 던져주는 대로 쇠고기를 먹어주는 것이 온전한 ‘국민 된 도리’ 아닌가? 한국이
쇠고기 수입을 안받아주면 미국이 한국의 자동차와 가전제품 등의 수출의 길을 열어 줄리
없고, 경제 발전의 가능성이 없기 때문에 수입쇠고기를 먹어주는 것은 경제발전을 염원하는
우리 ‘국민’들의 당연한 의무여야 하지 않는가? 한국이 이미 체결한 수입쇠고기 문제를 딴
죽 걸면 ‘경제발전’을 가능케 한다는 FTA 추진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그냥 받아들이는 것
이 바람직하지 않는가?
애초에 우리가 좀 더 온전한 마음으로 이웃과 함께 하고, 환경을 보호하는 삶을 포기하여,
좀 더 많이 갖고 많이 쓰는 삶의 길을 택했기에 경제 발전을 위해서 그 정도는 해 줘야 하
는 것이 예의 아닌가?
작금에 빚어지고 있는 이 정부의 광우병 미국 소 수입의 이 어처구니없는 현실은, 이 사회
를 구성하는 인간의 평균 정신상태의 반영의 다름이 아님을 인식해야 한다. MB만 탓할 일
이 아니라, 자신의 팔에 달린 주먹으로 이에 가장 가까이에 위치한 스스로의 머리부터 우
선 두들겨야 한다는 것이다.
광우병 문제는 앞서도 말했듯이 세상의 많은 문제 중의 단지 한가지의 문제일 뿐이다. 다만
그것이 한국인들이 민감해 하는 ‘식탁’의 문제와 직결되어 있기 때문에 한국인들의 눈에는
유독 심각하게 보이는 것뿐이다. 우리는 앞서 거론했던 바 대로의 작금에 인류와 생태계가
직면한 문제점들을 좀 더 면밀히 살펴보는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 이를 통해 각자의 ‘더 갖
고 높아지려는 욕망’ 자체가 이러한 파괴적이고 몰 인간적, 몰 생명적인 현실을 만들어 내
고 있음에 대한 진중한 이해에 다다라야 한다. 광우병 사태(광우병 소의 존재, 광우병 소를
수입하려는 한국 정부, 광우병소를 국민이 먹어야 하는 현실)은 그러한 근본적인 문제로부
터 가지 뻗어져 나온 하나의 사건에 불과한 것임을 확인해야한다.
이에 대한 이해 없이, 그러한 결과(쇠고기 수입)를 불러일으키는 바로 ‘자기 자신의 인식-욕
망’에 대한 성찰과 통렬한 반성 없이... ‘쇠고기 수입 안 된다’라고만 외치면, ‘국민’의 그 거
룩한 ‘잘 살고자 하는’ 욕망을 반영하여 대통령이 된 MB은 너무 뻘쭘 할 것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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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유랑캠페인 한다고 경기도 의왕에 올라와 있는 상황입니다.
군산까지 갈 수 없어서 이곳 역 앞에서 혼자 피켓과 촛불 들고 있으려 합니다.
고향 군산에 많은 분들이 모였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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